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는 골프웨어만 입어야 하나요?

[會長:김승중]

필드에서의 옷차림…칼라있는 셔츠가 기본
스포츠 경기 중 유일하게 유니폼이 없고 운동 규칙의 제1장이 에티켓으로 시작되는 골프.
　

딱히 규정된 옷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옷을 입을 수도 있지만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골퍼들의 옷은 아직도 어둡고 탁한 색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운동복으로 적합지 않은 현란한 색상과 촌스러운 무늬가 들어간 골프웨어나 정장에 가까운 신사복, 땀에 절어 얼룩진 셔츠를 입고 필드에 나타나 다른 사람의 기분까지 망치는 경우도 있다.
　

골프는 다른 운동경기와 달리 심판이 없이 골퍼 스스로 자신이 하는 플레이에 책임을 지고 다른 골퍼들과의 조화를 이루며 즐기는 운동이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경기 매너가 필수다.
　

그 첫째 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매너는 전통적으로 신사 계급의 에티켓과 매너가 요구되는 만큼 가급적 세련되고 품위있는 복장으로 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규칙에는 티셔츠를 입어서 안된다는 조항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칼라(Collar)가 없는 셔츠를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관습적 규칙이 있다.
　

남자의 경우 상의는 칼라가 있는 셔츠에 주름이 잡히고 주머니가 밖으로 나오지 않은 바지라야 품위가 있고 매너있는 복장으로 통한다. 목 부분이 늘어지는 터들 네크나 높게 올라간 하이 네크의 셔츠도 인정이 안된다.
　

여성 골프웨어의 기본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칼라가 있는 폴로셔츠 형태에 무릎길이 정도의 큐롯 팬츠나 베이직 스타일의 면 팬츠가 적당하다. 너무 짧거나 몸에 꼭 끼는 형태는 활동적이지 못한 단점으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