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Guapo란 숙녀의 남자란 뜻으로 바스의 애칭이다. 애칭이 의미하는대로 바스는 바람둥이 기질로 유명한데, 현재
프라이드에서 객원 해설자(?)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업외의 활동을 하면서 원래는 이벤트에서 싸운 파이터들이 이벤트 종료 후 쉬면서 즐기는 모임에 유독 바스는 매번 참가하여 거기에 자기 몸을 받치러 온 원터우먼(운동시합 후
선수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성관계를 맺고 싶어서 찾아오는 열성 여자팬)을 독차지 하곤 한다. 그에 대해 젊고 혈기 왕성한 히스히링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바스는 여자 때문에 프라이드에서 활동한다고 할 정도이다. 현재 바스는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었고 또 대머리에다 옷차림도 독특해서 과연 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스루틴은 파이터 이전에 패션모델이었으며, 또 판크라스 입성 전 무에타이 선수 시절에는 티브이에 출연하는
배우이기도 하였다.
바스와 마르코 후아스는 서로 절친한 관계로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NHB도장중 하나인 후아스 발레튜도 도장을 같이 차렸다. 동업관계이면서도 둘은 비지니스 문제로 거의 싸운 바가 없는데 그건 바스의 융통성 있고 넉넉한
성품 때문이라고 마르코가 설명한다. 바스의 장난기 넘치는 쇼맨쉽과 화끈한 경기운영. 그리고 프로답게 링 밖에서는 인상 좋은 아저씨 같은 풍모 때문에 일본은 물론이고 특히나 서구쪽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얻는데, 그가 태권도와
극진 가라데와 같은 동양쪽 무술에 조예가 깊은 파이터란 점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바스가 처음으로 익힌 무술은 태권도이다. 그 후 그는 가라데 중에서도 가장 실전성이 높은 극진 가라데를 익혔고,
그 후 무에타이를 익혔다. 프로 킥복서 생활을 하면서 바스는 그 분야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당시 한창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던 이종격투전에 대뷔할 준비를 한다. 바스는 우선 홀란드에 있는 NHB 팀에 들어가서 서브미션 기술을 익혔는데, 그 도장에서 첫주에 초크 기술에 걸려 일주일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었던 아픈 경험을 겪은 후 타격기술만으론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본으로 건너가 이시나와라는 일본인 유술가로 부터 직접 지도를 받게 된다.
참고로 이시나와는 켄샴록의 스승이기도 하다. 따라서 바스와 켄은 판크라스 대뷔전부터 서로가 서로를 아는 사이였다. 바스는 29살이란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첫번째 프로 NHB 격투전을 치루게 된다. 류우시와 다카쿠와 같은 일본인 약골들을 차례로 KO 시키면서 타격의 강함을 보여준 바스는 단숨에 인기를 얻게 되는데, 하이브리드 레슬러 3인방인 후나키와 켄샴록, 프랭크 샴록에게 연이어 패함으로써 스스로 타격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참담함을 겪기도
하였다. 그 후 바스는 마치 모리스가 기술적 보완을 위해 프랭크 샴록과 서로 보완관계를 맺은것과 같이, 루타리브레 고수인 마르코와 서로 기술적 보완관계를 맺게 되어 그로 부터 실전성 높은 서브미션 기술을 익히게 되고, 마르코의 또 다른 강점인 NHB에서의 효율적인 타격에 대해서도 많은 점을 사사받게 된다. 그 후 바스는 자기에게 수모를 주었던 후나키와 프랭크를 보기좋게 꺽은 것은 물론이고, 20전 무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올리며 판크라스를 3차례 제패하고, UFC 헤비급 타이틀까지 거며쥐게 되어 오늘날 가장 강했던 전설적인 이종격투가의 한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최근 바스는 실바의 미들급 타이틀을 간간히 노리는 투의 발언을 하여 조만간 바스가 복귀할꺼란 루머가 심심치 않게 도는데 노령인 바스가 과연 복귀할지 여부는 실제로는 불투명하다. 근데 인터뷰를 보면 바스는 전성기 시절의 자기 보다 한참 타격실력이 떨어지는 실바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NHB타이틀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좀 가소롭게
생각하는게 사실인것 같다. 그러나 필자 생각에 바스는 지금 그대로 그냥있는 편이 좋을것 같다. 과거 차배스가 전설적인 전적을 남기고 은퇴 후 다시 복귀하여 자신의 전설을 다 깍아먹은 전례를 봐도 그렇고, 바스는 지금의 상태로 얌전히만 있어도 훗날 NHB 역사에 남을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