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래된 어초(뻘에 묻혀 있는 상태로 기간에 따라 뻘위로 나와 있는 부분이 틀리다)는 큰 걸림이 없어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데 큰 장애가 없어 고패질이 쉽다. 2. 근래에 투입된 어초(3~4m 높이로 2~3개 얹혀 있다)는 어초의 공간에 고기가 모여 있으므로 바닥에서 2~3발 올려서 고패질을 하면 고기가 위를 바라보고 있다가 미끼를 보고 상승하면서 입질을 한다. 어신이 오면 챔질을 하고 처음과 똑같은 위치에서 약한 고패질을 계속 반복해서 하면 선장의 신호에 천천히 올리면 된다. 3. 빠른 속도로 채비를 올리는 경우 - 약하게 바늘이 물린 고기는 수압과 조류에 의해서 바늘이 빠질 수가 있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고기는 수압적응이 힘들어 부레에 공기가 차서 기절을 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물칸에 살려 놓아도 빨리 죽으므로 얼음을 채운 쿨러에 신선하게 보관하는 게 요령이다. 4. 한번의 어신에 채비를 올리는 경우 - 빠른조류와 작은 포인트 특성상 다시 줄을 내렸을 경우 포인트와는 거리가 멀어 다음 어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또한 옆사람과 줄이 엉키는 경우가 잦다. 어부들은 한 번의 입수에 여러 마리의 고기를 걸수 있는 5~7개가 달린 가지바늘 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물살이 빠른 곳에서는 배 한쪽에서만 낚시를 한다.
우럭배낚시 테크닉② 바닷속 우럭 스타디움 ‘침선’ 공략법
침선은 그야말로 우럭 소굴이 군집해 있는 공설운동장이다. 최근에 침선된 자리는 장애물이 많아 바늘이 자주 걸리므로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뻘에 묻혀 선체의 일부분만 나와 있는 오래된 침선 자리가 낚시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고기도 그 주위에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바늘이 잘 걸리는 장애물도 드물기 때문이다. 어초나 침선 주위에 있는 고기는 붙박이성이다. 그러므로 군집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경심줄이 좋으며 여러 마리의 고기를 올리려면 릴보다는 자세가 유리하다. 서해는 조류가 빠르고 또한 빠른 입수를 할 수 있는 무거운 80~100호 정도의 봉돌이 좋다. 심지어 어부들은 무게에 맞추어 굵은 철근을 10cm정도 잘라서 사용하기도 한다.
우럭배낚시 테크닉③ 무분별한 열 포인트보다 제대로 내린 한 포인트가 낫다!
어초밭이나 침선자리 낚시는 망망대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침선자리낚시는 물살이 빠른 곳이므로 포인트에 정확히 배를 대기가 어렵다. 해서 주로 낚시하는 시간보다 여러 포인트를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선장이 포인트를 찾아 이리저리 탐색하고 있는 동안 불평을 할게 아니라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여러모로(?) 낫다.
일단 포인트를 찾으면 대부분 부표를 띄우고 그 주위의 조류를 여러 번 탐색하고는 일직선으로 여러 각도에서 배를 흘리며 탐색하게 된다. 이때 한 각도에서 고기가 입질을 하면 그 부분 그 각도에서 계속 낚시를 하면서 떼고기를 만난다. 거의 붙박이 고기라서 크기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끼는 어종에 따라 다양하다. 주로 배낚시에서 낚는 주어종은 우럭과 노래미, 광어 등으로 미꾸라지나 청갯지렁이, 꼴뚜기, 새우(중하), 그리고 여러 마리를 꿰어쓰는 까나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