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타조의 질병과 위생관리

[박두종]

7. 타조의 질병과 위생관리
 
타조 산업에 있어서 질병의 감염과 치료에 대한 지적은 체계화 되어 있지 않다. 원래 야생 동물은 가축보다도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가축화 역사가 짧은 타조는 아직도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론이다. 따라서 타조 산업에서 사육자나 관리자는 타조의 일반적인 생활 방식이나 생활적인 특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세는 사육의 집약화와 대규보화 됨에 따라 더 중요시 되어져야 한다. 이직까지 타조는 매우 고가며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동물이므로 만약에 타조의 생리적 상태 및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인하였을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시설과 적합한 관리 그리고 질병 예방 프로그램은 타조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타조의 질병 예방 프로그램 가운데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은 백신의 접종, 외부?내부 기생충의 정기 접종과 질병의 정기 진단 및 사료와 성장 상태의 점검 등이 있다. 실제 타조 산업에서 나타나는 질병은 관리 방법의 미숙이나 관리인의 비상식적인 사육방법 또한 사료중의 영양소 불균형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특히 타조 병아리의 경우는 질병에 대한 면역성이 약하기 때문에 주위의 온도 및 균형된 영양소를 함유한 사료와 위생 상태를 중요시하여야 한다.
 
1)질병의 치료에 앞서 소독은 질병 예방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서는 질병 예방의 차원에서 격리도 중요하다. 얼마간의 제약이 따른 환경적인 격리(일반 가금류와의 차별을 포함한다) 나아가서는 관리자 자신의 격리도 이루어져야 한다. 타조의 질병을 예방하는 첫단계로는 타조 사육장의 철저한 소독으로 병원균의 침입을 근원적으로 막아주어야 한다.
소독 방법에는 크게 햇볕과 열을 이용한 소독 방법 및 자외선 소독 방법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과 약품을 사용하는 화학적 소독 방법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소독약의 이상적인 조건
①소독력이 강하며 그 효과가 빨라야 한다.
②수용성이어야 한다.
③인축에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
(2)소독의 순서
①사육장 내에 쌓여 있는 오물을 제거하고 소독약의 살포 면적은 가능한 한 넓고 고르게 한다. 먼지 제거도 함께 실시한다.
②사육장의 형편에 따라서 사육장 내의 세척(물청소)도 필요할 수도 있다.
③소독제의 살포 및 훈연 등을 실시할 때 관리자의 몸가짐을 조심하여 소독 약제로 인한 후유증 등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처음 소독되어야 할 부분으로는 타조 사육장(실내,실외), 육추사, 육추기, 급이기, 급수기, 부화기, 발생기, 타조 사육장 입구, 차량 등이다. 육추실과 부화실 그리고 발생실 입구에는 소독약을 침적할 수 있는 발판을 준비하여 준다.
 
2)백신
백신(vaccine)이라고 하는 것은 동물 체내에 항원을 투여하여 항체를 형성케하여 타조로 하여금 능동적인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백신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전염병 또는 병원성이 강한 세균성 질병을 예방하는데 사용되어 진다. 세계적으로 종타조 사육 두수가 30만수를 넘고 있지만 타조를 위한 백신 프로그램은 아직도 체계화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고 백신의 특징상 그 이용 방법은 나라마다 사육장마다 달리하여야 한다.
 
 
3)질병의 예방과 대책
 
(1)기생충
 
①내부 기생충
방목장 등에서 경구를 통해서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많다. 또 어린 타조는 서로의 배설물을 먹는 버릇이 있으므로 같은 타조군에서도 전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내부 기생충의 종류로는 안충, 근위충, 맹장충 등이 알려져 있다. 일반 구충제의 급여로 퇴치 가능하다. 구충제의 투여 방법은 6개월 마다 한 번씩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함으로써 기생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
②외부 기생충
외부 기생충은 내부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방목장 또는 운동장에 자란 목초 및 잡초로부터 감염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사육자 및 야조들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외부 기생충은 탈모의 원인이 되거나 가죽을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빠른 퇴치가 요망된다.
대표적인 외부 기생충으로 이, 빈대, 진드기, 모기, 파리 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가금용 외부기생충제(BHC분말)로도 퇴치가 가능하다.
(2)원충성 질병
 
①콕시디움증
타조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에 일반 가금류를 동시에 사육하고 있을 때 어린 타조병아리는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콕시디움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온화 다습한 지역에서 밀집 사육을 할 때 많이 발생하며, 매우 빠른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증상에 따라서 급성, 아급성, 만성의 3가지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병원성이 약한 콕시듐원충(Eimeria spp.)에 감염되면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고 충란만 배설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원기소실, 빈혈증상을 일으킨다. 이 질병은 성 타조 보다는 어린 타조 병아리 및 유년기 타조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배설물에 의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타조사 및 운동장, 목초지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였을 경우에는 예방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 설사 및 혈분을 동반할 경우도 있다. 치료제로는 항콕시듐제와 설파제를 약 5일 정도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②흑두병
편모를 가진 원생동물인 히스토마나스메레그리디스(Histomonasmeleagridis)에 의해서 감염되며 맹장과 간장에 손상을 입힌다. 부화 직후의 타조 병아리 보다는 부화 후 2주 정도 지난 타조 병아리에 발병 확률이 높다. 배설물속에서도 흑두병원충이 발견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다른 질병이 복합적으로 발병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깃털을 늘어뜨리고 무기력하며 백색의 똥을 배설하기도 하며, 오렌지색이나 유황색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 타조나 유년기의 타조에 많이 발생하며 발병하면 치사율은 높다.
예방 및 치료로는 타조의 맹장충을 구제하고 항상 청결한 사육장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 사육장 내의 지렁이의 서식을 근절하고 칠면조와는 함께 또는 같은 공간내에서 사육은 금한다. 치료약으로 시판되는 일반 가금용 흑두병 치료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3)세균성 질병
 
①살모넬라증
살모넬라균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살모넬라가 퍼져있는 지역에서는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균은 오염된 사료나 야조에 의해서 감염되며 또 다른 질병과의 합병증 유발 위험도 높다. 더욱이 살모네라균은 타조의 관리인 및 소비자의 건강까지도 해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위생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증상으로는 타조가 원기 소침하여 사료통과 물통 주위에서 벗어난다. 회백색 설사를 하기도 하고, 성 타조에게서는 장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후 검사시 비장과 신장이 커지고 심낭염, 폐염의 병후가 관찰되기도 한다. 우선 예방이 중요한데 부화장에서는 무균 종란을 사용하고 부화 위생을 철저히 실시하여 육추실 등에 곤충, 바퀴벌레 등의 접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②타조 결핵
원인이 되는 균은 전염성이 강한 조형 결핵균으로 야조나 일반 가축으로 부터도 전염이 된다. 만성 결핵의 증상으로는 체중 증체 속도가 둔화 되며, 의기 소침해지고 관절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며, 녹색 또는 황색의 설사를 한다.
효과적인 예방법으로는 육추실 및 부화실은 1회 사용 후 반드시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연속적인 사용을 금한다. 또 실내 육추시 실내는 건조하지 않게 가습을 시킴과 동시에 충분하 ㄴ환기도 시켜준다. 치료로는 항생제 주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마이코프라즈마병
종래에는 타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되어 온 마이코플라즈마병균이 종종 타조의 비강과 기관지의 염증 그리고 눈의 감염증을 불러 일으키며 타조에 있어서는 신종 질병에 속한다. 이 질병균은 호흡기병에 감염한 경험이 없는 타조에게서는 검출한 예는 없기 때문에 호흡기 계통이 약한 타조에서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발생 초기에는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충분한 치료가 행하여지지 않았을 때에는 재발병의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타조에게 마이코플라즈마 백신이 개발되어 시험중에 있는 것이 알려져 있다.
 
④가금 콜레라
원인균은 파스튜렐라 멀토시다(Paeurella multocida)가 원인균이며 일반 가금에서도 다발하지만, 타조에서도 발병의 보고가 있다. 이 질병의 감염 경로는 가금 콜레라에 감염되었던 닭 또는 그 밖의 생물, 무생물 등으로부터 감염되어진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갑작스런 사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눈이 붓고, 식욕이 떨어짐과 동시에 기관지에서 골골 소리가 난다. 또한 타조 결핵의 증상과 같이 녹색의 오줌을 배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신이 개발되어서 시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바이러스성 질병
바이러스성 질병은 외부에서 새로운 타조가 기존의 타조군 내에 유입되었을 경우, 또는 타조에게 과중한 스트레스 등을 주었을 때 바이러스의 유입 및 저항력의 저하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①가금 인플렌다
이 질병은 이미 가금 인플렌자에 감염된 타조와의 접촉 또는 가금 인플렌자 바이러스로 오염된 신발이나 옷, 기구 등을 통해서 전염되며, 철새들에 의해 전염되는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기침, 재치기, 눈꼽이 끼며 눈이 부어 오르고, 그 외 푸른색의 오줌과 더불어 식욕 부진 등을 들수 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균형 있는 영양소를 함유한 사료급여로 항상 건강한 타조를 유지하며, 자체 면역을 증대시켜 주어야 한다.
②아스페기로시스(Aspergillosis)
이 질병은 세군성 질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조류 그리고 파충류 등 대부분의 동물에서 감염된 보고가 있다. 특히 만성 아스페기로시스는 오스트리아에서 사육되어지는 타조의 22%가 이 질병에 걸려 있다는 보고가 있다.
증상으로는 성장이 지연되고 체중 감소와 더불어서 의기 소침(특히 오후에) 등이 있다. 사후 검사시에 가슴에 혹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만성 아스페기로시스의 치료법은 3단계로 나누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1단계로는 에나코나졸을 이용한 타조 사육장의 훈연 소독을 2주에 1회정도 실시한 후 2단계에 가서는 인도라코나졸을 10일 정도 경구 투여 시킨다. 3단계에 가서는 링고마이신을 1일 10㎖정도 정맥 주사를 실시한다.
③타조의 위장병
 
위장관병
타조의 위장관내에서 발생되는 질병의 증상을 주요 원인별로 크게 나누면 거대 세균증과 미세 세균증으로 구분할 수 있따. 동일한 조건에서 사육된 타조일지라도 위장관병의 발생 빈도는 사육지의 기후 조건에 다라서 크게 달라진다. 특히 거대 세균증이 원인으로 발병하는 위장관병의 경우에는 세균의 번식이 쉬운 고온 다습지역에서 사육되는 타조에게 다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모든 타조에게 쉽게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는 미세 세균증이 원인인 위장관병은 오염된 사료나 물 또는 저질의 사료 급여 특히 이물질의 급여로 인한 위장관 내벽의 손상으로 일어나기 쉽다.
④바이러스성 장염
타조의 소화기작으로 생각하면 타조는 소, 면양(전장 발효 동물)등과 달리 말과 토끼와 같은 후장 발효 동물이다. 후장 발효 동물의 경우 후장(맹장, 결장)에서의 수분 흡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장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었더라도 설사를 유발하는 예는 드물다. 만약, 후장 발효 동물들이 설사를 심하게 한다면 질병이 많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모든 타조에게 쉽게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2차적인 질병 감염을 유발시키기 쉬우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 질병의 경우 육안으로 감염 여부의 판단이 어려워서 치료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되어서 시험단계에 있다는 보고를 접할 수 있다.
그 외 타조의 위장관병으로는 세균성 장염, 기생충성장염 등을 들 수 있다.
(5)타조 목의 이상
성 타조의 목길이는 50cm 이상으로 19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또 목에는 대동맥과 약간의 근육이 경추와 함께 목을 지탱하고 있다. 타조의 목은 부드러우면서 강하지만,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상: 돌출되어 있는 모든 것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타조를 위한 휴식 공간의 출입구는 충분한 높이가 필요하며 특히 못, 베니어합판 조각 및 철사 등에 목이 부딪쳐 상처를 입지 않게 시설을 완벽하게 하여야 하낟. 목에 상처를 입었을 경우, 상처가 작을 경우에는 간단한 항생물질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큰 상처일 때는 외과적인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경동맥 출혈: 타조의 질병 및 건강 상태를 검진할 때 경동맥으로부터 혈액을 채취하기도 한다. 타조의 경동맥은 굵고 크지만 혈관벽이 두껍기 때문에 경동맥의 출혈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혈액 채취 후 충분한 지혈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피하기종: 타조 목의 피부 밑에 공기가 채여서 부풀어지는 것을 말한다. 기도의 손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아스페라기로시스 등에 의해서도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외상 등으로 인해서 이러한 증상이 관찰되면 부풀어 오른 피부 바깥쪽에 잘 소독된 바늘 등으로 공기를 빼내어 장시간의 피하기종을 막아야 한다.
(6)타조 부리의 이상
타조의 부리가 이상해지면 사료를 먹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생존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위모양 부리: 부리의 상하가 맞물리지 않고 가위모양으로 엇갈리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유전적, 선천적 및 외상 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어릴때의 조기 발견은 교정을 통하여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성장된 후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도태의 대상이 된다.
부리가 밑으로굽어지는 경우: 사료 섭취 및 음수에 곤란이 없으면 그냥 두어도 무관하지만, 크게 굽어서 사료 섭취 및 음수에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도태의 대상이 된다. 이때에는 진통제 또는 외과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부리 주위의 피부이상:부리 및 부리 주위의 피부가 바이러스 감염 또는 영양소 결핍으로 인하여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항생제의 투여 및 영양소 보충)가 필요하다.
비공으로 진한 점액이 분비된다: 농같은 점액이 혈액과 함께 분비된다면 외상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농만 연속하여 분비되어지면 세균의 감염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조치(항생제의 투여 및 외과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방치하면 뇌의 손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7)타조 눈병
타조의 머리에서 가장 큰 기관은 눈이다. 따라서 타조는 눈병에 걸리기 쉬운 편이다.
결막염: 세균에 의해서 발생되어지는 것으로 타조에게 종종 일어나는 눈병이다. 모래 등의 이물질이 타조 눈에 들어가면 타조 눈에서 농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타조는 발등으로 눈을 문질러서 눈 주위가 부풀어 오른다. 정확하고 신속한 검진과 함께 원인 제거 및 항생 물질의 치료가 필요하다.
각막염: 결막염이 진행되어서 결국은 각막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때 심한 고통과 함께 눈에는 청백색의 반점들이 나타난다. 식욕이 크게 저하되어 고립된다.
전안구 염증: 결막염, 각막염에 이어서 전안구의 염증이 발생된다. 이때 타조 눈을 보면 붉은 색, 청색, 백색 등의 반점이 나타나며 실명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안구 제거 수술로 인한 치료가 최선책이지만 외눈박이 타조는 통상의 타조보다 번식 능력 등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 수정체가 불투명하게 되는 병으로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나 육추기에 눈의 부상의 경험이 있었던 타조, 또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육성기 타조에 나타난다. 수술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시력에 큰 문제가 없으면 방치하여도 무관하다. 수술과 치료에 앞서 경제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항생제 투여 후 도살된 고기는 식용으로서 가치는 잃게 되므로 치료 또는 도태의 판단을 신속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 눈의 이상으로는 수정체의 불고정, 망막박리, 녹내장 등을 들 수 있다.
(8)기타
 
매복(Acute impaction)
특히 어린 타조 병아리에 발생 빈도가 높다. 단일종의 사료 급여 또는 소화가 어려운 사료의 다량 섭취로 전위 등이 사료로 막혀 소화가 불가능한 것을 말한다. 충분한 운동량의 확보와 더불어 각종 스트레스의 요인을 감소시켜 주어야 한다. 육추 실내의 불필요한 물질의 제거가 한가지 예방책이 될 수 있따. 매복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우선 수분함량이 높은 사료 또는 수분 섭취를 증대시켜서 자체 소화 배설을 유도시킨다. 이렇게 해서 동 안될 경우에는 외과적인 처방이 필요하며 그냥 두면 치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만성 매복의 경우는 소화관을 통과할 수 없는 큰 돌 등을 과다 섭취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항상 양질의 사료가 제공되어 진다면 매복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대구대학교 축산학과 손장호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