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관련된 질환들
불면증
불면증( insomnia,不眠症)은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말한다.
정확히 말해, 적어도 1개월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일이 한 주에 3번 이상 나타나며, 이러한 까닭에 낮 동안 매우 피곤함을
호소하는 등 수면부족으로 인한 장애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1.증상
습관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며, 짧고 단속적인 수면, 얕은 수면, 꿈을 많이 꾸는 수면 등 수면의
양이나 질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두통과 소화 불량을 일으키며, 짜증을 잘 내는 등
일반적인 신경쇠약 증세가 나타난다. 정신병의 약 30%는 불면이 주증세가 되는데,
불면이 아닌데도 불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2. 원인
가벼운 불면증은 쉽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해롭지 않으나 습관성으로 나타나고
만성이 되면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벼운 불면증은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 흥분상태일 때, 혹은 각성제나 비타민제
등의 약제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도 불면증이 찾아 올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은 뇌혈행 장애성과 자율신경 및 내분비의 이상, 천식이나 심장질환, 폐질환, 두통 등의
신체적 고통, 정신병 등으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3. 치료
수면 환경을 좋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요가나 명상 등의 이완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의존성이 문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와 처방을 따라야 한다. 니코틴이나 카페인을 줄이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불면증이 있을 경우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바람직하지 않은데
그 이유로는 수면제들은 사용함에 따라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다음날 낮 시간까지 졸음이 지속되어
낮 시간의 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제를 복용하는 약물요법은 기타 정신치료 및 행동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수면제 복용환자 가운데는 복용을 중지하면 잠들지 못할까 하는 공포심 때문에 좀처럼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에, 약제를 지시대로 복용하지 않아 오히려 불면이
증가되거나 수면 및 수면제에 대한 지식 불충분으로 남용에 의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환자도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환자는 자신의 판단에 의한 감량과 증량을 하지 말고 지시된 용량, 복용횟수, 복용기간을
지켜야 할 것이다. 또한 benzodiazepine계 약물을 2∼3주간 복용하여도 충분한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Flurazepam(DalmadormR)은 복용을 시작한
첫날에 수면장해가 다소 호전되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점을 미리 알고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수면제, 특히 반감기가 긴 수면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다음날 아침 졸음, 현기증,
휘청거림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이나 기계조작, 높은 지역에서의 작업등 위험을 수반하는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약은 취침 시에 복용하며, 알콜성 음료와 함께 복용시 약의 작용이 증가되므로 음주를 삼가고,
고령자는 약물의 배설이 저하되므로 운동실조, 졸음, 현기증, 휘청거림 등의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다. 이밖에도 수면제로 사용하는 약물은 항불안제, 근이완제, 항간질약 등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타인에게 양도 시 위험할 수 있고, 일부 수면제 (HalcionR)의 복용으로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이럴 땐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비교적 장기간 수면제를 사용한 후에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수면제 사용이전보다 더 강
한 불면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서서히 감량하여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임신기간 첫 3개월 이내에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신체적 의존성을 보여 금단증상을 유발하며,
분만 1∼2주전에 복용하면 신생아의 중추신경계 기능억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시에는
복용을 금하며, 수면제가 모유로 배설되어 수유아에게 진정, 체중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유 시에도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몽유병 (심리학) [夢遊病, sleepwalking]
몽유증(somnambulism)이라고도 하고
잠을 자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욕구충족이나 긴장을 풀기 위한 어떤 행동을 하는 신경증적인
반응을 말한다.
수면중인 사람이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도 하고 심지어는 편지를 쓰기도
한다. 몽유병은 해리성(解離性) 반응, 즉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의식상태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표현되는 신경증적 반응으로 분류된다.
코콜이
코골이란 잠자는 동안 여러가지 원인으로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때
인두부위가 좁아져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목젖부위(연구개 및 후구개궁)가
진동하여 발생한다.
수면중 무호흡증이란 이러한 수면중 상기도폐쇄로 인하여 무호흡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저산소증 및 무호흡이 반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코골이의 원인은
1) 혀, 인두부위의 근육이나 점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적당하게 당겨주지 못하고 늘어진 경우
2) 어린이에서는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
3) 성인에서 만성적인 편도염으로 인해 구개편도가 과도하게 커져있는 경우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진 경우
4) 비중격만곡증, 만성적인 중비갑개나 하비갑개의 비대증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가 막힌 경우
등이 있습니다.
대개 목이 짧고 굵으며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2. 코골이의 증상 및 진단은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비정상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고는 소음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효과적인 수면이 어려워 낮의
사회활동 중 졸음으로 인해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는 코골음으로 인해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으며 코골음 환자의 약 반수가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키고 일부환자에선 야뇨증과 아침 기상시 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비만을 동반한 경우 약 50%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며 저산소증을 야기하며 심부정맥,
심부전 및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골이는 문밖에서도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10초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시간당 5회이상 또는 7시간동안 30회 이상인 경우 의심이
되며 진단은 이비인후과의 일반 진찰상 좁아진 구개인두의 확인, 후두내시경검사, 경우에 따라
수면다원검사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3. 코골이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체중감소, 비염의 치료, 그리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말단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 수면제 및 안정제의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위요법으로 옆으로 돌아누워서 자는 방법도 있고
수면중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수술적 요법으로 비강수술, 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그리고 흔히 코골이 수술이라 하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레이저 구개수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코골이의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레이저 구개수성형술은 일회수술로 약 80%
증상호전이 있으며, 두세차례 더 시행하면 결과가 좋아집니다.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은 지나치게 발육된 목젖부위의 살을 제거하여 호흡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혀
호흡시 저항을 낮추는 수술입니다. 만일 편도가 비대된 경우에는 편도와 같이 제거하며,
레이저로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강수술은 수면무호흡증의 완전한 치료법이라기 보다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과 동시에
시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에는 약 4~5일간의 입원이 필요하고
약 3~4주간 외래 통원치료가 필요하고 가벼운 코골이에서는 국소마취하에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수술당일에 입원 퇴원 할 수 있습니다.
4. 수술 후 주의할 사항은?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의 재출혈을 막기 위해 약 1주간 뜨겁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하여야 하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생활에 있어서 너무 무리한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법은 수술후 통증이 심한 단점이 있는데, 퇴원 후 통증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먹는 것이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되며 심한 통증으로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병원을 다시 찾아 통증에 대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유뇨증 [遺尿症, enuresis, 야뇨증]
소변을 가릴 나이가 지났는데도 불수의적으로 방뇨하는 증상입니다.
유뇨증은 이런 증상이 주로 낮에 나타나는 주뇨증(晝尿症)과
밤에 나타나는 야뇨증(夜尿症 bed-wetting)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유뇨증이라고 하면 특히 야뇨증을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 3세가 되면 소변을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어린이들은 5~6세가 되어도
소변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전체 어린이의 약 5%는 5세 이후에도 가끔 이불에 오줌을 싸기도 하며
사춘기로 가면서 점차 그 빈도가 줄어든다. 어떤 경우는 어른이 될 때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유뇨증의 5% 정도는 해부학적인 결함이나 질병 또는 무의식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고의적인 경우
등이 원인이다. 나머지 95%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진성유뇨증의 원인은 훈련이
부족하거나 잘못되어 유아기의 생리적 실금(失禁)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일부에서는 정신지체나 신경계 발생상의 결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나머지는 심리적인 요소,
즉 어린이가 깨어 있는 동안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유뇨증은 성적 욕구 충족의 대체물, 깊이 잠재된 불안감의 표현이거나 부모를 향한 적대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유뇨증의 치료도 논쟁의 대상이다.
매우 다양한 방법과 약물, 조작법 등이 이용되며 모두 부분적으로는 성공적이지만 아직 한 가지의
방법만으로 완벽하게 치료에 성공한 적은 없다
이갈이
이갈이는 수면중에 이를 가는 것으로
타인의 수면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이갈이를 장기간 지속하게 되면 본인의 치아와 악관절
그리고 근육에 아주 나쁜 변화를 일으킵니다. 치아를 꽉무는 습관도 일종의 이갈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서 이갈이 버릇이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 이갈이 증상으로는 치아에 마모면이 나타나는 정도지만 중등도 이상 진행되면 치아의
미세균열이 많이 발견되고 치솔질을 옆으로 하지 않는데도 잇몸쪽 치아부위가 패여서 홈이 점점
깊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때 볼쪽의 턱근육이 뻐근함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보통사람의 경우 평상시에 위어금니와 아래어금니가 살짝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휴식중이나
수면시에 어금니를 물고 있다면 이갈이를 의심해야하며 이갈이가 없다 하더라도 발병가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심한 이갈이 증상으로는 치아파절, 근육통과 두통, 귀옆에 위치한 악관절의 파괴로 인한
개구장애, 수면장애, 저작근의 과도한 발달에 의한 사각턱 등이 있습니다.
이갈이의 원인으로는
구강내의 여러질환, 부정교합, 심리적인 스트레스, 중추신경 장애, 알레르기,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합니다.
어른의 경우는 한번 이갈이를 시작하면 만성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어린이는 새로운 치아가 나올때나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받을때 치아를 갈지만 원인이
제거되면 해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시도되는 이갈이 치료로는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 치료법과 보톡스
주사요법이 있습니다. 이갈이가 심한 경우는 스플린트와 보톡스주사요법을 동시에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