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ng - 혹은 기타줄이라고도 하지요... 이거에 대한 얘기를 잠깐 늘어놔 볼까합니다. 여러분들은 기타 스트링을 구할때 어디서 구하시나여? 그냥 레코드가게서 몇번 기타줄 주세엽? 이러시나요? 아직 스트링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을 위해좀 도움이 될까 해서 몇자 적고자합니다.
스트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재질에 대해서 예기해 볼께요. 줄의 종류에는 여러가지로 분류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재질에 따라서 분류가 가능합니다. 클래식줄은 1~3 까지가 나일론으로 되어있지요. 굵은 낚시줄 같습니다. 소리가 어떠냐구요..물론 부드럽고 이쁘지요..그럼 금속으로 된 줄은 ? 구리성분이 주종을 이루지요..클래식줄은 아직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그러는데 아주 얇은 나일론(극세사라고 하더군요)묶음에다가 구리선을 감은게 주종입니다. 1~6까지의 조합으로는 아주 부드럽고 클래식한 우아한 소리를 내주죠... 클래식을 위한거니까 그렇다 치고.... 여기서 감긴줄이란 뜻으로 wound (wind의 과거분사형으로)string 이란 용어를 일단 이해하세요..반대로 한가닥으로 된 줄을 plain string (사전찾아보셍) 이라고 부릅니다.
어코스틱기타의 스트링은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단 어코스틱의 조합은 1,2번은 plain steel(얇은 강철로된 단선을 의미)으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이 plain steel 에다가 동재질(bronz)의 얇은 선을 감은 bronz wound string이 됩니다..
바로 이 bronz의 재질에 따라 천차만별의 차이가 있죠... bronz 는 80/20 과 phosphor bronz 가 양대 대표선수가 되고 silk and bronz 역시도 저변을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80/20 이라 함은 copper(구리)와 zinc(아연)의 비율이 8:2인 황동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밝은 노란색을 띄는 string set는 보통 80/20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줄의 특색은 밝은 색답게 생기발랄한 명랑한 소리를 내줍니다.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순 없지만 bighter 한 사운드를 낸다는게 정설입니다.
phosphor bronze 줄은 인(phosphor)성분이 가미된 적동으로 짙은 갈색을 띕니다. 그 사운드는 깊이가 있고 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풍부한 사운드(rich sound) 가 특징입니다. 수명또한 80/20계열보다는 제법 오래가죠..가격또한 당연히 비싸고 ....80/20보다는 고급줄임에 틀림없습니다.
silk and bronze - 아주 부드러운 멜랑콜리한 소리를 지니는 재질입니다. 위의 스트링은 steel core(core 란 말은 감은줄의 내부에 있는 중심선을 말합니다.) 에다가 구리선을 감은것이지만 이종류는 steel과 나일론을 동시에 core 로 사용합니다. 아주 부드럽고 멜랑콜리한 소리이지만 볼륨(음량)이 충분하지 못한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면 탄현할때는 아주 편리하고 벤딩이나 비브라토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연주의 편리성으로 사랑받기도 합니다.
보통은 위의 세종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고..여기 각 유명 스트링 메이커들이 더 나은 소리를 위해서 여러가지 재질의 스트링을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어떤 재질이던지 사용자가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른 선택의 문제이죠..
다음은 감긴줄의 형상에 대한 얘기입니다. 보통의 감긴줄은 동그란 줄위에 동그란 줄을 감아서 울퉁불퉁한 굴곡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슬라이딩(운지하는 손이 줄위에서 미끄러지는)할때 미묘한 마찰음을 내게 됩니다. 이것또한 연주의 한 테크닉으로 소화하는 경우도 있고, 잘 나올때는 참 따뜻한 정감으로 다가옵니다만..이렇게 동그란 줄이 감긴 스트링을 통칭해서 뭐라고 부를까요? 바로 round wound string 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긴상태에서 동그란 굴곡을 깍아내버린 줄도 있습니다. 이걸 Flat wound string 이라고 부르게 되죠...슬라이딩할 때 전혀 잡음이 없습니다. 굴곡을 약간 남겨두고 반만 깍아버린 semi plain wound 도 있습니다. 이렇게 가공된 plain wound string은 시중에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쌉니다. 그냥 이런 스트링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게이지(guage : 줄의 굵기)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코스틱 기타에서 사용되는 줄의 굵기는 메이커 마다 그명칭과 두께가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단계를 보면 Extra light(혹은 Ultra light), light, medium, heavy의 네단계로 분류가 되는것 같습니다. 보통은 기준을 1번 줄로 잡고 1번줄의 두께(인치 inch 로 표시됩니다.)로 분류를 나눕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이지는 라이트 게이지가 됩니다. 웬만한 악기상에서 내놓는 기타에는 바로 라이트 게이지가 달려있는게 대부분이고 소리의 음량과 장력 연주의 편이성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게이지가 바로 라이트 게이지입니다.
보통 스트링을 세트로 구입하면 포장에 이런숫자 비슷한게 쓰여진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이트 게이지의 스트링세트의 표기입니다. 1st - 0.12 - E 2nd- 0.14 - B 3rd - 0.24 - G 4th - 0.32 - D 5th - 0.46 - A 6th - 0.54 - E
줄번호와 게이지 음정을 나타낸 표로서 1번줄을 통칭해서 0.12 게이지라고 칭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얇은 게이지는 0.11이나 0.10 이 되는데 이를 Extra light 라고 합니다. 0.13 이면 미디움게이지로 칭하게 됩니다.
그럼 장단점이 뭐냐고요? 바로 음량과 연주의 편이성..기타에주는 장력등이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여러가지를 써보면서 장단점을 한번 느껴보시죠...
일렉기타에서는 조합이 조금다릅니다. 1~3 까지가 plain steel string 이 되고요... 라이트 게이지의 1번줄이 0.08이나 0.09 인치가 됩니다.
먼저 게이지로 분류하자면 미디움 게이지 ( 1번현이 0.13 인치로 시작하는 세트)의 경우에는 장력이 센 단점이 있지만 기존의 라이트 게이지 보다는 좀더 풍부한 울림을 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고가의 외국산 기타나 국내의 유명 All Solid Body(합판을 사용 하지 않은 원목만으로 제작된 기타) 기타의 경우 미디움게이지를 장착하고 판매되고 또한 미디움게이지의 스트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게이지는 일반적으로 가게에서 판매되는 표준적인 스트링입니다. 음질과 연주의 편이성을 양자를 적당히 조합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엑스트라 라이트의 경우에는 연주의 편이성을 극대화 시킨 세트로서 전체적으로 음량이 낮고 가벼운 사운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을 좋아하는 연주자들도 많고, 음량이 낮고 가벼움보다는 픽업을 통한 증폭을 하는 기타류에 많이 쓰입니다. 이를테면 오베이션스타일의 라운드백 기타 라던가 얇은 바디의 세미어코스틱기타 또는 할로우 바디 기타(Hollow Body - 통나무를 재단하여 뒷판과 사이드 쪽만 남기로 울림통을 파내어 형성시킨 기타)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의 대표적인 스트링 세트가 마틴실버와 Martin Marquis 1400, Adamas 1717( 1818은 미디움게이지 입니다.)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트링메이커는 아마도 Martin 인듯 싶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품질과 가격을 갖고 있고..또한 기타메이커로서의 입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일반적인 M-140 의 경우 (정확히 분류하면 80/20 재질의 라이트게이지) 보편적으로 약 5000~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산 세고비아 스트링보다는 균형잡힌 사운드를 내어줍니다. 초심자들의 업그레이드용으로 많이 추천받고 있고 나름대로 많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듯 싶네여..
MARTIN의 최고급 그레이드의 스트링은 역시 SP(STUDIO PERFORMANCE)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 국내에도 많이 소개되었고 약 만원~만이천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80/20 과 PHOSPHOR BRONZE 가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듯 하고요... 현재 이보다도 더 한단계 높인 코팅스트링 SP-PLUS(SP+) 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땀이 많은 분들께 코팅을 통해 긴수명을 유지하도록 보완했습니다.
코팅스트링의 원조격인 ELIXER STRING 의 경우 국내에서 약 만2천원 ~ 2만원까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수입되기 초창기에는 2만원까지 했었던 기억이 있네여...폴리웹이라는 GORE TEX 에서 사용되는 재질의 코팅으로 장기간의 사용을 가능하게 했지만 코팅이 일어나는 부작용과 고급줄에서 느낄수 있는 사운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분들께는 약간 실망스럽다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격대 성능비는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자신들의 제품에 엘릭서를 장착 판매하는 세계유명 기타메이커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스트링 전문회사로서 D'addario(다다리오)와 ghs 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많은 스트링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양대 산맥일듯 싶네엽.. 전문회사 답게 저음, 중음, 고음 의 밸런스가 괜찮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인정한 품질을 무기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Adamas 1717 아마도 아다마스 1717 처럼 국내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엑스트라라이트 게이지의 스트링 세트도 드물듯 싶네엽...80/20재질이 아닌 포스퍼 브론즈 재질이므로 국내에서 구경하기 힘든 포스퍼브론즈의 깊이있는 음색이 초창기 유저들을 많이 어필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현재도 마틴줄 주세요..하면 보통 80/20재질의 황금빛 스트링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적동색의 깊고 풍부한 울림을 체험하면서 아다마스 의 인기도 올라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는 국내에 접하기 힘든 스트링입니다. 먼저 John Pearse 의 포스퍼 브론즈 계열의 스트링입니다. 강한 고음부와 정확한음정 을 보증한다는 뛰어난 스트링이고 제가 사용해 본 결과도 수명이 좀 짧다는 단점외에는 포스퍼 브론즈 계열 스트링중에서 화사한 사운드가 일품인 현입니다.
수제작으로 제작된다는 스트링 DR 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핸드메이드라는 로고를 붙이고 있는데 강하고 쭉뻗어나가는 사운드가 일품입니다. 라이트게이지의 경우에도 다른 스트링 의 미디움갖다고 느낀 분들도 많으며.. 일반적으로 조금비싼편에 속하는 줄이지요.. 국내에서는 거의 구경하기 힘든 줄입니다. Sunbeam 시리즈와 Rare 시리즈가 많은 아티스트들로부터 호평받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수많은 스트링 메이커가 있는데요..일일이 거론하고 또한 사용해보기도 그렇고 해서 이만 줄입니다. 스트링에 대한 상식이나 관리법등은 www.ghsstrings.com www.daddario.com 이 스트링 전문회사 답게 줄의 수명이나 재질별 선택법...기타에 사용된 나무재질과의 매칭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구비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