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상거래경험은 있으나 인터넷을 모르는 창업자와 인터넷은 잘 알지만 오프라인 경험이 없는 창업자 중 누가 더 인터넷 쇼핑몰에 유리할까?
단순 비교해 업계에서는 후자의 창업자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비율이 높다고들 한다. 그 이유는 마켓이 인터넷이기에 인터넷의 특성과 마케팅 방법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고객을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쇼핑몰 창업자는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능력을 갖출수록 더 쇼핑몰을 멋지게 운영할 수 있으며 더불어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 그렇다면 쇼핑몰의 아이템을 정하는 데 있어서 오프라인 지식만으로 만사 ok일까?
여기 아이템을 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의 좋은 툴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각 포탈형 검색엔진에서 제공하는 일명 키워드샵이라 불리는 시스템이다. 네이버, 야후, 엠파스, 다음과 같은 메이저급 검색엔진들은 자사 페이지내 키워드샵 혹은 검색키워드 광고센터를 두고 있다. <네이버의 키워드샵화면 http://keywordshop.naver.com>
키워드와 키워드샵의 연관성은 이러하다. 키워드란 쇼핑몰내 상품을 구매해줄 고객이 검색엔진에서 찾는 단어를 말한다. 가령, 어떤 한 고객이 연인과의 이벤트를 기념하고자 괜찮은 상품이 있는지 찾으려고 검색창에 ‘이벤트선물’이라고 입력했다면 이때의 ‘이벤트선물’이 키워드가 된다. 이 고객은 이러한 키워드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이벤트선물로 상품군을 구비해놓은 쇼핑몰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이때 키워드샵의 역할은 이벤트선물을 주로 취급하는 쇼핑몰운영자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관련된 키워드를 찾아내는 곳이다. 키워드샵에서는 여러 키워드들의 전월 노출수를 알려주고 그 수치에 따라 검색결과의 상위자리부터 노촐순서대로 광고가격을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준다. 이 가격들을 보고 비용대비 효과가 있을 만한 광고를 선택하게 된다.
키워드샵은 이렇게 광고에 있어서 활용성이 높지만 한편으론 어떤 쇼핑몰이든지 그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의 키워드 조회결과를 확인해봄으로써 대략 수요시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반대로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때 나타나는 다른 쇼핑몰들이 경쟁업체이므로 인터넷 상거래에 있어서 수요와 공급을 파악할 수 있는 시장조사 툴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악세사리를 아이템으로 한다고 가정해 보자. 악세사리에도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다. 만드는 재질에 따라 금, 은, 가죽, 큐빅, 진주, 비즈, 원석, 천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고 만들어진 상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목걸이, 귀걸이, 머리핀, 헤어밴드, 팔찌, 반지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때 창업자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악세사리를 모두 취급하는 종합몰의 형태를 가지고 갈 것인지, 악세사리 중 특색있는 한 아이템만을 끄집어내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인지를 말이다. 개인형 쇼핑몰창업자에게 적합한 모델은 후자의 틈새를 찾는 방법이다.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역량을 여러 아이템으로 분산시키기보다는 보다 세분화된 시장을 찾아 특정 상품군에 집중화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키워드샵을 통해 수요와 공급시장 조사를 하면서 틈새를 찾는 기준은 바로 조회수(=수요)는 많으면서 쇼핑몰광고수(=경쟁)는 적은 키워드를 찾아내는 일이다. 앞서 언급한 악세사리의 재질 및 상품 종류를 모두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키워드별로 조회수와 경쟁몰 시장을 조사해본다. 틈새를 찾게 될 것이다.
현재로 영업 중인 쇼핑몰들을 보면 신규 고객을 가게로 유입시키는 수단으로 검색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80%를 상외 한다는 보고가 있다. 실제 나의 가게만 봐도 4대 검색엔진이라 할 수 있는 야후, 네이버, 엠파스, 다음과 같은 검색엔진에서의 유입비율이 8-90% 이상을 상외하고 있다. 그래서 쇼핑몰 창업자는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키워드를 찾는 것이 시작이며 곧 성공의 시발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