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 찰 리
이 해가 가면
새해가 올 거야
추풍낙엽 떨어지듯
이해 못 한 일들
훌훌 털어내고
흰옷 입고
잠시 기다리면
동녘하늘 물들이며
새해가 올 거야
포노사피사피엔스 / 찰리
상대가 올린 메시지에
마음속으로 만 ‘좋아’ 하고
눈팅만 하고 지나가지는 않는지요
때론 아무런 메모도 남기지 않고
배려심 없이 단톡방을 뛰어나가
썰렁하게 만든 적은 없는지요
스마트폰은 때론 스트레스 일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부를 창출하는 도구입니다
변화의 물결을 피하기보다는
‘포노사피엔스“ 5G에 올라타 즐겨봅시다.
“이모티콘 댓글” 하나 올리는 것도
배려이고 관심이고 사랑입니다
자전거 / 찰 리
초등학교 어린 시설 아련한 추억
아버지 몰래 꼬마신랑 영화관
형제들 중 장남인 나만 데리고
비밀 약속받고 속편까지
몰래몰래 보았던 어머니
안장 높은 자전거 타고
동네 아줌마 쌀 무거워 싫고
마을 도착하니 빈주머니만 달랑
아무 말 없이 쌀값을 물어주었던 아버지
첫눈 /찰리
친구야
첫눈 내리면 만나자
약속했었지
세월이 흘러
머리에 흰서리 내리도록
기다리고 있다네
친구야
과거의 미안함의 감정
이젠 추억이 되었지 않은가
친구야
이제 그만
첫 눈 속에 묻어두고
눈길 따라 조우하면 어떨까
지난 청춘의 덫은 풀어주고
다시 만나 노년의 꿈을 나누며
석양 황혼 녘 은빛머리 마주하며
따뜻한 커피 향에 취해보자
어름화석 / 찰리
간직하고 픈
불타는 소망
하늘에 닿아
엄동설한 비바람
밤새 휘 몰아쳐
어름 옷 입히시고
햇빛으로 축복하니
어름 화석 되어
천상의 보석으로
빛나는 애기단풍
아름다움 말로
형언할 수 없어
푸르디푸른 하늘
우러러봅니다
삶의 여백 /찰리
수동 골짜기
그림 동화책
파랑새 집처럼
아득한 숲 속공간
인생 여정
숨기어진
보물을 찾은 듯
삶의 휑한 여백을
쉼을 갖고
매울 수 있는
공간을 가졌는가
기다림 / 찰리
수동골 초가을
오신다는 님
기다림에 애태우다
단풍잎 붉게 태우며
힘에 겨워 내려앉아
바스락거리는 낙엽 되어
오실 님을 기다립니다
새 해 / 찰 리
이 해가 가면
새해가 올 거야
추풍낙엽 떨어지듯
이해 못 한 일들
훌훌 털어내고
흰옷 입고
잠시 기다리면
동녘하늘 물들이며
새해가 올 거야
행복 연산법 / 찰리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나눴던 날을 1이라면
12번 좋은 추억을 나누고
1번 안 좋았던 추억이 있었다면
그래도 11번 좋았던 추억이 남았네요.
숫자로 행복을 연산하니
안 좋았던 날 보다는
행복한 날이 더 많네요
밀물과 썰물이 하나이듯
미움과 기쁨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몸은 60조 세포로 이뤄졌고
정상세포는 사랑, 행복, 기쁨, 나눔, 배려, 용서를 좋아하고
암세포는 욕심, 시기, 질투, 미움, 스트레스를 먹고 자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요.
선택은 오직 나의 몫이 되었네요.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 찰 리
꽃은 피어 있고 싶으나 떨어지고
나무는 푸르고 싶으나 낙엽 지고
사람은 영원하고 싶으나 죽음이 있네
세상 만물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
변하지 않는 것은 영원한 것뿐
영원을 주관하시는 오직
한분 그와 함께 하려 하네
사랑의 마중물이 되어주세요 / 찰리
앞만 보고 달려갈 때는 몰랐습니다.
돌부리 부딪쳐 넘어지고서야
축복받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 알았습니다.
배고픔을 몰랐습니다.
아프리카 척박한 환경에 도착해
굶어보고 사탕 2개로 저혈당 위기를
극복하고서야 알았습니다.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물이었지만~~
아프리카아동들에게는 생명수였습니다.
우물이 파지면 반경4km물이 갈급한
수많은 영혼들의 생명수가 될
"사랑의 마중물" 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