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제12차 송현2리 마을회관에서 돌산령터널 삼거리(11코스)까지 걷기
○ 일시 : 2023. 6. 2.(일)
○ 구간 : 11코스(돌산령길) : 송현2리 마을회관~도고터널~동면사무소~임당교회~춘천상회~도솔산전적지입구~
돌산령터널 삼거리
○ 실거리 : 오룩스맵 기록 26.61km, 트랭글 26.4km
○ 행정구역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양구읍 도사리, 동면 덕곡리, 임당리, 팔랑리, 비아리,
해안면 오유리
○ 인원 : 송주봉님, 유주열님, 사르리
○ 소요시간 : 06시간 34분(09시 04분~15시 39분)
○ 난이도 : ★
○ 감상평 : ★
○ 추천시기 : 봄, 가을
○ 날 씨 : 맑음, 17.2℃~22.7℃(강원도 양구군 동면 날씨 기준)
○ 교통편
▶갈 때 : 수원역(광역버스)→사당역(전철)→동서울터미널(시외버스 07:00, 15,400원, 1시간 50분)→
양구터미널(택시, 16km, 18분, 25,200원)→송현2리 마을회관
▶올 때 : 돌산령터널 삼거리(택시, 24km, 27분, 36,600원)→양구터미널(시외버스, 15,400원, 1시간 50분)→
동서울터미널(전철)→선릉역(환승)→수원
○ 개념도
▶ 10코스 두타연길(두타연길은 민통선 통제로 460번도로를 따라 우회)
▶ 돌산령길(돌산령터널을 지나 돌산령 옛길과 만나는 곳에서 마무리)
○ 오룩스맵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길위의 풍경 및 이야기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슴에 가득담고 간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도 보이지 않지만 머리에 잔존하는 기억들이 과거의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시간이 멈추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도로 위에서 허공에 날리는 시간들을 잠시나마 멈추게 하기 위하여 오늘도 걷는다.
수원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동서울터미널에서 일행과 합류하고 함께하는 최학주님은 손자 돌 잔치가 있어 제주도에 가서 오늘 참석하지 못하고 셋이서 양구로 떠난다. 택시를 타고 송현2리 마을회관에 도착을 해서 460번 도로를 따라 우회해서 진행을 하게 된다. 두타연길은 개방이 되지 않아 개방되는 날을 기약을 한다.
[송현2리 마을회관 : 09시 08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마을회관은 조용하기만 하다. 반겨주는 사람은 없지만 잠시 머무는 마을회관이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도회지가 아니여서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은 덥지 않아 걷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버스정류장은 사람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그네만 지나처 가고 있다.
도고터널 입구가 보인다. 어둠속에 보이는 불빛을 따라 통과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터널을 지나면서 명판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터널의 유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택시기사님 말로는 지금 도고터널은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대형트럭이 건설자재를 실고서 갈 수가 없어 새로운 터널을 뚫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해안, 비아리 방향을 따라 진행을 한다. 터널 공사를 하면서 도로도 새롭게 포장하고 있는 것 같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구름도 뭉게구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뭉게구름이 될려면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 할 것이다.
길가나 산에는 야생화가 서로 화려함을 자랑하면 경쟁하듯이 피어나는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쑥부쟁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눈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구름 아래 길게 이어지는 전선과 먼산에 걸려 있는 구름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이곳도 대단위 인삼밭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인삼밭을 쉽게 볼수가 있다.
마을에서 소장이 배출됬으니 여간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동면교회 : 10시 44분]
교회에 예배보러 오는 차량들이 도착을 한다.
누군가도 여기서 버스를 타고 어디로 떠날 것이다. 우리는 기나긴 여행을 하지만 잠시 쉬었다 가는 정류장은 없이 달려 가기만 한다.
모든 사람들이 시절의 의미를 깊게 새기려고 하지만 세월의 유속에 점차 희미해질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가물거리는 것들도 붙들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우체국 차량도 일요이라 서 있다. 시골에는 사람이 적기 때문문에 나이드시분들께 가장 반가운 사람들이 우체국 집배원일 것이다.
하늘이 도와 준다는 말이 실감나는 날씨이다. 이보다 더좋은 날씨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회전로타리에서 왼쪽은 도로명 주소가 금강산로이고 오른쪽은 펀치볼로 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금강산로가 왼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산아래 바닥에 흰색 점들이 보이는 곳이 월운저수지 제방이다. 평화누리길은 두타연갤러리에서 진행을 하면 월운저수지 상류로 내려서 진행을 하게 되는데 통제구간이라 우회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팔랑리 마을로 들어 선다. 이곳은 모텔이 여러개 있는 것이 군인들 있기 때문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춘천상회 간판이 마치 무인 간이역 간판처럼 생겼다. 이곳 사장님이 춘천 사람이라고 짐작을 해본다.
산양의 고장 동면 이라는 간판과 산양증식복원센터 간판이 이곳이 어떤 곳인가를 알려주고 있다.
태양과패널이 질좋은 햇볕을 받아 들이고 있다.
산양, 사양노루 증식복원센터, 연구센터가 이곳에 있다.
월문저수지에서 넘어오면 이곳에 도착을 하게 된다.
해발 500m라는 이정표가 이곳의 고도를 알려주고 있다.
엉거퀴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도로를 따라 직진을 하면 돌산령터널로 가고 옛길은 우측을 따라 진행을 한다.
대암산 용늪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산딸나무꽃이 순백을 자랑하고 있다.
잠시 반사경에 몸을 넣어 본다.
이곳이 대암산 용늪가는 길 입구이나 철문이 닫혀 있다. 정자에서 과일을 먹고 쉬었다 간다.
돌산령 정상까지 3.9km를 올라 가야하니 꽤 올라가는 편이다.
거리가 짧아지면 걷는 다리에 힘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도로확장공사 안내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일행 두 분이 도솔산에서 민통선 울타리를 넘어서 도솔지맥을 진행하다. 군당국에 적발되어 벌금을 납부하고 그이후 원형철조망이 보강 되었다고 한다.
야생화 조성 대지 상부에 비목도 설치해 놓았다.
DMZ 야생화밸트 조성사업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야샹화가 잘 자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도솔산전적지입구 : 14시 33분]
도솔산전적지로 가는 도로는 차단되어 있다.
해발 1050m이니까 꽤 높은 곳이다. 잠시 앉아 있는 동안 추위를 느낄정도이다.
지도상에는 이곳이 돌산령 정상으로 표기 되어 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분지형태의 지역이다. 그래서 펀치볼이라고 한다.
멀리 대암산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을 감상한다. 공기가 너무 좋아 이곳에서 야영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돌산령에서 내려오다 보면 대암샘터에 도착을 한다. 산이 높고 계곡이 깊고 주변에 오염될 것들이 없어 수질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전차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간다.
돌산령부터 내려오는 길이라 앞에서 탄력이 붙어서인지 빠르게 진행을 한다.
양구버스터미널에서 막차를 예약해서 해안면까지 진행을 해도 시간은 넉넉하지만 서울로 갈때 차량이 막히기 때문에 오늘은 돌산령 터널입구 삼거리까지 진행 하기로 한다.
해안면까지 4.9km이니 넉넉잡아도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정표를 바라보면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음을 기약한다.
[돌산령터널 삼거리 : 15시 39분]
내려오면 아침에 타고온 택시기사분에게 연락을 해서 이곳으로 오기로 한다.
전방에 돌산령터널입구가 보인다. 배낭을 정리하고 택시를 타고 양구터미널로 이동을 한다.
송현2리 마을회관에서 돌산령터널삼거리까지는 먼저 두타연길을 걷지 못해 크게 아쉬움을 남기는 구간 이지만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청정지역으로 사람이 살아가기에 최적의 지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