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사 자녀가 한 어린이집에... "이직 줄고 생산성 올라">
-포스코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부모가 입은 근무복에 적힌 회사 이름이 다양하다.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 직원뿐아니라 협력사 직원의 자녀가 함께 다니기 때문
-포스코는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2020년 포항·광양 사업장에 각각 약 90억원을 들여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열었다. 상생 어린이집은 150명 내외 정원 중 포스코 본사 직원 자녀와 협력사 직원 자녀가 1대1 비율이 되게 하는 게 원칙이다.
-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비 외에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행사비 등을 모두 포스코가 지원한다. 퇴근이 늦은 부모를 위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아침·점심·저녁 식사 모두 제공한다.
-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상대적 저임금뿐 아니라 육아 등 사내 복지가 부족해 출산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포스코처럼 대기업이 협력사들에 어린이집을 개방한다면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21320?sid=103
<세계 곳곳에서 아이는 갖춘 자들만의 특권이 되어가고 있다>
- 대한민국이 북유럽 국가만큼의 폭넓은 출산 및 육아 지원 수준에 도달한다면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믿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남은 과제는 더 많은 예산을 더 빠르게 지출하고, 각종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다.
-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저출산 흐름은 우리만의 특별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베트남도 합계출생률은 2023년 1.95명으로 낮아졌으며 호찌민시 등의 경우 1.2명까지 내려갔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 과거에는 육아와 출산에 따른 지원 부족이 저출산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결혼과 출산을 담당하는 세대의 인식 전환이 저출산을 가속하고 있다. 국가를 불문하고 25~30세 전후 세대는 결혼과 출산이 인생의 불확실성을 키울 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 이들 세대가 충족해야 할 사회적 기대 수준은 매우 높다. 대학에 당연히 진학해야 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해 높은 소득을 올려 집을 장만해야 하고, 일에서는 높은 성취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이러한 요구는 소수만이 충족할 수 있으며, 설령 충족하더라도 이미 출산 가능 시기를 한참 지난 40대 중반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대 수준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확실하게 누릴 수 있는 각종 콘텐츠와 반려동물에 몰두하는 경향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출산은 모든 것을 갖춘 자들만의 특권이 되고 있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21602?sid=165
< 총선 판세 흔드는 조국혁신당 이변...비례 지지율에 여야 긴장>
-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투표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을 따라잡으면서 4·10 총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 지지층 분산을 우려하는 민주당은 ‘몰빵론(지역구·비례 모두 민주당)’을 강조하고 있으나, 조국혁신당이 총선 후엔 연대하거나 합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2020년 총선에서도 친(親)조국 인사들이 모인 열린민주당이 비례 당선자 3명을 낸 후 민주당과 합당한 전례가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장은 경쟁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우리 편’이라는 것이다.
- 정치권에선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 부정적이거나, 민주당에 비판적인 야권 지지층을 조국혁신당이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에 등 돌린 친문 지지층도 조국혁신당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진보당과 연대하는 데 비판적인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민주당 비례 정당 대신 조국혁신당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 민주당 기본 지지층인 친문·친명·호남 3축 가운데 친문·호남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돌아선 것
< 원조 한국보다 日 판매 신라면에 건더기 더 많은 이유 >
- ‘일본에서 파는 농심 신라면 컵라면이 한국에서 파는 같은 제품보다 싸고 건더기도 많다’
- 일본에서 파는 신라면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건더기 중량은 내수용 신라면보다 3g 많다. 면 중량은 같기 때문에 일본 제품은 총 68g, 한국 제품은 총 65g이다. 농심은 일본 수출용이 건더기가 많은 데 대해 현지 경쟁력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석사 과정 졸업하면 현대차 연구소로, 서울대 첫 채용 연계학과 경쟁률 21대1>
- 서울대의 첫 기업 채용 연계 계약학과 대학원인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 모집 경쟁률이 21대1을 기록
-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는 서울대 공대가 현대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석사 과정으로 재학생은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생은 현대차에 채용된다.
- 현대차 측에서 1차 서류 심사를 했고 서울대가 어학 성적과 면접, 수학능력 평가 시험을 진행해 최종 1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전기차·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율주행 등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 비트코인 사상 처음 개당 1억원 돌파, 김치프리미엄 7% >
- 가상 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코인 시장에서 사상 처음 개당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11월 개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 6년여 만에 가격이 10배로 뛴 것이다.
-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해외보다 통상 높게 형성되는데, 이를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 로이터통신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막고 있다. 이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에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 등에 투자 중이다
< ‘전공의 의존’ 빅5 결국 탈났다...서울대·아산병원 하루 10억 손해 >
-국립대 병원들의 적자는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 병원이나 민간 대형 병원은 채권을 발행해 운영비를 충당해야 한다. - 우리나라 대형 병원의 ‘전공의 의존증’이 이번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의료 산업은 노동 집약적이다.
- 국내 대형 병원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월급은 적게 주고 장시간 근무를 시킬 수 있는 전공의들에게 의존해 왔다. 응급실 근무나 수술·입원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일을 전공의들에게 전담시키다시피 했다. 실제 빅5 병원 의사 가운데 전공는 40% 정도다. 미국·일본 등의 10% 안팎에 비해 4배 이상이다
- 대형 병원 의사들은 ‘낮은 수가’를 경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상급 종합병원은 정부 통제가 강해 비싼 진료비를 받을 수 있는 비급여 진료가 제한된다. 대부분 건강보험 수가에 의존하는 급여 진료다. 그런데 우리나라 수가는 외국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경남의 한 종합병원장은 “서울 대형 병원들은 이익이 나면 전문의 추가 채용 등 내실을 다지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분원 설립 등) 외형만 늘려 ‘저비용 전공의’에 의존하는 경영 방식만 고집했다”고 말했다.
-"수련 의사인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국내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는 상황을 개혁하려면 대형 병원들이 전문의를 늘려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알리, 1조4500억 공습... 글로벌 유통 공룡들 한국서 전쟁>
- 중국 최대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꼽히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3년간 1조4500억원가량을 투자
- 올해 안으로 2억달러(약 2636억원)를 들여 우리나라에 축구장 25개를 합쳐놓은 규모의 초대형 물류 센터도 짓는다는 계획
- 일각에선 알리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를 두고 지난 10년 동안 6조2000억원을 들여 물류 센터를 100여 개 건립해온 쿠팡과 비교한다.
- 현재 알리는 중국 물류 센터에서 해운을 통해 국내로 상품을 발송하고 있다. 중국 현지 물류 센터는 항구 인근에 있어 해운 물류 중에선 배송 기간이 짧지만, 쿠팡의 익일·새벽 배송에 비하면 느린 편이었다. 알리는 국내 물류 센터 건립으로 이런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알리는 앞으로 우리나라 판매자들이 입점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데만 1000억원가량 투입하겠다고 했다.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미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고객 센터 전화 상담 서비스도 개시했다. 직구 상품은 결제 완료일에서 90일 이내엔 별도 증빙 없이 100% 반품·환불해준다.
<"400m 길에 신호등 7개, 얼마 못가 또 빨간불">
- 경찰은 신호등 문제를 인지해도 바로 대책을 마련하긴 어렵다고 했다. 신호등 설치·관리는 지자체가, 신호체계는 관할 경찰서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사, 군의관
-공중보건의(공보의): 의료 취약지 보건소 등에서 대체 복무하는 의사. 군사훈련 1개월을 포함해 37개월 복무한다
-군의관: 의무장교로 입대해 군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사. 군사훈련 2개월을 포함해 38개월 복무. 일반 현역병의 복무기간은 18개월(육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