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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학교 안에 있는 문화재를 찾아서...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28 14.08.03 15: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것 같죠?
 
3월이 벌써 다 지나가고 이제 정말 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봄이란 계절은 모든 게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하죠. 
 
특히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계절일 텐데요. 
 
대학교에 새로 입학하게 된 새내기들 또한 이제 차차 학교에 적응해나가고 있겠죠?
 
여러분은 혹시 학교에도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는 우리 학교 속에 숨어있는 문화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서울대학교의 규장각



서울대학교.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봤을 국립대학이죠?
 
아마 다들 서울대라고 하면 서울대의 상징인 '샤'자 모양의 서울대 정문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드넓은 서울대학교를 거닐다 보면 전통적 건축과 현대식 건축이 어우러진 건물 한 채가 보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규장각인데요.  
 
혹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보셨나요? 
 
그 드라마의 원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나온 후속편 소설이 바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랍니다. 
 
소설을 잘 모르신다면 혹시 드라마 '이산'은 기억하시나요? 
 
규장각은 바로 이산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조선의 22대 국왕인 정조가 1776년에 즉위하면서 
창설한 왕실 학술기관입니다. 
 
이 규장각에는 어마어마한 기록문화 유산들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행적을 기록한 
국보 제151-1, 3, 4호인 조선왕조실록, 
 
국왕의 비서실이죠? 승정원에서 기록한 국보 제303호인 승정원일기, 
국왕의 일기인 국보 제 153호인 일성록,
 
조선 시대의 왕실 행사나 국가적 사업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보고서 형식의 책인 의궤까지. 
 
이렇게 4종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 유산과 이외에 
다양한 각종 국가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뿐만 아니라 규장각의 연혁이나 제도 등에 관한 걸 기록한 규장각지와 
정조의 저술을 모아 놓은 문집인 홍재전서 같은 규장각 도서들 또한 가득합니다. 
 
고지도와 서화 자료, 규장각 자료 이외의 기증 도서들도 많다고 하니
꼭 한 번 둘러볼 만한 곳인 것 같아요. 

 

전시실 이용 안내 
ㅣ 전시실 ㅣ 지하 1층 B 107호
ㅣ관람시간ㅣ 월~토 09:30 ~ 17:30
ㅣ휴관일ㅣ 매주 일요일, 법정 공휴일, 규장각 자체 행사일
ㅣ문의ㅣ 02 - 880 - 6030

자료 열람 안내 
ㅣ장소ㅣ 규장각 열람실 (1층 101호)
ㅣ시간ㅣ 월~금 09:30 ~ 17:30
 - 열람실에서 소정 양식을 제출하면 지정된 열람실에서 이용 가능
ㅣ문의ㅣ 02 - 880 - 5317




2. 성균관 대학교의 탕평비





위에서 소개해드린 '성균관 스캔들'은 정말 인기가 많았었죠!
 
아직도 잊히지 않는 여림, 배우 송중기의 모교이기도 한 성균관 대학교! 
 
아직도 성균관이라고 하면 성균관의 유생들부터 떠오르는데요. 
 
학교 이름만 들어도 전통적인 것들이 많을 것 같죠? 
 
성균관 대학교는 박물관에도 여러 가지 엄청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성균관 대학교에 있는 탕평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탕평'이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시나요?
 
혹시 '탕평채'라는 요리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탕평채는 영조 때 여러 당파가 잘 협력하자는 탕평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등장한 데서 
유래한 음식명이라고 하는데요. 
 
청포묵요리에 갖은 재료들이 잘 섞여진 모양새를 보고 이름 붙였다고 해요. 
 
'탕평'이란 재료들이 잘 섞이듯 붕당끼리도 싸우지 말고 잘 어우러지자는 뜻인데요. 
 
탕평비는 영조가 자신의 탕평책을 중외에 표방하여 경계하게 하려고 세운 비라고 해요. 
 
이 비에는 "남과 두루 친하되 편당 짓지 않는 것은 군자의 공정한 마음이고,
 
편당만 짓고 남과 두루 친하지 못하는 것은 소인의 사사로운 생각이다" 라는 뜻의 
논어에 나오는 글을 영조가 활용한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조선의 붕당정치만큼이나 현대 사회에도 다양한 갈등이 많은데요. 
 
예나 지금이나 편 가르기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갈등이 '탕평'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한 번 들러 영조가 추구했던 탕평 정치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3. 동국대학교의 정각원


동국대학교 정각원 ⓒ jeonggak.dongguk.edu




대한민국에는 매일 아침 등교를 하는 게 아니라 등산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동국대 역시 학교가 '산'인 걸로 유명한 학교인데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언덕이 반겨주고 있답니다.
 
언덕을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유난히 멋있는 건물이 한 채 있는데요.  
 
서울시 지방 유형 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된 이 건물이 원래 무엇이었는지 아시나요?
 
옛날 사람들이 살던 집? 절? 아니면 학교?

 
정답은 바로 궁궐!
 
정각원 건물은 원래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임금이 신하들의 하례를 받고 정령을 반포하던 경희궁의 중심이었다고 하네요.
 
 
왕실의 건물을 학교 안에서 볼 수 있다니, 참 신기하지 않나요?
 
이 건물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건물 자체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 주변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잠시 들러 정각원을 살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4. 건국대학교의 도정궁 경원당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맛집과 놀 곳을 꿰고 있는 학교가 몇 군데 있을 텐데요. 
 
수많은 사람들의 약속장소 중 하나인 건대!
 
엄청나게 큰 호수가 있는 걸로도 유명하죠. 
 
그런 건국대학교의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가옥 한 채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서울 민속자료 제9호로 지정된 도정궁 경원당
 
조선 철종 때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사사된 도정 이하정의 봉제사를 지내던 가옥이라고 해요. 
 
한 건물에 안채와 사랑채가 연결되어 공간 구성이 합리적인 가옥이라고 하네요. 
 
한옥마을이나 궁궐도 좋지만, 대학교 안을 거닐다 만날 수 있는 가옥이라니, 
한 번쯤 꼭 가보고 싶네요. 
 
이제 호수나 맛집 말고 건대! 하면 도정궁 경원당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네 학교 속에 있는 건물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곳들 말고도 학교에 중요한 문화재나 유물들이 있는 곳은 참 많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같은 경우는 훼손이 심해 이번 전시가 마지막인 
동궐도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해요. 
 
동궐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문화재청 블로그 기자단의 동궐도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자기 학교에 있는 곳이지만 관심을 가져보지 않았던 분들이나 
다른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 안에 들어가기가 조금 그래서 아직 못 가보셨다면 
이번 봄에는 먼 데 가지 마시고 학교 속에 있는 문화재나 박물관들을 찾아가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문화재는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고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우리 학교의 문화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탕평비
동국대학교 정각원 jeonggak.dongguk.edu
네이버 지식 백과 - 건국대학교 도정궁 경원당



<제5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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