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일(목)입니다.
오늘 낮에 S가 수원에서 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일로 다니던 교회(다락방)를 그만둔 엄마 권사님과 아빠 장로님, 그리고 큰 누나와 둘째 누나가 토요일에는 장유에 와서 초원교회에서 예배드린다는 예고가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10시경에 예수님께서 갑자기 수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둘째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아내는 당황스럽고 믿어지지 않아서 둘째에게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 맞는지를 성령의 불을 외쳐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자신이 가진 불침 무기로써 여러 번 외쳐 예수님이신 것과 예수님이 가라고 하심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내일 언제 올라갈 것입니까?"여쭈자 예수님이 시간을 말씀하셨습니다. 버스시간표에 근거해서 내일 오전 8시 15분 차로 올라가자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갈 준비를 하라고 하셔서 옷가지 등을 챙기니 새벽 1시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5분 고속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차에서 둘째와 막내의 학교 선생님에게 문자를 보내 수원방문과 함께 결석을 알렸습니다. 삼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니 우리는 무슨 일로 가자고 하시는 것인지, 거기에 가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조차 모른 채 오직 주님의 인도를 좇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어제 밤에 즉각 권사님에게 알렸을 때 권사님은 "어쩐 일이시래요?"라고 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권사님이 다른 B집사님과 통화하여 B집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도 "목사님, 어쩐 일이시래요?"하고 물었지만 우리도 모르고 순종하여 가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B집사님이 우리를 태우러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왔습니다. 권사님은 집안청소를 대대적으로 하는 관계로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S를 통하여 집안청소를 하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안방을 우리의 묵을 거처로 내어주라고 하셔서 깨끗이 단장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권사님 집에 도착하자 전도단 가족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우리 가족과 함께 H집사님과 딸, S집사님, 권사님, P집사님과 딸, 그리고 권사님과 아들 S, B집사님 등이셨는데 모이자 예수님이 S를 통해 근처 식당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권사님 댁에서 전도단 가족들에게 사역을 했습니다. 밤에도 전도단의 가족들이 모여들면서 사역이 이루어졌습니다.
10월 3일(금)에도 전도단 가족들이 권사님 집으로 모였습니다. 예언사역과 무기사역을 해 주었습니다.
10월 4일(토)에는 P집사님과 딸에 대한 방언사역, 오후엔 다른 권사님의 남편 장로님과의 만남과 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 집사님들이 모여 이야기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10월 5일(주일)을 수원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2008년 10월 5일(주일)입니다.
주일오전예배 장소는 권사님댁이었습니다. 응접실은 작은 예배당이 되었습니다.
강단에 쳐진 커튼처럼 베란다 쪽엔 커튼이 쳐졌고 조그만 상과 앉는 의자가 놓였고 헌금주머니는 상과 조금 떨어진 우측에 놓였습니다. 들어오는 현관입구 탁자에는 빈 봉투와 볼펜이 놓였습니다. 권사님이 컵에 물을 담아 상위에 놓았습니다.
10시 반이 되기 전에 전도단 성도들이 와서 앉았습니다. 우리 가족 네 명 포함 스무명이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예수님께서 둘째를 통해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를 영감받아 인도하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생각나는 찬송들을 차례로 6곡 정도 부르고 성경본문을 예수님께 여쭈니 성경본문도 나에게 기도해서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성경본문은 요한복음 3장 1절에서 22절까지를 주셨습니다.
설교 중에 안산에 사는 N집사님과 00이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설교를 하고 헌금기도를 각각하고 축복기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예배 후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영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삼위 하나님이 어디 계셨는지 물으니 안방에 계시면서 예배를 받으셨다고 둘째가 말했습니다.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재미있게 S방과 누나방을 오가며 놀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켜보시고 예수님 편과 성령님 편으로 나누어 차지하기 놀이를 했습니다. 영안이 열린 자녀들이 중계를 했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하는 자녀에게 "예수님 사랑해요. 제게 오세요" 하면서 예수님을 모셔가려고 하고 반대편은 예수님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놀이였습니다. 성령님에 대해서도 똑같이 했습니다. 예수님 편, 성령님 편으로 나누어 응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녀들은 삼위 하나님과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른 여성도들에게는 예수님이 각각의 반지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신부로서 제각각 반지들을 받고 시간이 되어 자리를 떠나 집에를 갔습니다.
우리 가족도 짐을 챙기고 갈 준비를 하고서 예수님의 지시를 기다렸습니다.
예수님은 "내일 가면 안 될까?"하고 내게 말씀하셨다고 둘째가 대언을 했습니다. 이어 아내에게도 "내일 가면 안 될까?" 그러시고 덧붙여 "주일에는 움직이기 싫어!"하셨다고 했습니다. 둘째의 S와 함께 놀기 위해 그러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확인하며 예수님의 뜻을 받들었습니다.
곧 예수님이 B집사님의 집으로 가자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권사님이 운전하여 S와 우리 가족이 함께 B집사님의 만류 전화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갔습니다.
B집사님과 딸, 그리고 작은 아들과 나중엔 큰 아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B집사님을 사랑하고 챙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B집사님의 아들들에게도 하나님이 간섭하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쯤 머물다가 권사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예수님께서 둘째를 통해 윗층에 사는 권사님의 둘째아들에 대한 별명을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S의 엄마 권사님은 어제 밤 12시쯤 되어 방에서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내일 집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에 참석토록 걱정하며 기도를 하는데 큰 딸이 들어오고 또 일을 마친 남편 장로님이 들어오고 조금 후에는 둘째 딸도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잠을 자는 S말고는 자연스럽게 가족이 모였고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습니다. 지난 주에 다니던 교회를 그만둔 이야기를 하며 가족들이 예수님의 인도에 순종할 것을 말했습니다. 둘째 딸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고 했습니다. 둘째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였습니다. 그때 큰 딸이 나서서 자신과 남동생에게 일어난 일들과 초원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줌으로 아빠 장로님이 아내 권사님과 큰 딸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이어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둘째도 좋아하는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가족들의 결정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권사님의 기도에 즉각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가족들을 자연스럽게 모아주시고 말할 기회를 주시고 이의 없이 예배참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이 일에 큰 딸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하면서 찐한 감사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