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가을하늘은 드높고 공기는 더 없이 맑네요. 하늘을 배경으로 바다의 생동감과 따사로운 햇살의 느낌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 이기대에서 보내는 시간... 이곳에서 친구들은 오늘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
친구들의 신나는 표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함께했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속으로 가 보실래요???
언제나 만나면 신나는 친구들~ 난간에 앉아서 만세를 부르면 에너지를 뿜뿜하네요 ㅎㅎ
친구들 기다리는 동안 제일 먼저 도착한 도유와 잠자리채로 잠자리를 잡았어요 ㅎㅎ 도유가 "잠자리를 이름은 뭐야?" 라고 물어보네요. 몸이 전체적으로 누런 된장색인게 특징이라서 '된장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친구인데, 체형에 비해 몸이 가벼워 장거리 이동을 하는데, 추위에 매우 약해 알과 유충이 국내에서는 월동하지 못하고, 겨울에는 동남아, 아프리카로 이동했다가 다시 봄이 되면 대한민국으로 날아온답니다. 채집통에 담아서 다른 친구들 모두 다 관찰 후에 보내주었어요.
이제 모두 다 모여서 예의있게 인사를 하고 신나는 숲 활동을 위해 간단하게 몸풀기 체조를 하고 숲으로 들어갔어요.
숲 입구부터 무당거미가 화려하게 거미줄을 짓고 살고 있네요. 저번에 무당거미를 본 친구들은 "와 무당거미다~~" "완전 커~~" 라고 하면서 "어 거미는통통한 거미네~" 해서 버들이 "아기를 가진 임신한 거미야~" 라고 말해 주었어요 리우는 저번에 결석을 해서 모른다고 해서 다시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거미줄도 뽑는것도 보여주니 "오~~ 신기해" 라고 웃는 리우였네요. 다른 친구들은 "나도 실~~" 해서 돌아가면서 했고 리우는 다음에 도전에 해 보기로 했어요 ㅎㅎ
내려가는 길에 재헌이가 "버들~ 보라색 이건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뭔가해서 보니 보라색이 매혹적이고 '산박하' 라는 이름을 가진 풀이 예쁘게 피었네요. 이름은 박하인데 향이 거의 나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이거 이름이 박하인데 민트야~" 라고 말하니 향기를 맡아보겠다고 코를 가까이 맡아보네요. 재헌이와 하은이는 "민트향 난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할아버지 박하사탕 좋아하는데 주면 좋겠어" 라고 말해서 넘 귀워였어요 ㅋㅋ
가다보니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중에 '신갈나무'가 보이네요. 옛날 짚신을 신고 다니면 발이 아프고 할때 신갈나무잎으로 신발 깔창을 대신해서 사용했는데 그래서 신에 깔았다고 신깔에서 신갈로 된거예요. 떨어진 도토리가 많이 보이길래 친구들에게 도토리로 팽이를 만들어보자고 하고 자기가 만들 갯수만큼 도토리를 가져오라고 이야기 하니 "나는 엄마 아빠꺼해서 3개~" "나는 많이 만들꺼야~" 라고 계속 채집을 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버들 저 잎 하나만 줘~" 라고 해서 보니 잎이 '삼지창' 처럼 멋있게 생긴 '황칠나무' 가 있네요. 나무 수액은 목공예품의 도료로 쓰이고, 잎은 차로 마시면 혈액순환과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옛날에는 아주 유용하게 쓰였던 나무이지요~ 지금도 오래되고 잘하는 오리백숙집가면 황칠오리라고 비싸게 판매가 되는데, 삼계탕 끊일때 넣으면 육질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없어져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서 버들은 애용하고 있어요 ㅎㅎ
주머니에는 도토리를 넣고 손에는 황칠나무 잎을 들고 신나게 숲길을 걸어가는 친구들...
자신이 채집한 도토리를 이용하여 '도토리팽이' 를 만들어보는 놀이를 했어요. 자기가 직접 가져온 도토리라서 더 애정을 느끼는 친구들.. 도토리를 예쁘게 색칠도 하면서 자기만의 표시를 해 봅니다. 집에 있으면 스마트폰 게임을 돌릴껀데 숲에서는 팽이 돌리기 놀이에 또 한참 빠져서 활동하는 친구들~ 숲은 우리들에게 도토리로 이런 선물같은 시간을 주네요 ^^
도토리 팽이를 만들고 간식을 먹고 나니 "버들 우리 땅 좀 팔게~" 라고 달려가는 친구들... "우린 여기 팔테니 너희는 저기 파봐~" 라고 하면서 구역을 나눠서 땅을 파는 친구들 땅이 잘 안 파진다고 물을 가져와서 땅을 파는 지혜를 발휘도 하네요. 흙놀이를 하면 흙 속에 있는 세균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세로토닌의 분비를 자극하는데 이 물질은 인체에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과 신체발달에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 발표가 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한것이 없는 숲에서 흙놀이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참 좋은 활동입니다. 그래서 버들은 평소 아스팔트 주변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에게 최대한 흙을 가깝게 해주기 위해 가능한 흙놀이 시간을 가질려고 합니다.
"대왕 지렁이 발견~" 흙속에 살고 있는 대형 지렁이를 발견도 하고, "버들 이건 뭐야~?" 라고 보니 땅속에 잠들어있는 '사슴벌레애벌레'도 발견도 하고, 도윤이가 "도토리를 발견했어~" 라고 보니 땅속에 있던 도토리에서 '도토리거위벌레애벌레'도 발견을 했네요. 친구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땅속에 잘 먿어주자~" 라고 하면서 다시 땅을 더 깊게 파는 친구들
지난번과 오늘 '무당거미'집을 관찰을 했으니 거미줄 놀이를 해 보기 위해서 버들이 거미줄놀이 밧줄을 설치하고,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 노래를 부르면서 모둠 나누기 놀이를 통해 검은팀(도윤, 규성, 도유, 재헌)과 무지개팀(리우, 담비, 도영, 하은)으로 나누웠네요.
거미줄을 안 건드리고(줄에 방울설치) 넘어가보는 놀이를 해 보았는데, 2번은 소리가 나도 봐주기로 하고 진행했는데, 얼마나 흥미진진 하던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먹이가 걸리기를 바라는 거미와 안 걸리고 지나갈려는 곤충의 심정을 짧게나마 경험해 보았네요.
놀이가 다 끝나고 밧줄 설치 해체를 같이 도와주는 멋진 3명의 친구들... "정말 정말 고마워" ^^
"친구들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라고 말하니 "벌써~~" "좀만 더" 이야기 하는 친구들.. 아쉬운 마음에 오늘 3시간 신나게 활동했던 곳을 "다다~다~~~ " 라고 소리치면 뛰어다녀 봅니다. 이렇게 신나게 활동할 수 있는 숲이 있기에 오늘도 '감사'를 떠 올려보았네요.
신나게 활동한 기념으로 다같이 인증샷! 착칵!!
오늘도 인간이 만든 틀에 박힌 기계들이 아닌 자연 속에서 상상에 나래를 펴고 무언가를 실컷 해본다는 것만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였네요. 그 상상력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자연이 주는 느낌과 호흡으로 실컷 활동하면서, 그 속에서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언가를 찾고 만들어가며 시간을 즐기는 멋진 친구들...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지만 이런 가을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마음속으로 더 느끼고 만끽하며 서서히 보내는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들~ 11월에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완전체로 만나자 사랑해 ♥
첫댓글 하늘이 높고 푸르러서 더 예쁘고 즐거운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벌써 찬기운이 느껴져서 아쉽습니다ㅜㅜ 오늘도 너무 재밌었다며 아직도 잠못이루고있습니다. ㅎㅎ 항상 감사드리고 남은시간도 잘 부탁드립니다!
자연과 하나된 하은이의 모습이 푸르른 가을과 참 닮았네요 시간이 거듭될수록 말도 많아지고 활기차게 행동하는 멋친 친구예요~~👍
오랜만에 숲체험이라 더 신나게 다녀왔나봐요 황칠나무잎을 보여주며 이거넣으면 부드러워진대~ 했는데 무슨말인가했더니 선생님 글을 보니 이해가되네요~ 이쁜도토리팽이 가족도 만들어와서 집에서 같이 가지고 놀았네요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숲에서와서 더욱 에너지 넘치게 싱글벙글 리우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황칠나무 잎 중에 깨끗하고 싱싱한것을 찾아서 따야된다고 하더니 잘 전달했네요~~ ㅎㅎ
규성이는 오늘 몸 사리느라 맘편히 못 놀았다고 하던데 사진속 표정은 아주 해피하네요ㅎㅎ 담부턴 더 신경쓰겠습니다ㅎㅎ 규성인 오늘 방울소리나지 않게 거미줄건너기가 아주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재밌어할 포인트만 어찌이리 잘 아시는지ㅎㅎ
매번 재밌는 체험 감사합니다~♡
재정비해서 내일 또 즐겁게 만나러 가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욱 에너지 넘치는 규성이 거미줄놀이는 한번해봐서 인지 여우있게 넘기도하고 친구들에게 이동경로도 알려주는 열정의 규성이였어요 내일뵈요 ~~^^
도윤이가 집에 와서 거미와 지렁이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ㅎㅎㅎ 오늘도 재밌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땅속에서 지렁이도 만나고 도토리거위벌레애벌레도 찾아서 너무 신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분좋더라구요 하루종일 땅속 탐험을해도 끄떡없을 도윤이였어요 ^^
재헌이도 집에 오더니 거미줄 놀이하자며 설명을 계속 하더라구요
오늘도 역시나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온 듯 합니다
항상 다양한 경험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미줄 설치하는 방법을 유심히 지켜보고 정리까지 도와주더니 역시 집에가서 도전을 해 보았네요 재헌이는 버들을 잘 도와주는 멋진 친구랍니다~~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