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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으켜 세운 새벽공기의 한기가 뽀오얀 뺨에 부딪혀도</P>
<P>춥다는 느낌보다 상쾌한 설레임에 사뿐히 내맘이 동요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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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 밤에 짧은 풋잠에 화장이 잘 먹지않아 속상해 했던 </P>
<P>거울앞 시간도 잠시...</P>
<P> </P>
<P>"안녕하세요"</P>
<P>"반가와요"</P>
<P>"오랜만이에요"</P>
<P>정겨운 인사말속에 우리의 두터운 산우지정을</P>
<P>다시한번 확인하고</P>
<P>사람들의 반가운 모습에 서있는 자리가 </P>
<P>이내 기분좋은 수다로 수선스럽다.</P>
<P>막바지 겨울안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우리 산우님들...</P>
<P> </P>
<P>드디어 우리병원 앞에서 출발~~</P>
<P>상쾌한 기분이에 뽀오얀 여명의</P>
<P>밝은 기운앞에서 환한 창밖 햇살 만큼이나</P>
<P>행복해 보이는 모습들 앞에 이자리가 이내 소중스럽다.</P>
<P> </P>
<P>시간을 가르는 풍경들이 더 많이 비켜가고 같은 시간속에 앉아</P>
<P>비슷한 생각들을 공유하는 모습들을 피워올리는 </P>
<P>우리의 맘을 아는지</P>
<P>창밖에 던진 시선을 오래도록 그렇게 잡아끈다.</P>
<P> </P>
<P>휑한 들녁의 슬쓸함도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P>
<P>듬성듬성 논둑사이에서 </P>
<P>갈곳잃은 햇살 한줌 주춤거리며 새봄을 재촉한다.</P>
<P> </P>
<P>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드디어 백덕산 입구에 도착..</P>
<P>"하나,둘,삼!!"</P>
<P>"하나,둘,삼!!"</P>
<P>오박사님의 우렁찬 구령속에</P>
<P>잠시 여정의 굳어진 근육들을 풀어보며</P>
<P>벌써 맘은 산 정상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P>
<P> </P>
<P>아이쿠~~!!</P>
<P>우리의 호프 호랑이님!!</P>
<P>이를 어쩐데유~~</P>
<P>오늘은 산행을 포기하시구 주방장으로 취임을 하셨네..</P>
<P>어여 다녀오라는 아쉬웁섞인 배웅을 받으며</P>
<P>눈물을 훔치며 두고온 아쉬움에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는지</P>
<P>하늘도 울고 땅 도울고 백덕산도 우는구나..(훌쩍!훌쩍!!!)</P>
<P> </P>
<P>시작부터 가파른 산세는 헐덕거리기에 충분했고</P>
<P>웅장한 백덕산은 녹녹치 않은 산행을 예고하며 </P>
<P>흰눈에 가득 담겨있었다.</P>
<P> </P>
<P>언덕을 넘어넘어온 백덕산 정상에서의 광활함은 </P>
<P>우리 모두를 침묵 시키기에 충분했고</P>
<P>영원히 녹아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P>
<P> </P>
<P>하산길에 좁은 오솔길 내내 푹신한 눈길의 촉감을 느끼며</P>
<P>동심의아낙들 눈썰매경주에 웃음보따리를 풀어놓고</P>
<P>몸은 힘들었지만 기분은 상쾌,통쾌,유쾌한 시간을 만끽했다.</P>
<P> </P>
<P>몸이 허락하는한 산행을 계속하고싶은건 결코 나만의 이기가 아니라 믿어보며</P>
<P>기대할수 있다는 시간과</P>
<P>시간을 같이 할수있는 여러분</P>
<P>우리 산우회가 같이 존재 한다는것</P>
<P>이미</P>
<P>내 마음 속에는 초록빛의 봄의 향연이 시작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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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어쩌면 이렇게도 맛갈스럽게 글도 잘쓰시는지,,,, 앞으로 우리산우회 산행후기 주방장으로 취임 하셔야 될듯 하구만유
아직도 웃음소리 귓전에 맴돌면서 
거운산행 하였든게 생각이 나네요 
고운글 감사하고 갑니다 버디퀸님 
독수리 타법에 안쓰던 글을 올릴라니 두서 없이 헝클어진 생각에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감동까지 느껴지는 후기, 역쉬~~버디퀸님 멋지십니다!! 산우회를 통해서 좋은 친구를 얻은것같아 더욱 감사하구요, 항상 즐건시간 함께하자구요~~~~
언제나 향기로운 나의칭구 고맙네그려~~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길바라며!!
독수리 면 어때요
(
지두 독수리) 내용은 아주 훌륭하구만요
독수리 동문할가요??ㅎㅎ 과분한 칭찬에 감솨~~드립니다.
버티퀸님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멋지게 쓰셨네요 좋은추억많이만드시고요
이미 접을수없는 추억은 충분히 만들었답니다.울 산우회가있어 넘 행복하답니다.
버디퀸님 산우회 생각하심이 하늘을 울릴뜻 섬세하게 다가오는군요 우리에 생각과 마음이 어느결엔가 하나돼어 통하는가 봅니다 이번산행 수고많으셨고 앞으로도 끝없는 추억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수고는 호랑이님이 많으셨죠!!끝없는 추억이쌓여 태산이 무색하도록 만들어가요~~~
어찌 표현을 이리도 잘하셨데요
후기글 자주 올려주세요....
흐미~~자주올리다가는 머리에 쥐가나서리 자신이읍구요 간간 노력하겠습니다.감솨~~
깜짝놀랬어요...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이쁘게 쓰셨을까...앞으로 글 많이 기대하고 있을께요.. 즐거움 함께 갖고 가자구여~~~버디언니..
바빴남?자긴 왜 안 올렸어?이그~~난 마니 기달렸는디..첨 올려봤는디 이거이 무쟈게 힘들다.ㅋㅋ 같이해서 즐거웠구 여러가지루 고마와!!
몸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인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전 마음만이 산을 타고 있으니........
긴 산행 여정을 아름답게 산행기를 쓰셨군요
줄건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그날애 축억을 새록새록 나게하네요 글 잘읽고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