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는 개교 기념일이어서 꽝치는 날이었죠. 아이들에겐 공립학교지만 학교의 지도목표라던가 반세기 밖에 안된 전통이나마 생각할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하지만 그런건 요즘 세상엔 공념불이지요. 어디 우리사회가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인가요. ! 가치 지향하다간 바보되지요. 잔머리 굴리고 현실적 이익이나 차지하는게 우리의 현실이지요. 아침 신문에 홍석현 주미대사의 불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그런 환경이 우리 나라 현실이지요.
서론이 너무 기네요.
주소를 보고 찾아갔다가 조금 떠러진 공방에 계셔서 찾아갔지요. 맑은 눈매가 선량해 보이는 사장님과 대화하며 흑단 원목에서 사용 목적에 따라 제재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홈페이지에서 본대로 듣고는 야적된 실물을 보고 우리가 손잡이 꼭지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만한 것을 조금 사왔네요. 전에 다른 곳에서 800원-요즘은 1,000 수준-이란 말에 그런 곳도 있으려니 하며 자기는 소매는 않해봤으나 자신이 제시한 가격의 적정선임을 자신의 입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시간도 빼앗은 셈이니 30,000원 어지만 달라고 하여 사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흑단 꼭지는 현재 2가지 입니다. 하나는 북한강에서 나온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고양나라 선배께서 직접 제작하신 것입니다. 고양나라 선배께서 제작하신 크기는 재어보진 않았으나 어제 구매한 원목을 사선으로 잘르면 2개가 나올 많큼의 크기였구요. 북한강 꼭지는 조금 굵어서 하나가 나올 것 같데요. 그러니까 원복의 규격이 곡지 제작엔 약간 굵은 크기였습니다. 실수하지 않고 만든다면 35개는 나오겠데요. 조 크고 묵직하게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앞으로 구매한다면 규젹을 조금 더 작게 하여 싸게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제재과정에서 질 좋은 부분을 골라내는게 클수록 어려우니까요. 그렇다고해도 다른 곳을 좀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떠한 꼭지를 반드시 흑단으로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을 가공한다면 다양한 재질과 모양새의 견짓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자작을 해보며 많은 시간과 식음을 전페하고 만든 견짓대에 이름을 붙이는 마지막 작업이니 나름대로 갱성있고 품위있게 하고 싶지요. 그래서 저도 물소뿔, 흑단, 염주 등을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사부님께 진주 꼭지의 견짓대를 선물-사실은 처에게-받고는 이렇게 고급화할 수도 있구나 !
받는 분들도 기쁨이 되지만 만들고 선물할 때의 기쁨은 더욱 더 기쁘지요. 제작 중에 피로와 오려움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가슴 뿌듯한 기쁨이 또 제작에 몰입하게 되지요.현재 전 명품?을 고대하며 준비 중인데요. 올 가을 쯤엔 멋진 견짓대가 우리 카페의 상품으로 나오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첫댓글 산물선배님 확실한 노후대책을 준비하셨내요^^& 견짓대제작은 치매예방에도 탁월합니다.치매보다 나이들어 소일거리라고 있으면 나름대로 담배값이라고 벌수도 있잔어유 ㅎㅎㅎ산물표 명품견짓대를 기다리면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산물선배님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