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하는 삶 살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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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임영기 제일법무사 사무소장 |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일법무사사무소 임영기 소장(74)이 최근 고희 기념 문집 ‘삶의 흔적’을 발간했다.
1년여의 산고 끝에 발간된 자서전에는 임 소장이 대학 졸업 후 법원 공무원, 제주도체육회 가맹단체장, 제주라이온스클럽회장, 제주시의회 부의장, 제주지방법무사회장, 풍천 임씨 문중회장 등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임 소장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까지 그동안 살아온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면서 “남은 인생을 정리한다는 뜻에서 시작했지만 탈고한 후 인생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된 것 같다”며 고희 문집 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임 소장은 “6살 무렵 병명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을 헤맸었는데 어머니가 머리에 손을 얹고 불경을 봉독해 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시나마 잠들 수 있었다”면서 “불교와의 인연은 어머니의 지극한 불심에서 비롯됐다”고 회상했다.
무료 법률상담 등 봉사 활발
“치우침 없는 길 가고자 노력” 특히 임 소장은 큰 아들의 생일이 부처님오신날과 같아 불교에 자연스레 귀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지난 1996년 신부전증으로 입원해 있을 당시 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큰딸이 보내 준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명상 테이프와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의 법문을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 소장은 “공직에 있을 당시에도 불제자로서 부처님의 중도(中道)사상을 항상 마음에 새겨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길을 가고자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지난 1991년 제주시의회 의원 당시 현안이었던 제주성지 문화재보호구역 내 남수각과 남문로터리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고 있다.
풍천 임씨 제주도종친회 조직에 앞장섰던 임 소장은 현재 중앙종친회 부회장과 승지공파 회장을 맡으며 ‘풍천 임씨 제주명감’을 편집 발간하는 등 30여년 동안 종친회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임 소장은 지난 2000년 제주지방법무사회장 재임 시절 사회발전과 봉사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는데 지난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희를 넘긴 현재도 무료 법률상담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임 소장은 “앞으로도 변함 없이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