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들은 결혼 비용을 2000만원 이하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결혼 비용 중 예단 비용을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티즌이 운영하는 결혼 정보 커뮤니티 결사모(wedding.intizen.com)에서 올해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4052명을 대상으로 결혼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2%가 2000만원 이하로 쓰겠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결혼 비용을 1000만~2000만원이라고 대답한 예비신부는 응답자의 65.2%로 가장 높았다. 또 1000만원 이하는 7.8%, 500만원 이하는 1.2%이었다. 반면 3000만~4000만원은 23%, 5000만원 이상은 2.8%로 조사됐다.
예비신부들이 결혼 비용 중 가장 아깝다고 생각되는 품목으로는 54.5%가 예단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결혼 예식비(22.7%), 예물비(11.9%), 사진촬영비(10.2%), 신혼여행비(0.7%)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비용은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신부가 모은 돈과 부모님의 도움을 합쳤다는 의견이 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부와 신랑이 함께 모은 돈(37%), 부모님이 전액 제공(11.5%), 신랑이 전액 제공(1.7%), 은행 및 카드 대출(1.7%)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예비신부들은 결혼할 때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싶은 것으로 신혼집이 69.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신혼여행(22.1%), 성대한 결혼식(4.9%), 시댁과 친정의 예단(2.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