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고 난 뒤, 그 언약은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본질적인 보증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증거막과 관련되어 있는 제사에 의해 유지되었다.
만약 언약관계가 깨어졌을 때, 이스라엘의 참회자는 죄에 대한 어떤 대체물을 제공함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찾았다. 이점에 있어서 제사는 언약관계를 회복하는데 하나님의 승인한 수단으로의 역할을 하였다.
제사는 그 종류에 따라 의미와 드려지는 방법, 순서등이 다른데, 이 장에선 제사의 종류에 따른 내용과 의미
목적과 방법 그리고 그 제사의 순서에 따른 의미를 설명함으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려 한다.
Ⅰ. 제사의 종류
레위기에서 설명하는 제사는 일반적으로 다섯가지로써 번제 ,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이다. 각 제사의『제사법과 제사의 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번제 (ה 올라: burnt offering)
⑴내용: 이 제사를 지칭하는데 보통 쓰이는 영어 명칭은 헬라어 번역으로부터 나왔다. 원래의 히브리어는
“올라가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희생 제물의 향기가 연기의 형태로 하늘로 올라간다는 점으로부터
파생되었다.
번제는 이스라엘 제사에서 가장 일반적인 제사였으며, 번제물의 종류는 바치는 자의 형편에 따라 소, 양,
염소 그리고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를 드릴수 있었다. 제물은 일반적으로 흠이 없는 수컷으로 드렸다.
번제는 제단 위에서 제물을 완전히 태우는데, 이것은 온전한 봉헌을 의미하며, 그 제물이 유월절 희생의
구속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관계로 인해
번제물이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온전히 헌신하는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죄를 지은자는 죽음의 형벌을 피하기 위하여 마땅히 비싼 몸 값을 지불해야 했다. 제물은 반드시 흠이
없는 수컷이어야 했다. 당시 흠없는 수소와 숫양의 값은 비싼 가치를 지녔다. 그리고 번제는 하나님께
드려지기 위해서는 제물을 드리는 자의 손을 제물의 머리에 반드시 얹어야 했는데, 손을 얹는 것은
제물을 드리는 자가 자신과 제물을 상징적으로 동일시하는 행위이다. 번제물이 죽임을 당하고 제단위에서
불사름을 당했다는 것은 제사 드리는 자신이 손을 얹은 제물이 죽어 그 전체가 불에 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을 속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으며,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 것을 고백했다.
⑵제사 방법
1)제물: 소, 양, 염소, 비둘기. (가난한 자의 경우 비둘기가 허용됨.)
흠 없는 수컷, 일반적으로 일년 된 흠없는 숫양이 번제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됨
2)제사 순서
▪ 예배자가 흠 없는 수컷을 선택한 후 회막문으로 가져왔다.
▪ 예배자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
▪ 예배자 자신이 단 북편에서 이를 직접 잡았으며
▪ 제사장은 예배자가 잡은 동물의 피를 대야에 받아 단 사면에 뿌렸다.
▪ 예배자 자신이 번제물의 가죽을 벗긴후 고기를 조각 내었으며
▪ 제사장은 조각난 고기 전체를 불 위에 올려놓고 태웠다. 그 사이에
▪ 예배자는 동물의 지저분한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었으며
▪ 제사장은 깨끗이 씻긴 내장과 정강이를 불 위에 올려 놓고 태웠다.
⑶목적:
1) 속죄의 기능 (레1:4, 9:7, 14:20, 16:24, 17:11 욥 1:5, 42:8, 겔45:15절)
“속죄하다”라는 히브리어(키페르)의 의미는 “몸값을 지불하다”라는 의미이다.
구약에서 “속죄하다”는 죄지은 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의 대가를 돈으로 치르거나 다른 사람 또는 동물이 대신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자신이 저지른 불의로 마땅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하여금 번제물로 몸값을
치르게 하여 죽음의 형벌을 피할 수 있는 방편을 허락하셨다.
2) 순종과 헌신 또는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렸던 것.(창22장)
▪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번제를
드림.(출 18:11,12)
▪ 이스라엘이 시낸 산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통해 번제를 드림.(출 24:5)
⑷의미: 1) 번제를 통해서 우리는 죄의 대가는 죽음이며, 속죄를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생명으로 몸값을
치러야 한다는 필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2) 번제는 매일 드리는 정규적인 제사에서 제일 먼저 드리는 제사였기에 죄의 용서(속죄)가 우리에게
참된 예배의 선행되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3) 번제는 매일 기본적으로 드리는 제사일 뿐만 아니라, 다른 절기들과 함께 결합하여 드리는 이스라엘의
제사에서 가장 일반적인 희생제사였다. 이것은 믿는 자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죄들을 하나님에게 고백
해야만 한다는 것을 매일 상기시킨다(요일1:9)
4) 번제물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으로도 해석될수 있는데, 번제물로써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데 있어서 죽기까지 자신을 철저하게 내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5) 번제물로서 믿는 자들은 우리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했고, 또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롬12:1)
2. 소제 (ה 민ㅋ하: grain offering)
⑴내용: 곡식제라고도 번역하는데 곡식제사인 소제는 “피 흘림이 없는” 희생가운데 하나이며. 이에
대한 히브리어 ‘ה 민ㅋ하’ 로 일반적으로 선물(gift)을 의미한다.
소제라는 용어는 그 중심 재료인 고운 가루에서 그 이름을 얻었다. 이 제사에 사용되어지는 나머지
두가지 재료는 기름과 유향이다. 고운 가루와 기름중에서는 작은 분량만이 유향 전부와 함께 섞여져서
하나님께 헌물로 드려졌다. 유향은 이 제사에 좋은 냄새를 제공해 주었으나 제사장들의 음식으로 사용
되어지는 나머지 곡식 가루와 기름에는 사용되어지지 않았다.
곡식 제물로 세 가지 종류가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고운가루, 화덕에 구운 것, 처음으로 거둔 수확물이다
이것은 예물을 드리는 자들의 각각 처한 상황들이 다르다는 것을 가리킨다.
공식적으로 매일 드리는 번제 후에는 항상 소제를 드린다(민28:3-5). 하지만 소제가 번제 바로 뒤에
언급된다 하여 소제가 언제나 번제와 같이 드려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제만 드리는 예를 볼
수 있는데 곧 소산의 첫 열매를 성소에 가져올 때 소제를 드렸다(레2:14)
<소제와 번제의 차이점>
1)제물이 다르다- 번제는 동물을 드림에 반해, 소제는 곡물(가루)을 드린다.
2)잔여물 처리가 다르다- 번제는 가죽과 멱통과 같은 더러운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태워 제물로 드리지만
소제는 한줌의 가루만 불태워지고 나머지 모두는 제사장들에게 주어진다(레2:2,3)
⑵제사 방법
1)제물: ①고운 곡식 가루, 기름, 유향, 소금(1,2,13절)
②기름을 섞어 화덕에 구운 무교병과 무교전병(4)
③번철에 기름을 섞어 부친것(5,6)
④솥에 기름을 섞어 삶은 것(7)
⑤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14,15)
2)제사 순서: 제사장은 모든 혼합된 것중 한 줌과 모든 유향을 취하여 기념물로 태웠다.
소제를 드리고 남은 몫은 제사장들에게 주었으며,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이것을 먹었다.
⑶목적
1) 구원자이시며 위대한 왕이신 하나님께 헌신하는 감사의 표시이며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임.
2) 제사장들의 주식을 제공하는 실용적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⑷의미
1)소제는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을 섬기는 데 완전히 봉헌하였던 사람으로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엡5:2).
2)소제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하나님께 철저하게 내어드리고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데서 나온다(고전10:31,골1:10,살전4:1).
3)소제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소산물을 만드신 분이라는 창조 사상을 배울 수 있다. 소산물은
사람이 시간과 땀을 들여 일한 결과로 생긴 곡식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모든 소산을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먼저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의미이고 그 다음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은 것을 예물로 드릴 준비를 할 수 있다.
4)소제는 하나님께 성별된 노동의 열매를 상징했다.
(기름은 성령의 예표, 유향은 그 예물이 기도에 의해 완성되어야 함을 의미하고(시141:2), 누룩을
넣지 않는 것은 정결을 의미, 꿀을 넣지 않는 것 또한 정결치 않거나 심지어 의심스러운 모든 것을
넣지 않는 것을 의미, 소금은 하나님의 언약의 표시로 보존과 영원함을 의미, 불은 하나님의 전적인
승인을 의미하고, 향기로운 냄새는 그 예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인정하셨음을 의미한다)
3. 화목제 (םי ח 제바ㅋ흐 슐라밈: peace offering)
⑴내용: 슐라밈은 평강을 의미하는 통상적인 히브리어 용어로부터 파생되었다. 친목제 (fellowship
offering)라고 대안적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용어의 뜻에서처럼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들
사이의 교제를 위한 것이다. 이 제사의 주된 분위기는 기쁨이 자리잡고 있다.
화목제의 독특한 면은 희생 제물에 대한 공동 식사이다. 화목제사 예물의 한 부분은 불로 태워졌다
이는 하나님의 승인과 참여를 가리키는 것이며, 또 다른 부분은 예물을 드리는 자가 실제로 먹는 것이고
마지막 부분은 제사장들이 먹었다. 제사장들이 먹었단 점이 하나님과 예물을 드리는 자 사이의 실제적인
화해의 모습은 아닌 듯 하지만, 그것은 소제의 경우처럼 제사장의 생계유지를 위한 의도된 부분이었다.
화목제의 예물은 소나 양, 또는 염소로 드릴 수 있었다.
⑵제사 방법
1)제물: 소나 양이나 염소.(수컷 암컷 모두 드릴 수 있었다.)
2)순서
▪ 암수에 관계없이 흠 없는 가축(소나 양이나 염소)가축을 회막문으로 가지고 옴.
▪ 예배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후 동물을 잡는다.
▪ 제사장이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림.
▪ 제사장이 가죽을 벗기고 토막 냄.(3장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번제의 경우에서 유추함)
*여기까지는 번제의 의식과 동일하지만 이후에는 번제와 다르게 화목제 의식이 진행된다.
▪ 번제는 동물 전체를 제단위에 태웠지만, 화목제에는 내장을 덮고 있는 기름과 콩팥, 콩팥을 덮고 있는
기름만을 (양으로 화목제를 드릴 경우 꼬리의 기름까지)화제로 태운다.
▪ 제사장은 가죽 외에도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차지함.
▪ 예배자와 그의 친구들 또는 가족들이 나머지 고기를 먹는 성스러운 식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을 맺음
⑶목적:
▪ 원수나 병의 공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드렸고,환난에서 구원받은 후에 하나님의 자비에 초점을 맞추어 감사제를 드렸다. (삿20:26, 21:4, 삼하24:25, 시:56:12-13)
▪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흔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서원제의 약속을 한다. 서원이 이루 어졌을 경우 서원자는 화목제를 드려야 했다.
(ex: 야곱의 벧엘 서원 - 창 28:20-22,35장, 한나의 서원 - 삼상1:11,24와 동일)
▪ 자원제, 낙헌제라고도 번역되는데 하나님의 호의와 선하심에 대해 예배자가 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임. (ex: 추수를 한후 드리는 자원제 - 신 16:10)
⑷의미:
1)예수님은 화목하게 만드는 우리의 화목제물이다(골1:20, 엡2:14-17)
2)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의 희생적 사역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에게 화평을 가져다 준다(롬5:1)
3)먹는 것은 항상 화해와 교제의 상징이다(눅14:15-24, 머22:1-14, 시23:5, 36:8).
4. 속죄제 (תא ㅋ하타트: sin offering)
⑴내용: 정결제라고도 하며 죄를 제거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제사가 속죄 기능을
가진 유일한 제사는 아니다. 단지 이 제사가 다른 제사들과 차이가 나는 점은 이 제사가 부지중에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예는 레5:1-6절 그 그 죄의구분은 민15:22-31절 참고)
속죄제를 위한 요구들은 사람마다 다르며 각자 종사하는 신분에 따라 제물에 차등이 있다.
제사장(4장:2-12절), 온 회중(4:13-21절), 족장(4:22-26절), 평민(4:27-35절)에 잘 나타나 있다.
번제, 소제, 화목제사에 이어 속죄제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믿는 자의 삶에 있어 속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가진다. 그리고 앞의 세 제사(번제,소제,화목제)들은 이전부터 익숙히 알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종교에 통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속죄제는 전적으로 새로운 가르침이었다. 이 모든 희생
제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것이지, 회심하지 않은 죄인이 드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것들은
생명을 제공받은 믿는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⑵제사 방법
1)제물-①제사장 및 온회중 : 수송아지(4:3)
②족장 : 흠없는 숫 염소(23절)
③평민 : 흠없는 암 염소 및 어린양(28,32절)
④가난한 자 : 산비둘기 또는 집비둘기 새끼 둘 또는 고운가루 에바 십분의 일(5:7-13)
* 특이하게도 숫양이나 어린양의 수컷은 결코 속죄제의 제물로 사용되지 않았다.
2)제사 순서
▪ 예배자는 흠없는 동물을 가져와 머리에 안수하고, 잡음.
▪ 피의 일부를 대야에 담고 나머지는 단밑에 붓는다.
<대야에 담은 피의 용도>
①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 또는 이스라엘 온 회중이 속죄제를 드릴 경우 대제사장은 이 피를 가지고 회막 안으로 들어가서 성소의 휘장에 일곱 번 뿌렸다. 그리고 약간의 피를 성소에 위치한 향단의 뿔에 발랐다.
②족장이나 평민이 속죄제를 드릴 경우 피를 회막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단지 회막뜰에 위치한 번제 단의 뿔에 발랐다. 그리고 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피를 가지고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 앞에 피를 뿌렸다. 즉 속죄제의 주요관심은 바로 이 피뿌리는 의식에 있는 것이다.
▪ 기름과 콩팥을 제외한 나머지 고기를 태웠다.
①제사장 또는 온회중이 죄를 지었을때
- 가죽,고기,머리,다리,내장과 똥은 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재를 버리는 곳에 불태웠다(4:11-12, 21).
②일반 백성 중 하나가 속죄제를 드릴 때
- 기름 부위와 콩팥만 태웠고, 나머지 고기는 제사장의 몫으로 주었다.(6:26-30)
- 가난한 자는 가축대신에 비둘기 두 마리로 제사를 드릴 수 있었는데, 그중 한 마리는 번제로, 나머지
한 마리는 속죄제로 드렸다. 만일 새도 드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경우, 유향과 기름을 넣지 않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일로 속죄제를 드릴 수 있었다. 이때에는 한 줌의 기념물만이 제단에서 태웠으며, 그 나머 지는 제사장에게 주었다.(5:11-13)
⑶목적:
1) 정결 또는 정화(purification)와 관련이 있었다. (출산한 여인-12:6. 악질 전염성 피부병-14:19, 유출병 15:15,30)
2) 죄로 생긴 오염을 처리한다. 즉 죄를 처리한다. (백성은 회막의 뜰에서,제사장은 성소에서, 대제사장은
성소에서 죄가 있을때에 그곳이 오염되었다고 여겼다. 일년 동안에 지은 백성의 죄가 축적되면 급기야 지성 소까지 오염시켰고, 따라서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그들 가운데 머무시도록 하기 위해서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의 의식을 행했는데, 이것이 바로 레위기 16장에 소개되는 속죄일의 의식
⑷의미: 속죄제는 기독교인의 속죄방법인 그리스도에 대한 정확한 예표이다. 또한 예수님은‘불의한 자들을
위한 공의‘를 대행하신 우리의 대속자이시다(사53장, 마26:28, 벧전2:24)
5. 속건제 (םאָ 아샴: guilt offering)
⑴내용: 이것은 배상제사라고도 번역하기도 한다. 속건제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부지중에 혹은 실수하여 범죄한 죄를 용서 받기 위해 드린 제사로써, 속죄제와 공통된 점이 많은 제사이다.
속건제와 속죄제의 차이는 속죄제의 주요 개념이 죄를 범함(guilt)에 대한 것이라면, 속건제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손해(injury)를 입힌 것에 대한 배상인 것이다
즉 속죄제는 속죄(expiation)를 강조하고, 속건제는 배상(satisfaction)을 강조한다.
⑵제사 방법
1)제물: 오로지 흠 없는 숫양이나 어린양 으로만 드릴 수 있었다. (한 종류의 동물로 제한한 유일한 제사)
2)제사 순서:
▪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7:2)
▪ 제사장들은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힌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태운 후(7:3,4)
▪ 범한 성물 또는 물건의 1/5을 더 내었다.(5:16.6:5)
⑶목적: 성물에 대해 범과했거나 여호와께 신실치 못하여 이웃의 재산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손해를 끼친
물건에 오분의 일과 숫양을 드림으로 손해를 본 사람에 대한 보상과, 하나님께 대한 보상이 이루어 진다.
속건제는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함으로 하나님께 만족이나 보상을 가져다 주는 의미를 둔다.
⑷의미: 우리의 속건제물로서 그리스도는 죄가 하나님의 지위와 속성에 대한 공격이기에 그분의 권리들이
지켜져야 함을 의미하며, 배상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배상이 우리때문이라는
사실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배상하셨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Ⅱ. 제사 체계의 의미
레위기에서는 제사들의 순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 중에 제사의 체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순서와
의미를 살펴보면 이와 같다.
1. 레위기1장6-7절에서의 번제 - 소제 - 화목제 - 속죄제 - 속건제의 순서:
여기서는 순서가 연상의 원리로 되어 있다. 즉 함께 드리거나 형태상 서로 연결되는 것끼리 모아 놓은
것을 말한다.
2. 레위기6장8절 - 7장38절에서의 번제 - 소제 - 속죄제 - 속건제 - 화목제의 순서:
여기서는 제사를 어떤 방식으로 드려야 하는지를 보이는 관심이 있다. 번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 제사장의 의복에 관한 설명, 희생 제물의 고기를 어떤 식으로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중점을 이룬다.
3.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임명된 다음의 레위기9장에 제사순서:
아론과 아들들을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9:7-14), 그 다음에 백성들을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9:15-17), 백성들을 위해 화목제를 드렸다(9:18-21). 여기에서 우리는 속죄제 - 번제 - 화목제의 순서를
살펴볼수 있다.
우리는 제사 체계의 의미를 마지막 순서에서 잘 찾을 수 있다. 속죄제, 번제, 화목제의 순서는 전체제사 제도의
목적은 죄를 용서받고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속죄제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속죄를 구하는 것이며, 번제란 속죄한 후에 자신을 헌신하고 봉헌하는 것이며,
그 후에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제사드리는 자 사이의 회복된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제사의
체계는 속죄, 헌신, 교제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음을 볼 수있다.
Ⅲ. 결론
우리는 이스라엘의 제사제도는 깨어진 언약 관계의 회복에 그 중점이 두어져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상호간의
교제와 친밀성을 강조하는 언약 관계를 염두해 두고 볼때 이는 더욱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통해
범죄한 자들에게 용서를 베푸셨으며, 죄에 의해 파기된 관계를 회복시켰다. 물론 이같이 깨어진 관계를 회복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제사 제도를 세우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사를 드린 것 때문에 죄인을 용서해 주신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드린
것을 고려하시고, 제사드린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겠다는 의사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그 크신 은혜로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이다. 결국 죄의 용서는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그 분의 언약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도 그 의미를 잊고 살아서는 안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변순복교수님의 ‘시내산에서 들려오는 거룩한 음성 토라(중)’을 토대로 하여 다른 저서들을
참고하였음을 명시합니다.
<참고도서>
-변순복, 「시내산에서 들려오는 거룩한 음성 토라 (상,중)」 대서出
-레이몬든 딜러드.트렘퍼 롱맨. 「최신구약개론」크리스챤다이제스트出
-김지찬,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出
-정규남, 「구약개론」, 개혁주의신행협회
-원용국, 「구약신학」, 호석出
-최종진, 「구약성서개론」, 소망사
-진정진, 「레위기 어떻게 읽을것인가?」,
♧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있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 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옵소서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 좋은 글 中에서-
삶이란.. 우리의 인생앞에 어떤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것이다 --죤 호머 밀스--
나도 살고 너도 사는”창조적 인간관계를 심어주라 | | |
(1) 제사의 목적에 따른 분류
이름 |
원어 |
성격 |
제사법 |
제사목적 |
제물 |
제물의 분배 |
예표적 의미 |
하나님 |
제사장 |
경배자 |
번제
(燔祭) |
올라
(הלע)
올라가다
상승하다 |
자
원
제
및
의
무
제 |
①피를 단 사면에 뿌림(레1:5)
②가죽을 제외한 제물 전체를
불살라 드림(레1:6-9)
③번제물의 재를 진밖 정결한 곳에 버림 |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충성 및 헌신 상징
(레9:12-14,16) |
가정 형편에 따라
①흠 없는 수소(레1:3-9)
②흠없는숫양및숫염소(레1:10-13)
③산 비둘기 및 집 비둘기 새끼
(레1:14-17) |
가죽을 제외한
제물 전체
(레1:5-13) |
가죽(레7:8) |
없음 |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피흘리심 (요19:34;히9:12-14)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명을 바쳐 헌신하심
(마26:39-16;눅24:26-46;엡5:2) |
소제
(素祭) |
민하
(החנמ)
선물,헌물 |
자
원
제 |
①번제나 화목제 등을 드릴 때
함께 불살라 드림
②각 경우마다 기름, 유향, 소금등 을 섞어 불살라 드림(레2:1-16) |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희생적 봉사상징
(레7:12, 13;8:26;9:17) |
①고운곡식 가루, 기름, 유향,
소금(레2:12,13)
②기름을 섞어 화덕에 구운 무교 병과 무교전병(레2:4)
③번철에 기름을 섞어 부친 것
(레2:5,6)
④솥에 기름을 섞어 삶은 것
(레2:7)
⑤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
(레2:14,15) |
하나님께 기념물로 불살라 드린 부분(레2:2) |
하나님께 불살라 드리고 남은 부분을 성막 안에서만 먹음(레2:3,10;6:16,18;10:13) |
없음 |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부인함(마3:13-17;요6:38;12:2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심 (마26:39,42;요5:19;6:38,39)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온 전히 희생하여 하나님께 봉사함
(요17:4;고후5:21;히4:15;벧전2:22) |
화목제
(和睦祭) |
셀램
(םלשׁ)
보답,응답 |
자
원
제 |
①피를 제단 사면에 뿌림(레3:2)
②내장에 덮힌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단에 불살라드림(레3:3,4)
③가슴을 요제로, 우편 뒷다리를 거제로 드림(레7:29-34) |
하나님과 경배자의 화목과 화친 상징
①감사제:하나님께서 주신 은총과 구원, 축복에 감사
②서원제:하나님께 행한 서원을 갚음
③자원제:하나님께
자원하여 드림 |
가정 형편에 따라
①흠 없는 수소나 암소(레3:1)
②흠 없는 숫양이나 암양(레3:6)
③염소(레3:12) |
하나님께 불살라 드린부분
(레3:3-5) |
요제로 드려진 제물의 가슴과 거세로 드려진 제물의 우편 뒷다리, 제사장은 물론 전가족이 먹을 수 있음(레10:14,15) |
하나님과 제사장의 몫 외의 나머지 부분. 감사제는 제사 당일에 먹고, 서원제나 화목제는 이튿날까지 먹음 (레7:15-18) |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피
흘리심(요19:34;히9:12-14)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성도들을 화목케 하심(엡2:11-18;골1:20,22) |
속죄제
(贖罪祭) |
히타트
(תאטח)
범법, 죄악 |
의
무
제 |
①경우에 따라서 피를 번제단 뿔에 바르고 밑에 쏟음
(레4:5-7,16-18,25,30,34)
②제사장 및 회중 전체를 위한 속죄제 의 경우, 피를 성소장에 7번 뿌리고 향단 뿔에 바름 (레4:16-18)
③내장에 덮힌 기름과 내장에 붙은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단에 불살라 드림(레4:26,31,35)
④제사장과 회중의 속죄의 경우, 희생제물의 내장 기름 등은 단에 불살라 드리고 그 외 부분은 진 밖에서 불살라 드림
(레4:8-12,20,26) |
①모든 율법을 범한 각 죄를 속죄함
(레9:8-11,15)
②인간의 근본 죄송을
고백하고 가리움을 받음
(레8:14-17) |
각 사람의 신분, 지위에 따라
①제사장 및 회중 전체;
흠없는 수송아지(레4:3)
②족장;흠없는 숫염소(레4:23)
③평민;흠없는 암염소 및 어린 양 (레4:28,32)
④서민;산비둘기 둘 또는 집비둘기 새끼 둘(레5:7-10)
⑤극빈자;고운 가루 에바십의 일
(레5:11-13) |
기름과 그 외
하나님께 불살라 드린 부분
(레4:8-12,21) |
족장 및 평민의 속죄 제물 중
하나님께 불살라 드리지 않은
부분을 성막 안에서만 먹음
(레6:24-30;10:16,17) |
없음 |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피
흘리심(요19:34;히9:12-14)
․그리스도께서 성도대신 고난당하심 (사53:3-12;벧전2:21-24)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속죄를 위해 자신을 제물로 희생하여 하나님께 드리심(롬4:25;히7:27;10:8-18)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속죄를 위해 영문(瀯門) 밖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심(히13:11-13) |
속건제
(贖愆祭) |
아샴
(םשׁא)
죄과, 과오 |
의
무
제 |
①피를 단 사면에 뿌림(레7:2)
②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힌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불살라 드림(레7:3,4)
③범한 성물 또는 물건의 1/5을
더 냄(레5:16;6:5) |
하나님의 성물이나 남의 물건을 범한 죄를 속하되,
배상의 의미까지 첨가됨(레7:1-7) |
①흠 없는 숫양(레5:15;6:6)
②범한 성물 또는 물건의 1/5
배상 |
하나님께 불살라 드린 부분 1/5
배상 |
하나님께 불살라 드린 부분 외
나머지 부분을
성막안에서만
먹음(레7:6) |
없음 |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피 흘리심(요19:34;히19:12-14)
․그리스도께서 성도대신 고난당하심 (사53:3-12;벧전2:21-24)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허물을 사하심(엡5:1,5) |
(2) 제사의 방법에 따른 구분
이름 |
원어 |
제사법 |
해당제물 |
해당제사 |
상징과 예표 |
화 제
(火祭) |
이솨세
(השׁא)
불로 태우다
|
①경배자가 제물을 가져와 그 머리에 안수함 (레1:4)
②경배자가 제단 북편에서 제물을 잡음 (레1:11;4:24)
③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성막 기구에 뿌리거나 단 밑에 쏟음 (레1:5;4:6,7,30)
④제사장이 희생 제물을 단위에 불사름 (레1:6-9;3:3-9) |
흠없는 수소, 암소, 숫양, 암양, 숫염소, 양염소, 산비둘기 , 집비둘기, 고운 곡식 가루, 기름 유향 등
(레1:3, 10,14: 2:1,2;2:1,6,12;4:23,28) |
․번제(출29:18,25;레1:9,13,17)
․소제(레2:1-16)
․화목제(레3:3,5,9)
․속죄제(레5:12)
․속건제(레6:17,18) |
․희생 제물의 연기가 하늘에까지 닿듯 제사장의 영육이 하나님께 헌신됨을 상징함(빌3:7,8)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속죄를 위해 피흘리심을 상징함 (마26:28;히12-14)
․그리스도께서 성도를 위하여 당신의 생명 전체를 바쳐 희생 당하심을 상징함(마27:27-50;엡5:2) |
요제
(搖祭) |
태누파
(הפונת)
위,아래로 덞,
좌,우로 흔듦 |
①경배자가 화목제 희생 제물을 가져옴
②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화목 제물의 가슴을 높이 들어 흔들어 바침(출29:24,26)
③곡식단은 제사장이 여호와 앞에서 흔들어 바침 |
화목제 희생 제물의 가슴, 첫 곡식 단
(레23:15), 첫 이삭의 떡(레23:20),
레위인(민8:11-15) |
․화목제(레7:30)
․속건제(레14:12,14)
․땅의 처음 익은 곡식을 바칠 때 |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 중 일부를 제사장이 하나님께로부터 다시 받음을 상징함(민18:8)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양식으로 성도에게 주어지심을 상징함 (요6:38-58;롬8:32) |
거제
(擧祭) |
테루마
(המורת)
높이 쳐듦,
높이 올림 |
①경배자가 화목제 희생 제물을 가져옴
②제사장이 여호와 앞에서 화목제 희생 제물의 우편 뒷다리를 높이 들어 내려 바침 |
화목제 희생 제물의 우편 뒷다리,
처음 익은 곡식 가루 떡, 타작 마당의
곡식, 십일조, 포도주, 기름 등
(레7:32;민15:20;18:24;31:50-53; 느10:39) |
․화목제(레7:14,32)
․땅의 처음 익은 소산물을 드릴 때
․십일조를 드릴 때
․전리품을 드릴 때 |
․제사를 통해 받으신 제물 중 일부를 하나님께서 제사장에게 줌을
상징함(레7:31-34)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양식으로 주어지심을 상징함(요6:38-58;롬8:32) |
전제
(奠祭) |
네쎄크
(ךסנ)
부음, 쏟음 |
①포도주나 독주를 다른 제물과 함께 부어드림 (민28:7)
②제사의 희생 제물이 수송아지이면 반 힌, 숫양이면 삼분지 일 힌, 어린 양이면 사분지 일 힌을 드림(민28:14) |
포도주, 독주
(레23:13;민28:7) |
․번제(출29:40,41)
․소제(레23:13)
․화목제 등(레23:19) |
․구약 성도들이 가루처럼 완전히 부수어져서 하나님께 헌신됨을 상징함(마26:38-4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위해 생명을 다 바쳐 충성하심을 상징 (마27:4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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