2015년 8월 미얀마여행
2015년 8월 1일
새벽 네시반에 아이파크 중앙광장에서 일행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여름 휴가 시작되는 첫날 북적이는 공항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간다.
8월 연휴 시작이라 더 복잡한가보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한참을 기다린후 목적지인 이얀마인 양곤에 도착했다.
버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88년 전대통령의 순방중 북한의 테러로 인해 아웅산 폭탄폭발로 많은 인물이 희생되었던 곳으로 이후에 북한과 수교를 단절했으며 89년에 영국 식민지 잔재 청산및 국가의 단결을위해 미얀마 연방으로 개칭한 나라이다.
세계 최대의 불교 국가이고 루비의 산지이며 넓은 평야지대에서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새로운 희망의 땅 미얀마에 대해 알고싶었던 것을 깊게 알아가며 불교에 대한 깊은 배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면서 미얀마 패밀리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번 여행은 3년전부터 준비한 여행으로 시간 맞추기 힘들었기에 더욱 의미있고뜻있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
2015년 8월 2일
양곤에서의 하루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국내선을 이용하여 바간 이라는 도시로 향했다.양곤에서 북쪽으로 500키로 떨어진곳으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와 더불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의 하나이다.
세계 최대의 불교문화 유적군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2세기가 넘도록 지역내에 웅장한 규모의 수많은 파고다와 사원 등의 건축물이 지어졌다.
바간 왕족이 몰락되면서 대부분 건축물이 소멸되었는데 그후 1975년 대지진으로 역사유적이 많이 파괴되었지만 오늘날까지 남겨진 5천여개의 불탑과 사원이 옛 불교문화의 자취를 보여주고 있는 도시이다.
바간에 도착하여 바간의 전통 시장에 들렀는데 엄청 큰 규모의 재래시장을 둘러보았다. 지역특산품, 과일, 야채, 고기류, 공산품 등 한참을 둘러보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큰 시장에서 미얀마에서만 입을 수 있는 남자 치마를 하나씩 사서 입어보기로 했다.
조금은 불편하고 비위생적일지라도 이 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접하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시장을 둘러본 후 본격적인 사원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첫번째 방문한 곳은 쉐지곤 파고다인데 아노라타 왕대부터 건축 시작하여 손자인 진시타 왕대인 1087년 완공된 것으로 최초로 버마식이며 모두 구운 흙벽돌로 지었다고 한다. 부처님 치사리와 두전골 사리를 모신곳이다. 외부에서 보는 화려한 금장식과 대규모의 금색 은 번창했던 불교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곳에서 금가루를 붙이면서 주변의 모는 사람들의 행운을 빌어보았다.
두번째 들린곳은 오늘의 절정인 쉐산도 파고다를 들렀는데 앙코르왓과 비슷하여 꼭대기를 오르는데 약간의 공포감을 느끼지만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바간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파고다가 약 오천여개라고 하는데 전체를 한눈에 보고있는 감동이 절정을 이루었다. 파고다는 사원과 달리 내부를 들어갈수가 없다는데서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겁없이 올라와본 이곳 파고다 정말 잘오길 했다고 생각했다. 세번째는 탓빈뉴 사원으로 주변에서 모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간에서 가장 높은 파고다인 이곳을 둘러보고 점심때가 되어 식당으로 항했다. 꽤 입맛에 맞게 차려진 식사를 마치고 더위탓에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기다리던 택시를 못만나 할 수 없이 마차를 타보기로 했다. 마차를 타고 도착한곳은 아난다 사원으로 1091년 잔시타왕이 부처님 제자인 이난존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사원으로 바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파고다이다
다음은 마누하사원을 둘러보았는데 마누하 왕이 자신이 체포되었다가 풀려난 후 지은 사원으로 감옥생활을 재현해 놓은 사진이다. 3개의 좌불과 1개의 와불이 있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엄청 큰 와불 같은데 더 큰 와불도 있다고 한다. 불교의 성지만큼이나 부처님의 모습도 다양한 모습들이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지라와찌강변(에야와디) 강변 옆에 자리잡은 부파야 파고다는 사원의 뜨락에 세워져 있으며 박 모양을 하고 있다. 두겹의 연꽃잎 받침대 위로 첨탑이 치솟아 있고 꼭대기에는 티가 있다. 1975년 대지진때 티가 떨어져 파괴되었다가 재건축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오전에 만났던 택시기사를 만나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지만 이 또한 여행에서 오는 경험이다.
우리 일행은 파고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 위해 유람선에 올라탔다. 짐을 풀었던 호텔을 바라보며 강으로 거슬러 올라갔는데 엄청난 크기의 강에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저녁 노을은 그다지 환상적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아쉬운 강변을 뒤로하고 다시 마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항했는데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은 매우 환상적이다. 어둑해진 강변에서 잔디밭 식탁에 앉아 멀리 보이는 불빛은 이미 마음을 사로 잡는다. 마차를 타고 피로한 하루를 달래기 위해 어두워진 밤길에서 흥얼거리며 호텔로 항했다.
2015년 8월 3일
이른 새벽 시간을 뒤로하고 헤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국내선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시골버스 대합실과 같은 공항이지만 어쩔 수 없다. 비행기가 좌석도 없고 순환버스 처럼 중간에 만델레이라는 곳에 내려주고 다시 태우는 특이한 제트비행기다.
제트비행기를 타고 인레 호수가 있는 헤호라는 곳에 도착했다. 보잘곳 없는 공항이지만 비행기 외에는 도로사정이 않좋아 많은 시간이 걸려야만 올 수 있다고 한다. 헤호는 미얀마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그런지 매우 한적히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한시간 이동하여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인레 호수가에 위치한 리조트는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네명씩 나누어 조그만 배를 타고 호수 여행을 시작했다.
헤호는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름외에는 항상 시원한 날씨라고 한다. 지금쯤 우리나라에서의 한참 무더위에 비하면 엄청 시원한 이곳의 날씨다.
인레호수는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담수호로 길쭉한 모양으로 뻣어 있는데 맑고 깨끗한 하늘, 푸른 호수의 물결과 수상가옥 에서 살아가는 현지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1,328미터에 위치하고 있고 호수의 폭은 11키로 길이 22키로이며 호수위와 호수 둘레에 200여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니 엄청 큰 규모라는 것을 짐작할 수있었다.
조그만 배를 타고 한참을 지나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고 수상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곳 사람들을 생활을 느껴 보았다.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팡도우 사원은 인레 호수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12세기에 만들어지고 5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불상이 금박으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지만 불상위에 모든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하여 금박을 붙여 보았다. 모든 생활이 부처님과 함께 하고 있는 이곳 사람들이 정겨워 보인다.
쪽배를 타고 계속해서 수상마을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물레 돌리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이 평화로와 보인다. 은 제품을 손으로 만드는 사람들, 연잎대에서 뽑아내는 실로 만든 옷들, 수작업으로 만드는 담배공장 등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행복이 뭔가를 알려주고 있다.
특히 외발로 고기잡는 어부와 목이 길어 평생 목에 쇠를 두르고 살아야 하는 빠다웅족이 이채롭다.
인레 호수에서의 아름다운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2015년 8월 4일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시골의 조그만 헤호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양곤까지 가는 일정으로 바뀌어 조금 더 기다린후 양곤에 도착했다.
양곤에 도착한후 옥불상이 있는 노카찬다 사원에 들려 절을 하고 인근공원에 들러 특이한 흰색 코끼리를 보았는데 특이하게 생긴 모습이다.
67미터의 와불 부처님인 차욱탓치 부처님의 편안한 모습도 이곳 미얀마의 번창했던 불교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여러곳의 사원과 파고다를 들렸는데 각각의 특색있는 모습들과 상징하는 의미가 각기 다르다.
이후 아웅산 묘소 한국인 추모비는 개방시간을 넘겨 외부에서 추모하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 여행의 절정인 쉐다곤 파고다에 저녁해가 질무렵 관람했는데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 볼 수 있다.
거대한 종모양의 쉐다곤 파고다는 2500여년 전 미얀마의 무역상이 부처님께 공양후 8 불발을 모셔와 불탑을 지어 불발을 모시게 되었는데 불탑의 꼭대기에는 7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하여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수 많은 보석들로 치장되어었다. 입구에서의 황당한 경우를 경험했지만 이해 할 수 있는 정도로 경험이라 생각하며 둘러보았는데 미얀마 관광의 절정을 드디어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화려한 금장식은 물론 높게 보이는 탑의 꼭대기에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빛이 얼마나 화려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들에 휩싸여 이곳저곳 둘러보는 우리 일행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마지막까지 화려한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미얀마 여행중 가장 잊지 못할 곳이 이곳 쉐다곤 파고다가 아닌가 싶다.
화려한 마지막 밤 관광을 마치고 호수에 떠있는 호텔에서 즐거운 경험에 대해 웃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2015년 8월 5일
양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정한 관광지 보다는 현지인들의 생활을 보고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양곤에의 복잡한 교통상황은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져 단기간 내에는 해결이 힘들어 보인다.
이곳 현지인들이 모여 있는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 했는데 특히 둘리안과 ? 이 인상적이다. 그들이 즐긴다는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그들에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었다.
최대의 마트라고 하는 곳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을 접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곳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는 카레로 식사를 하려 했지만 자리도 없거니와 앉고 싶지 않을 분위기로 메뉴를 변경하여 적당한 가격으로 마지막 식사를 화려하게 끝낼 수 있었다. 소규모의 공연이지만 우리 일행을 위해서 열심히 공연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양곤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3년 이상을 준비해온 모임에서 각자 시간 맞추기 힘들었지만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아껴주는 선후배 가족들 항상 오랫동안 함께 하기를 바라며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되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