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다.
마음을 같이 하고 싶어 태극기를 꺼내 게양했다. 흰색과 빨강, 파랑의 태극기가 조화를 이루며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난 잠시 묵념을 하였다. 문득 외사촌 오빠가 생각났다. 군대에 사고를 당해 대전 현충원에 있는데.
태극기는 우리 ‘대한민국’의 얼굴로서 영광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아픔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올림픽 등에서의 태극기는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 통치 시대엔 나라 잃은 슬픔으로 수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겠는가?
이처럼 태극기가 그 나라를 상징하는 것인데도 태극기 단 집이 우리 집과 앞집 할아버지네였다. 현충일이 단지 국경일로 쉬는 날이 아닌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잠시나마 생각하는 나라사랑의, 교육의 장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태극기를 부여잡고 우리, ‘대한민국’을 외치며 집집마다 밝음과 희망의 상징인 태극기를 달았으면 한다.
어느새 태극기의 사괘(하늘, 땅, 물, 불)와 우주만물의 음양 등으로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싣고 태극기는 더 높이, 더 멀리 휘날리고 있었다.
첫댓글 소정 님,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