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첫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들 열기 넘쳐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지역은 6월 1일에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위기로 들썩인다. 특히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이 3선을 마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로운 수원특례시장이 누가 될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심이 높은 만큼 예비후보자들의 출마 열기도 뜨겁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명부를 보면 3월 30일 현재 수원시장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수는 1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나다 순) 김상회(58) 전 청와대 행정관, 김준혁(53) 당 전 정당혁신추진위원, 김희겸(57)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기우(55) 전 국회의원, 이재준(57) 전 수원시 제2 부시장, 조명자(55) 전 수원시의장, 조석환(45) 현 수원시의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서는 강경식(58)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해영(59) 경기도당 부위원장, 박태원(51) 수원시의원, 이재복(64) 수원대 미술대학원장, 임종훈(68)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 외 백석대 학생 임사빈(33)씨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3월 29일자 경인일보 기사에 따르면 아직 예비후보 접수는 하지 않았으나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의 이필근(64) 전 권선구청장, 장현국(59) 경기도의장과 국민의힘의 김용남(52) 전 국회의원, 이찬열(63) 전 국회의원, 박재순(60) 수원무 당협위원장, 홍종기(44) 수원정 당협위원장, 예창근(67) 전 수원시 부시장까지 더하면 전체 출마 예상자는 20명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4월 중순 컷오프를 통해 후보군을 좁히고 실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5월 12일 전에 본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많은 후보군이 나서고 있지만 중앙당에서 공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혀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거대양당의 경쟁구도 속에서 군소정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아 안타깝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여야 합의가 평행선을 이루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때 다당제 보장 차원에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 형태지만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실제로 거대양당 체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원시의회만 보더라도 37명의 시의원 중 단 두 명만 예외다.
비록 양당구도를 벗어나긴 어렵겠지만 넘쳐나는 예비후보들의 열기 속에서 수원특례시의 첫 시장이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지연 주민기자
편집자 주) 매탄마을신문은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동안 매탄동 시의원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하고 호외를 통해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선거기간에도 매탄동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주민들의 요구를 시의원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관련 기사는 5월 초 발행되는 52호에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