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 실시한 한국의 비뇨생식종양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8년-2002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종양은 방광종양입니다. 60-70대에서 호발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원인
방광상피세포에 이상을 일으켜 발암물질이나 분열촉진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여 화학적 손상이나 유전적 돌연변이의 발생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에 관여되는 것으로는 각종 화학약품에의 직업적 노출, 흡연, 커피 및 진통제 등의 섭취, 세균 등에 의한 감염, 방광돌, 방사선 치료, 항암제 등입니다. 또한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도 작용합니다.
2. 증상
전형적이고 흔한 증상은 "혈뇨" 입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혈뇨부터 육안적 혈뇨까지 다양하며, 육안적 혈뇨가 있는 경우 방광암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드물지 않게 잦은배뇨, 배뇨전 하복부불편감과 같은 방광자극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진단 검사
혈뇨나 방광암이 의심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요세포검사: 소변내 악성세포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2) 종양지표검사: : 필수검사는 아니지만 많은 병원에서 키트를 이용하여 쉽게 검사가 가능한 BTA-test, NMP22-test 들이 있습니다.
3) 영상검사
배설요로검사 (방광부터 콩팥까지의 요로를 확인하는 검사)
초음파검사 (신장 및 방광을 확인)
전산단층촬영 (CT): 방광암의 유무, 위치, 침습암에서의 암의 범위를 평가하고 타기관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자기공명영상 (MRI): CT보다 더 정밀한 검사는 아니지만 방광외부나 임파절로 진행된 경우 도움이 되고, 특히 조영제에 알러지반응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4) 방광경 검사 가장 중요한 진단 검사로 방광과 요도를 직접 관찰하는 것입니다. 국소마취나 진통제를 사용한 후 시행하나 통증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검사는 없습니다.
4. 치료
일차 치료는 방광경을 이용하여 방광내 종양을 절제하는 "요도경유방광종양절제술"입니다. 이를 통해 병리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양성인지 악성인지, 악성이라면 침범 깊이와 종양의 종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후 표재성 종양인지 심부성 종양인지에 따라 추후 처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