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기법의 실제1-왕이메오름

[전용년(연이)]

오름해설사과정 17기 1조 시연
  **왕이메의 좋은 기운을 느끼다~~**

제주의 오름중에 내려가서 볼수 있는 왕이메오름 분화구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추워진 날씨지만 모두들 겨울옷을 챙겨입고 모자,장갑.워머, 핫팩등 체온유지를 위한 보온용 장비도 준비하여 겨울이 왔슴을 느끼는 복장으로 왕이메오름입구에 모였다

오름해설사 기본 12주 과정을 마치고
그동안 김천석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배운
화산섬 제주의형성과정, 오름의지질적 특성, 오름의 종류와 형태, 환경과생태 등을 바탕으로
17기 1조의 시연을 실시 하였다

고영건 조장님의 기획과 조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본인들이 설명하고 싶은 왕이메오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정하여
각자 개성있는 해설을 하였다
조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세러머니로
"우리는! 1조 예요~~"을 크게 외치며 화이팅을 했다

                  "우리는! 1조 예요~~" 
 
♤ 준비운동
 숲의 초입부터  우리를 맞이한 삼나무숲길의 넓은 공간에서 자리를 잡고, 맑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동료들과 손을 마주잡고 스트레칭도하고, 팔과 다리의 관절을 풀어주며 준비운동을 무리 하지않게 하였다 
오름에서 내려오는 마지막단계에서도 꼭 마무리운동을 해주어야 한다는 김창구님이 강조한 말씀이 생각 나네요

♤ 제주돌담이야기
어린시절부터 돌담주변에서  놀이하며 성장한 제주사람들의 생활에 담긴 돌담이야기를 이동욱님의 자연스러운 옛이야기로
모두 집중하며 들어보았다
담의 형태로는 한줄로 차곡차곡 쌓은 외담, 양옆을 두줄로 쌓은 후 그 사이 잡석으로 채워놓은
겹담이 있다
 
돌담중 대표적인 밭담은 고려 고종 시절 경작지 경계가 불분명해 지방세력들이 백성들의 토지를 빼앗아가는 일이 빈번하자
제주판관 김구가 담을 쌓도록 지시함으로서 지역 불평등이 없어졌다고 하며  2014년 제주 밭담은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잦담(성)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마소를 키우기  위해 한라산 중허리를 돌아가며 목장을 조성하려고
두른담- 상잦,  중잦,  하잦이 있고, 
산담(묘)은 각집마다 사람이죽으면 동네사람들이 도와가며 일처리를 하므로써 제주의전통으로 자리잡은 수눌음 정신으로 발달했다고 한다

          돌담이란?  제주 자연석으로 쌓은 담으로 집을짖거나 울타리. 경계표시 또는 바람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담의 종류에는밭담.울담.축담.산담.  잦담.원담.불턱 등이있다

   
산담은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돌담울타리로 무덤의 일부 구조물이며 외담과 겹담이 있다
세월이 흐르며 점점 바뀌어가는 장례문화에 따라  산담도 언젠가는 사라질거 같다는 이동욱님의 설명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 시간과 음악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오름과 음악도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우리 인간은 시간과 음악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김성택님의 음악이야기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One Way wind <Dana Winner>
You said some winds blow forever  그대는 어떤 바람은 영원히 분다고 말했죠
One Way wind  한쪽으로 부는 바람
Are you trying to bolw my mind 그대는 내 마음을 흩날리게 할 건가요?~~
 
저도  오름오를때  이어폰 꽂고 음악과 함께 숲속을 걸어보려해요
숲속에서 잔잔히 들리는 음악은 잠들어 있던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숲과 우리가 하나가 된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은 마음을 치유하며 잡념을 없애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김성택님의 주옥같은 말씀을 적어봅니다 ~~벗님들은 강물처럼 넓게 연인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왕이메오름의 특징
   
   저는 왕이메오름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어요
   왕이메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림읍과 애월읍의 경계와 맞닿아 있어요
이 오름은 호명목장 사유지로 일부구간만 개방하고 있어서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야 합니다
해발 612.4m 비고 92m인 독립화산으로 굼부리는 깊이 101.4m이며 산굼부리와 흡사한 깔대기형의 커다란 원형 분화구와 화구 주위에 자그만한 분화구들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입니다
 
왕이메오름은 예부터 제주도 오름중에 분화구가 가장 기가 세고 좋다고 알려져 옛 탐라국 삼신왕이 이곳에 와서 사흘동안 기도를 드렸다고 하여  왕이메라고 불려졌다고 합니다

          분화구 내려가는 길이 좁고 가파라서 조심히 내려가야합니다

왕이메 오름 특징 설명을 열심해 해보았어요 ~ 모두들 제 설명에 집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60도 능선이 둘러싸고 아늑하면서 광활한  왕이메분화구에서 좋은 기운 많이 받았어요~~
 
  차가운 날씨인데도 분화구안은 새의 둥지처럼  포근하고 햇살이 내리쬐어 따스하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어요
 신비롭고 광활하여 괜히 왕이 왔던 곳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초봄에 여기 분화구에 와서 달래를 캐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였더니 모두들  관심있게 들어주셨어요
분화구 안쪽에 달래가 많이 나왔던 자리 알려드렸는데 내년봄에 모두들 호미들고 다시 오실런지요
 
봉우리에 이르면 약 30m 간격을 두고 두개의 수직동굴이 있는데 일제강점기때 강제노역으로 만들어진 
진지동굴 가운데서 가장 깊은 수직동굴 이라고 해요
 

        수직 진지동굴 깊이가 14m에 이르며, 굼부리 안쪽으로 갱도가 뚫려 있다고 합니다
 
♤ 제주 메밀스토리
    문현주님은 제주에서 많이 키우고 있는 메밀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습니다.
왕이메오름 주변은 메밀산지로 유명하다고 해요.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곡식이라 다른 씨앗보다 늦게 뿌려서 이모작이 가능하여  논농사가 거의 없는 밭농사 위주의 제주에서 해발고도도 높은 지역에서는메밀을 많이 키웠다고 해요
메밀음식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메밀로 만드는 음식 가짓수가 많았어요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있고, 처음들어보는 음식이름도 있었답니다

           메밀음식종류 메밀밥,메밀죽,메밀범벅,메밀수제비,빙떡,세미떡등 정말 다양하네요
 
제주에서는 산모에게 메밀로 만든 음식을 먹여서 출혈를 멎게 해주고 붓기를 빼주고 모유도 잘 나오게 해준다고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제사상에 놓여졌던 세미떡을  문현주님이 사오려고 했는데, 세미떡을 가져오지 못하여 못내 아쉬워 했는데
저도 다음에 기회있으면 한번 맛보고싶네요 세미떡~~

             대신 쉰다리음료를 직접 만들어와서  맛보여주셨어요~~
 
제주에서 쌀밥,보리밥이나 또는 약간 쉬기 시작한 밥에 누룩을 넣어발효시킨 저농도 알콜 음료라고 하는데 맛은 새콤하고 
단맛이 있어 단술이라고 불리며 주로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에 만들어 마셨다고 해요
쉰다리 넘 맛있어요~문현주님 정성 감탄했어요~~
 
♤ 간식시간
 
오름의 새둥지처름 아늑하고 포근한 분화구에서 간식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복한 간식시간--고구마,감자등 맛있는 간식을 빼놓지않고 늘 챙겨오신 김덕성님,김영민님께 감사드립니다

 

♤  자청비 이야기
 
자청비에 대하여 많은 자료와 책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해 주신 강영애님 
자청비이야기는 제주도 전통신화인 세경본풀이에 등장하는 농사의 여신으로, 온갖 시련과 고난을 거쳐 사랑을 쟁취하고 전쟁에서 난을 진압하기도 하며 농사의 신이 되는 주관이 뚜렷하고도 강인한 여성상을 그려진다고 해요
때를 놓친 땅에 씨앗을 뿌린것이 메밀의 유래가 된다는 일화도 있다는 이야기도 알게됐어요

     삼나무숲길에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보따리에서 술술 풀어내듯 강영애님의 자청비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귀 기울여 재미있게 들었어요
 
♤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마지막으로 오름의 정상에 올라서서 고영건님의 제주에 관한 속담 중에 '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라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주의 목축에 대하여 설명을 자세히 해 주셨어요
 
제주말은 고대 탐라국의 교역물품이었으며 조공품이었이었어요. 삼별초를 격퇴하기 위해 들어온 몽고군은 제주에 국영목장을 만들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도에 10개의 국영목장을 만들어 임금이 타는 어승마와 군마를 길러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변해 테우리는  전문가로 대우받는 직업이 되었고 말모는 소리, 밭 밟는 소리, 제주 목축문화 계승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곳 왕이메오름은 7소장이 있덨던 자리라고 합니다
 
고영건님의 제주 예찬론의 주옥같은 말들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하여 다시 한번 되내어 봅니다
 
"이제 제주도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인기 지역이 되었고, 테우리의 힘든 삶의 현장이었던 오름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ㅡ첫눈이 내렸어요

왕이메 오름 아래 초지에서 

 
"오름을 오르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십시오. 그리고 오름에 울려 퍼졌을, 테우리의 소리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면 제라진 제주가 보일 것입니다~~"
 
오름해설사 17기 1조의 시연을 준비하면서 조장을 맡아 수고해주신 고영건님 감사드리며
답사도 다녀오시고, 각자  맡은 부분을 책임다하여 애써주신  조원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2주 동안 이끌어주신 김천석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이상 후기를 쓴 전용년입니다  마지막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기 김천석]

평소 차분한 성품처럼
글도 참 차분하게 조곤조곤
잘 쓰션네요~ ㅎㅎ
애교와 위트, 리드미컬 하면서도
화이팅 넘치는
‘우리는~, 1조예요~’ ㅎㅎㅎㅎ
모두들 멋지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전용년(연이)]

시연을 마치고 나니 보람되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교수님 댓글을 보니
참 ~잘했어요~도장을 받은 어린 학생으로 돌아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시연하신분들의 내용을 핵심적인 내용으로 잘 정리해 주셔서 잘 읽고 감상하였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전용년(연이)]

감사합니다~~

[미단미 소영]

왕이메 오름을 알려주신 1조에 감사 드리며
또한 그곳을 다시 한번 머리에 새길 수 있게
리얼하게 후기를 써주셔서
감사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전용년(연이)]

감사합니다~~

[Young gun]

시연 내용요약과 그날의 분위기를 잘 버무려서 글을 써주셔서, 그날 왕이메오름과 1조 선생님들의 시연장면, 내용이 떠오릅니다.
총무님 추천으로 가게된 왕이메오름은 최고였습니다. 그날 좋은 날씨를 주신 삼신왕께도 감사드리고, 나이어린 후배 의견에 호응해주신 선배님, 그리고 각자 잘 준비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1조 시연이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끈끈한 정도 생겼고요
우리 모두가 소중한 추억 하나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시연후기를 카페에 남겨서 나중에라도 들어와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오름을 오르고, 같이 공부하고, 같이 밥을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용년(연이)]

고영건 조장님의 적극적인 리더십과
조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후기 남겨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노을(문성순)]

딸아이 이사문제로 서울에 있게되여..함께하지 못했지만 후기를 읽다보니 그날의 분의기가 눈앞에 그려집니다..우리갑장님!! 멋진후기 잘 읽었습니다~ ♡

[전용년(연이)]

같이 못가서 아쉬었네요
그동안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감사드려요~~

[승승 창구]

잘익고 나중에도 다시읽어보고 또생각나면 다시 교육자료로 쓸께요 고맙습니다

[신혜연]

아유.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추운 날씨에도 포근하던 분화구 안의 분위기가 생각납니다. 선생님들의 정성스런 시연도. 잘 읽었습니다

[전용년(연이)]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분화구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강영애]

용년님 글을 읽으니 그날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전용년(연이)]

저도 영애님의 자청비이야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감사해요~^*^

[최상은]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내용을 최선을 다해 시연하시는 모습들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모습들 후기에 고스란히 담아주시니 시연내용은 물론 장면장면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1조 분들, 힘드셨겠지만 후련하시지요? 전용년 선생님, 후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용년(연이)]

1조분들이 열심히 준비하여 시연하셨는데, 제 나름대로 성의껏 후기를 적어보았어요 이렇게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조분들 시연도 집중하여 경청하겠습니다~~

[이현]

왕이메서 바라본 절경도 놓치고 참석을 못하여 무척 아쉬운 날이었어요. 들은 후일담 만큼이나 그날의 기록에서 여러 팀원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한사람처럼, 훌륭한 시연임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조만간 왕이메, 1조 동기님 찬스로 올라보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