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결국 자국의 천연가스 가격을 1달러대로 끌어내리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금융위기 전후의 가격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하락입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 안정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의 부흥을 불러 올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자국내에서 개발이 가능한 나라의 얘기고 천연가스 기반의(에탄크래커 기반) 화학 제품 생산을 준비한 업체들에게 그 수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원료원가 때문에 애물단지 같던 미국의 에탄베이스 플랜트는 이제는 자국의 경제를 살릴 불씨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국내에는 에탄크래커 기반의 업체가 한 곳도 없습니다.
저렴한 원료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활용할 방법이 없다는 게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아직은 수출에 관한 부분은 구체화 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화학업체들은 에탄크래커 기반의 플랜트 증설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개발붐은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국내 피팅업체나 보일러 업체들의 일시적 수혜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내에서도 자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바 말그래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주 화학주들의 줄줄이 줄줄이 폭락하는 상황을 잘 보셨을 것입니다.
중국과 중동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 화학플랜트를 일찌감치 준비하였습니다.(국내 기업이 투자 형식으로 사업에 참여한 경우는 몇몇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화학제품을 천연가스에서 합성해내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유가의 지속적인 고공 행진은 국내 화학업체들에게 더 이상의 가격전가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손실을 상쇄시킬 만한 대안이 없는 국내 화학업체들에게는 성장에 큰 장애가 되는 부분이 분명 합니다.
미국이나 강대국들의 저렴한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부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이는 자국내 생활환경을 바꾸고 일자리 창출과 소비를 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태양광 산업에는 거의 무덤과도 같은 결과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에너지 생산국에 고루 진출해 있는 일부 소비재 기업에는 수혜가 있을 수 있지만,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고속성장을 하며 한국 성장의 한축을 담당한 기초소재 분야 기업(석유화학기업 전부)의 후퇴는 불가피 할 것입니다.
우려스러운 상황은 기초소재 산업의 후퇴가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국내 경기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국내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시장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는 부분(디커플링)이기에 투자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수혜업종 : 가스 발전업체, 가스기반의 화학업체(국내 없음), 플랜트업체(단기), LNG조선&저장시설 업체(단기), 해운업체
피해업종 : 나프타 기반 화학업체, 원자력발전관련 업체, 태양광 업체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해유...얘쓰신거 두배로 행복하세유.
좋은 정보 올리시느라 고생하시는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유...진 술빨러가유.니나노 왜냥바쁜겨궁시렁궁시렁 이동네 술 내가 다먹겄네 궁시렁궁시렁
굿뉴스. 감사
감사^^ 아니 그러면 전기자동차와 가스공사가 초장투가 안될 가능성? 엉~엉~~^^.
전기차는 잘 모르겠지만..
가스공사의 경우는 보유광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단점은 있지만 원자재 조달비용의 감소가 이를 커버하고도 남지 않을까 싶네요..
허나 화력발전산업이 성장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서 초장기투자의 관점은 이렇다저렇다 얘기 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천연가스의 채굴이 꼭 긍정적인 면만 있는게 아니라서 인플레이션의 안정과 이를 통한 경기활성화를 달성한 이후에도 계속 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탁견 감사 ^^.
막글에 쓴것 같은데.. 가스공사에 글이 있네???? ㅡㅡa
여사님이 옮긴 것 같음 ^^.
오 전문가적인 식견에 감탄. 그런데 한국가스공사에는 긍정적인가요 부정적인가요
원자재 조달 비용의 감소 측면에서 좋은 일인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