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평
제스트와의 경기는 지금까지의 경기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경기력이었고 만족할만할 수준이었다.
반면 3포인트와의 경기는 꽤나 고전했고 분전했지만 아쉽고 한계가 보인 경기였었다.
그러나 연속된 경기를 하면서 리바운드에 주력해야할 멤버들의 (영우, 종민)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또 몸 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타 멤버들의 (제스트와의 경기에 한쿼터 내지 그 이하의 시간만을 플레이한 멤버) 상태들은 약간의 변명이 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사실 3point의 초반 프레스가 위력적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당황하지만 않았으면 대처할 만할 수준이었고 3point도 그 수비를 장시간 유지할 체력을 가지거나 다양화할 팀은 아닌 듯 보였다. (용이형? 이 없으면 위력은 반감)
쟁 점
1.자유투
우리에게 자유투는 문제였을까?
자유투 2경기 총 18개 시도하여 7개를 성공시키며 39%를 기록했다. (영우의 2-9를 제외하면 56%다 -모든 수치는 첫째자리에서 반올림-)
그럼 타 팀의 기록은 어땠을까?
ZEST는 12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 50%를 기록했고 한번을 제외하곤 2개를 모두 성공시킨 경우는 없었다.
3point는 16개를 시도해 5개만을 성공 31%를 기록했다. 그리고 역시 한번을 제외하곤 2개를 모두 성공시킨 경우는 없었다.
➜ 단 2경기만을 비교하는 거라 객관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비교 결과 심각하진 않지만 조치가 필요할 수준이라고 판단되어진다. 자유투는 비교적 적은 득점이 나는 아마 농구에서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는데 리바운드연습을 겸해서 혼합된 훈련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개인별 수준별 연습을 하게 된다면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
2.파 울
우리에게 파울은 문제였을까?
위의 자유투와 파울은 비슷한 이야기이다 팀파울과 슈팅파울이 모두 자유투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8쿼터 중 팀파울이 3개 이상인 쿼터는 6번, 4개이상은 5번이었다.
ZEST는 총 13개의 파울을 했고 팀파울엔 한번도 걸리지 않았지만 4개 이상의 파울을 두 쿼터에 걸쳐했다.
우리는 11개의 파울로 2개가 더 적었지만 각 팀의 자유투는 12개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3point는 총 10개의 파울을 했고 쿼터별로 3-5-1-1순이었다.
우리의 파울은 18개로 자유투 개수는 10개의 차이가 났다.
➜ 각 팀의 자유투 성적을 고려했을 때 개인적으로 파울은 우리에게 큰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용해야할 무기가 될 것임을 깨달았다.
적절한 위치에서의 슈팅파울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미리 끊는 지능적인 파울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물론 팀파울과 파울트러블에 빠져들게 되는 개인적인 파울은 피해야 되겠지만 전체적인 파울 활용법도 언젠가 한번은 정리할 필요가 있을 테다.
3.양 손
양손 활용도를 높여야 된다. 거의 모두가 왼손이 취약한데 왼손 레이업과 왼손 드리블등 기본적인 연습이 시급하다. 어찌보면 현재 가장 우리에게 시급한것이 레이업 드리블등의 기본기를 연습해 개개인의 턴오버를 줄이고 피니쉬능력과 안정성을 늘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드리블과 속공 레이업 찬스가 많을 포지션의 멤버들이 특히 신경써야할 것이다.
4.리바운드
힘에서 문제가 있으니 박스아웃을 체계적으로 연습하자 위에서 많이 한 이야기니 패스
개인별 분석
함재호
그동안의 공백을 고려했을 때 개인능력으로 무난한 플레이 했다. 받치는 역할을 잘 해내주었으며 기록에서 볼수 없는 면에서 활약을 했지만 출장시간에 비례해 리바운드나 득점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자유투 포함 4점 4리바운드) 사정상 연락을 못 받았는데 잘 출발 했으리라 Good bye
김영우
ZEST와의 경기 때 자유투를 7개나 놓쳤지만 12점을 기록했고 공격리바운드를 5개나 해주며 사실상 가장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기복이 적고 솔리드하게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을 지닌 강점이 팀의 장점이 되어버렸다. 자유투나 리바운드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밑에서 활약하는 게 가장 큰 힘이다. 개인적인 생각엔 현재 팀에서 영우가 미들 슛을 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엄진섭
속공에서는 능력자다. 코트를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이 유일하게 있다. 더 좋은 선수와 찬스에게 슛을 양보하고 무리한 패스를 하지 않는 등 PG 마인드가 서서히 갖추어 지고 있는 듯하다. 다만 흥분기질은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데 파울과 (유일한 4파울-1쿼터 중간에 들어가서 2파울-) 가끔씩의 빠른 템포의 공격과 같은 것들을 조금만 더 보완하면 되겠다.
-너가 본래 하는 스타일도 나쁘지 않은듯-
장현석
슛을 두려워하지 않고 던지는 3명 (선명, 용진) 중 하나인데 오늘은 터졌다. 사실 지금까지 경기 중 3점을 1개 이상씩은 꼭 넣어주었던 현석인데 길어진 거리에서도 무리없이 이정도로 해주는 것 보면 슈터로서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실 늘 슛시도 자체가 많아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이날처럼 터지는 날이나 완벽한 노마크가 계속 생기는 날엔 20개 30개를 던져도 문제 없겠다. (이날은 5쿼터 반을 뛰면서 10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켰다)
최종민
본래 종민이한테 바라는 건 힘을 이용한 버텨주는 수비 + 골밑 3~4m 거리에서의 노마크 슛 였고. 이 2가지는 지금까지 무리없이 잘 해내었다. 거기다 요즘은 좋은 타이밍에 컷패스를 내주는 모습까지 더하며 팀에서 비중을 다지고 있다. 다만 포지션 대비 리바운드가 떨어지고 (쓰리포인트전 0개) 수비도 버티는 수비 이외엔 순발력이 떨어져 세컨찬스를 자주 주고 있다. 연습 못지않게 요령과 경험이 늘어야 할 듯 싶다. 추가로 체력도 4쿼터 전부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보인다.
곽호
호는 농구를 자연스럽게 하는 느낌이 안난다. 의식하고 플레이하려드는데 그게 몸에 티가 나는 게 더 문제. 2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하나, 누누이 말한 자신의 리듬을 몸 버리는 것. 둘, 경기 때만 위기감이 반짝하고 개인연습 없이 그냥 다음 경기에서 바꾸려고 하는 것. 슛 정확도 측면에서 분명 능력은 있는데 안 맞는 옷을 너무 고집하는 것 같아 아쉽다. 홍천에서 연속 득점하던 때의 감을 생각해보길.
이주형
개인적으로 3:3을 하다가 5:5로 넘어왔을 때 그 공격욕심을 어떻게 버릴까 하고 의구심이 든 적이 있었는데 초반엔 그래도 잘 적응하며 속공이외엔 욕심을 많이 줄였었다.
그러나 흥분하니까 결국 3대3과 같은 플레이가 나왔고 5:5에선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많이 느꼈겠지만 한마디하자면 PG는 축구에서 골키퍼와 같다고 생각해야된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론 3대3 게임을 할때도 돌파보다는 미들 슛과 수비, 어시스트에 더 중점을 두길 바란다. 드리블 연습은 물론 필수고. 높아진 경기 수준에 당황하지말고 그동안의 변칙적인 농구스타일의 한계를 인정하고 연습하자.
김선명
첫 경기 1쿼터를 제외하고 총 7쿼터를 뛰며 6쿼터 반을 뛴 영우를 제치고 출장시간 1위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1옵션이라 보기 힘들지만 팀이 아무것도 안될 때 혼자 풀어줄 수 있는 개인능력을 지니고 있다. (3포인트 8:0에서 15:2까지의 유일한 득점. 이 득점이 없었으면 더 말렸을 경기) 팀 내에서의 비중은 공격보다 수비 쪽이 크며, 존재감이 대단하다. (총 5 블록)
-5번 수비를 더 잘하지만 4번 수비를 서는 이유는 종민이나 양현석이 사이드 수비 시 스피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아쉬웠던 점은 비효율적인 공격 Selection인데 6-0의 3점슛의 감이었는데도 외곽을 고집해 결국 공격 리바운드 시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2경기 총 공격리바운드 0개) 골밑에서 터프한 모습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경기 총 파울 0개) 그래도 팀플레이 측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한봉희
본래 붙박이 선수였는데 현재는 기대이하다.
사이즈 상 수비에서 힘든 건 어느 정도 예상되어있었지만 더 피지컬한 경기라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고 만회해야할 공격에선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겉돌았다. 일단 농구를 한참 쉰 게 티가 났고 좀 더 특화되어가는 현재 우리분위기를 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하나의 농구스타일이 시작되는 단계고 봉희 특유의 활발하고 이타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니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양현석
예전 7월 10일 제스트와의 연습 때 불루워커 스타일로 열심히 잘해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아쉬웠다. 사실 지금까지 현석이를 5번에 넣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고 뚜렷한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현재 내린 결정은 역시 4번이고 앞으로는 사이드 수비를 강화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겠다. 그 여부에 따라선 주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믿고 무엇보다도 팀 내 역할에 대해 감을 잡는 게 우선이겠다.
성정수
현재는 로테이션에 들기 어려운 실력임이 확실하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이지 않은 턴오터와 수비다.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다. 대부분의 가드 경쟁자들이 5대5 입문 자체에서 헤매고 있는 만큼 정수가 그 부분만 빠르게 알아챈다면 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다. 일단 정수는 드리블이 높고 상체를 이용해 공을 보호할 자세가 안 되어있다. 몸과 공이 따로 가기 때문에 스틸 및 턴오버 가능성이 높다. 정수 같은 경우엔 슛을 베이스로 갖고 기본기를 연습하는 측면으로 오히려 1번을 노려보는 게 어떨까 싶다. 아직 배울게 많으니까 긍정적으로 배우는 자세 견지하면 계속성장할 것이다.
후 기
연습경기의 로테이션에 익숙해져 있다가보니까 결국 9명의 선수를 기용하게 되었는데 나도 아직 모질게 라인업을 짜는데 익숙하지 않다.
사실 마음 속에는 7명~8명 정도의 인원이 정해져있는데 거기에 한 두명씩만 더 기용해보자라는 생각이 결국 서로에게 bad-bad로 간 것 같아 아쉽다.
몇몇 애들한테 미안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미 내 자신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 마당에 퉁쳐도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고로 앞으로는 더욱더 출전시간을 보장 못한다.
실력뿐 아니라 이번에 많이 뛴 영우나 선명 진섭이라도 상식이하의 플레이나 마인드, 혹은 고집으로 경기를 한다면 자체 판단으로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솔직히 친구나 형으로서는 좋은 말로 달래고 설명하며 얼굴 붉히고 싶지 않지만
내가 맡은 ROLE이 끝날 때까지는.. 경기.. 특히 리그전이나 대회같은 중요한 경기 때는 로테이션에 대해 더 진지하게 할 테니 미리 유념해두고 적은 상처만 받길 바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79344CA4CA6203)
첫댓글 유환철씨 전 합격드리겠어요!
수고했으---유기자..ㅋㅋㅋㅋ원주오나?
유기자~ㅋㅋㅋ 돈받고 쓰면 좋을텐데ㅎㅎㅎㅎ
사진 편집까지 ㅋㅋㅋㅋ 역시유기자~ 함재호 웃는모습 보기좋다 ㅋㅋ
글 잘 읽어주삼 ㅎㅎ 글고 쟁점에 대해서 자기생각 말해보삼
전 제 포지션을 더 특화시켜볼께요 ㅎㅎ
제가 외곽에서 공잡았을때 다른팀에서 후덜덜하게 생각할때까지요 ^^
그나저나~
형이 매기는 경기당 평점이 그리운데요?? ㅋ
수고하셨습니다.
리그전에서 평점은 이제 안매기기로 했어 점수로 나누는게 흥미는 유발되어도 좋은 건 아닌거 같아서
너 진짜 글 진짜 잘 쓴다 ㅋㅋㅋ 스포츠 기자인거 같애 ㅋㅋㅋㅋㅋ
자기소개서 싸게해줄께 ㅋㅋㅋ
씨팔 내 사진 어디가써 빨라 옮겨놔 가운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