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향기있는 좋은글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쉼터 ♡ 사랑방 스크랩 ....내 칭구 이야기...
샤론의향기 추천 0 조회 442 13.03.21 09:3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주 오래 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해박한 지식에 언제나  지혜롭고 현명하다

무인도에서도 이 친구만 있으면  

걱정이 아닌 행복으로 살아 갈수 잇을 만큼의

마치 제갈공명처럼....

그런데도 언제나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드러 내지 않는 겸손까지 갗춘 한 마디로 얄미운 칭구이다

 

지난 9월에 나는 커다란 화초 2개를 분갈이를 해 주었다

그 중에 한 녀석은 무럭무럭 싱싱하게 잘자라는데

 

 

팔손이란 녀석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나의 얄팍한 지식으로 보건데 죽은 거 같았다

봄이 되면 뽑아 버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우연히 그 친구와 대화 중에 화초 이야기를 하다가

죽은게 아니고 몸살을 하는거라며

그냥 놔 두면 새순이 나올거라며

기다려 보라 했다

 

 

나는 이 친구가

 검은 콩을 하얀 콩이라 해도 믿는다

친구는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중요시 하는 친구다 

긴 세월 죽은 것 같이 미동도 없던

팔손이 이녀석이

 그 칭구 말대로 새순이 이쁘게 올라오고있다

 

 

며칠 전엔...

그 칭구와 대화 중에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60시간 전에 본인은 안 다는 이야기와

보고 싶은 사람 다 보고 죽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가기도 하고

죽을 때는 힘이 없어서 항문이 열린다는 둥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이틀 만에

86세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나의 30년지기 지인이 와서

엄마가 갑자기 먹고 싶은 음식을 해 달라고 하는데

먹고나면 바로 아래로....라며

힘들어 죽겠다며 하소연을 한다

나는 그 칭구가 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며칠 못 사실거 같으니

먹고 바로 싸든 말든 무조건 해 달라는데로

원 없이 다 해드리는게 효도 같다고 했다

일주일 동안 60대의 딸이 해 주는

몇가지의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어느날  밤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 보다도 더 지혜롭고 인정 많고 사랑 많은  

나의 지인들로 인해

이 노래의 가사에 나오는 나무같은...

그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나는  

최고로 부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행복하다...

 
다음검색
댓글
  • 13.03.21 09:53

    첫댓글 좋은애기 감사합니다

  • 13.03.21 11:25

    부럽습니다 세상 둘도없는 조은 벗 을 두쎴군요 더많은시간 조은 벗 과 함께하시길 ~~~~~^^^^^^^^

  • 13.03.21 16:20

    참 좋은 친구를 가지셨네요^^
    두분 오래오래 이쁘게 우정쌓아가세요^^

  • 13.03.21 16:38

    부럽군요
    자랑 할만한 좋은 친구 두셨네요
    좋은 시간 아름다운 우정 이어가시길~~

  • 13.03.21 19:28

    부러운 친구를 두셨네요^^
    좋은 음악과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 13.03.21 23:19

    한친구만 옆에있어도
    행복한사람입니다^^

  • 13.03.22 13:59

    좋은칭구가옆에있는건?
    본인도 좋은분이예요
    사람은 상대성이니까요?
    아름다운인연 예쁘게이어가시기를요

  • 13.04.10 13:51

    세상을 다 가진듯 하여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따뜻한 동행이 되시기 바래요...

  • 13.04.16 23:02

    좋은칭구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좋은글 머물다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