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한것은 아니구...
봄에는 봄내음 가득한 봄나물이 겨우내 김장김치만 먹던 우리내 입맛을 추수려 주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채소와 과일이 그러하듯 음식에도 제철에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낚시를 손맛,눈맛, 몸맛 그리고 입맛 이 모두를 맛보았을때 가장 이상적인 낚시라 생각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모두를 만족하며 낚시를 다니기가 그리 쉽지많은 않죠?
바다 낚시를 좀한다 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대상어를 정해놓고 그외에는 잡어라는 말로 홀대하는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나는 입맛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3월이면 도다리 부터 시작해서 간재미,4월이면 쭈꾸미, 갑오징어....
.....여름을 넘어 찬바람 솔솔불어오는 가을이면 꽃게,전어, 망둥이, 대하, 엄동설한에 먹는 꼬막, 감생이.....
왜 이런글을 두서없이 하느냐......
요즘이 바로 도다리 볼락철이거든요.
토요일 12시경 출발하면 삼천포나 고성에서 5시 정도에 출항하는 낚시배를 타고 새벽 3~4시까지 낚시를 하고 다음날 7~8시 사이면 집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휴일을 즐길수 있는 낚시가 바로 봄볼락 낚시거든요.
감생돔 낚시에서는 요즘이 대물과 마릿수 두마지 토끼를 잡을수 있는 시기이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입맛과 손맛을 즐길수 있는 낚시가 있거든요...
싱싱한 볼락회와 구이는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이해 못할것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감생이만 고기가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