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새해도 반갑고 오늘 맞이한 이 하루도 반갑습니다.
엊그제 2박 3일 대학 동기들이랑 제주도에서 놀면서 했던 말 중 가장 가슴을 때린 말은
“우리 15년만 있으면 70살이다!”입니다.
10대 때는 30만 되어도 죽어도 될 것 같았는데, 30대에는 50이 되면 참 슬플 것 같더니, 이제 50 중반... 70이 되면 정말 노인 같을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70이 되어서 어떤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것 중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질 것만 같은 70살이 이제 15년 밖에 안 남았다고 하네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놀아야겠습니다. 할 수 있을 때, 능력 있을 때!!
한 해를 맞으면서 지금 제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챙겨봅니다. 그 중 우리 비상모임이 있습니다. 총무를 하면서까지 여러분을 모시고자 애를 쓰지 않습니까? 참으로 저에게는 귀하신 분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귀하신 분들 혹시 못 다한 꿈들이 있다면 올해는 꼭 소원성취 하시어요. 빌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키워오던 꿈, 해외여행! 발리로! 꼭 성취합시다.
날짜야 2017년 다음 해가 되겠지만, 우리는 여태껏 학년단위로 살아오던 사람들이니까 올해의 일입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입니다. 떠나기로 합시다!!! 구체적인 추진은 우리 회장님께 맡기고 우리 모두 회장님을 따르겠습니다.
- 월회비 1만원에 해외여행 티켓이 나오느냐고?! 놀라운 일이라고 남들은 그렇게 말합디다^^
그리고 5월 28일 토요일 청도행! 그리고 보니 이것도 회장님께 기대는 일이네요.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올 해의 첫 모임은 1월 4일 안디아모와 또봉이 통닭집에서 가졌었는데요. 추측컨대 2차의 끝까지 가신 분들은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시지 않았나 싶네요.
이탈리아 음식과 독일 맥주로 먹고 마시며 호화롭게 출발한 새해입니다. 이제 초록을 눈에 담으며 한재 미나리로 싼 숯불고기를 먹으면서 봄과 여름을 즐길 것이며, 발리에서 생길 일을 기대하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즐길 것입니다.
비상의 멋진 계획 속에 또 크고 작은 일들이 채워지면서 올해 우리의 삶도 이어지겠지요. 일어날 모든 일들이 아름답기를! 좋은 일들이기를! 그리고 우리 바라는 모든 것들이 신의 뜻과 부합되는 새해, 새 삶을 기대합니다.
비상의 비상을 기대합니다.
♡♥ 안디아모에서의 1차 모임비를 기꺼이 지불해주신 김숙희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식사는 안하시고 계산만 하셨지요? 그 날 우리가 맛나게 먹은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까르보나라, 그린 샐러드, 고르곤 졸라, 해산물 크림, 새우 크림, 홉노브 피노누아, 깔조네, 생맥주
♡♥ 또봉이 통닭집에서의 2차 계산은 회장님께서 하셨지요? 메뉴는 상세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추적해서 알아낸 바 적어도 이 정도는 됩니다.
- 카사바 칩 등을 안주로 독일산 맥주(크롬바허, 벡스, 파올라너, Goffel, L-Weizen) 15캔 안팎!!
♡♥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무는 지갑을 열지 않아도 되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쁘고 감사합니다. 살림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2016. 01. 11. 오전. 총무 올림.
첫댓글 회장님, 총무님! 만원의 위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 때문에 1등으로 붙임글 쓰게 되었습니다.
2016년 1월4일(월)은 비상의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시작이기도 하지만 저의 59번째 생일잔치이기도 했습니다.
농심으로 갔다가 총알택시타고 가느라 바쁜걸음이었지만 만난 처음부터 끝날때 까지 저의 축하행사로 생각하고 한껏 즐겼습니다. 총무님 말처럼 주머니 열지 않고 1박 2일을 즐긴셈이지요.
대출 맥주를 10여종에 1500정도 마셨더라구요. 집에와서 누우니까 천정이 오락가락하면서 우주선을 탄 느낌, 난생처음...
한재미나라 봄 나들이와 발리에서의 추억으로 2016년을 행복하게 엮을 예감이 팡팡, 숙희교장님의 인생
뒷편에 숨겨놓은 멋과 부군의 금과 같은 말씀이 맥주안주로 최고였습니다. 회장님의 끝까지 변함없는 정신과 자태(?)에 주량이 얼마일까 놀라면서, 김복연의 구김살없이 열려있는 15년전의 내가 좋아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총무님의 주옥같은 모임후기 보면서 어찌 이렇게 줄줄이 공감하는 말을 하실까? 고맙고 감사합니다.
모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행복하십시다. 성전 복연의 교감 될 날을 기다리며...
ㅎㅎㅎ 비상회원 중 마지막까지 계신 분은 김숙희 교장샘, 최묘흔 교장샘, 김복연 교감샘이었습니다. 김숙희 교장샘 남편(제가 늘 존경하는 분입니다)이신 이영재 선생님을 다들 가셨다는 약간의 거짓말로 꼬셔서 불러내었고 결국 다섯 사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지요. 아마 0:20쯤 2차를 마감했던가요? 젠틀맨십을 발동하여 대리운전을 한 김복연샘을 거제동까지 모셔다드리고 다시 택시를 불러 집으로 갔습니다. 그 야심한 시각에~~ 꼭 애인 바래다주는 느낌이더군요. ㅋㅋ 독일맥주로 한 해를 시작하였고 5월엔 청도에서 소주를, 그리고 내년 발리에선??? 숙제입니다. 발리에선 반드시 일이 생겨야지요? '발리에서 생긴 일'모두 만듭시다.
저도 댓글 답니다.
1만원 벌었습니다요~
1등일거라는 생각에 앗싸~~쾌재(?)를 불렀는데 아니 벌써 4분이나 다녀가시다니 놀랍습니다. 총무님 글을 읽고 또 읽으며 참 행복했습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뱉지 못했던 말들을 어찌 그렇게 술술 풀어놓으셨는지 감탄에 또 감탄 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가며 생활 또한 즐겁고 행복하게 꾸려나가렵니다. 2016년에도 모두 화이팅! 하세요~~
어 왜이리 빠르시지?
저도 일단 올립니다..
제가 대학원 모임 후 항상 느끼는 마음은 '' 어디 가서 이런 인니 오빠를 만날 수 있을까'' 입니다.
그저 한없이 들어주고 잘 되라 해 주시는 통에 내려갔던 자존감도 올라간다니까요...
샘들 2016년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버팀목들이 너무 많아 좋은 우리 모임 화이팅 !! 입니다. 아울러 회장님, 총무님 화이팅...
내가 만원짜리네~~~~
기꺼이 내지 머^^
70이 10년도 남지 않았는데 만원 낼 수 있는 기회도 점점 희박할거 아니야?????
매일을 덤으로 산다는 영감님을 보며
마지막까지 덤으로 살면 안될 것 같더라구.......
아직 내말이 공감이 되지 않겠지?????
우리가 얼굴 볼 기회가 10번도 아니될 수 있다는 서늘함에
만날때마다 열심히 참석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우~~~~
아
황금연못
아직 안보이네.......
가슴을 쓸어 내리며
좋은 밤 되셔요 그리고 멋진 2016년 되심~~~~ 모두들^^
황금연못님께서는 다음 모임시 바로 1만원의 현금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지각 벌금은 특별히 현금으로도 받아 드리겠습니다^^
1년이 지난 후 정말 발리에 간 것이 꿈만 같고 2017년에 이르러 발리 간 게 벌써 한 달이 넘었다는 사실 또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꿈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