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3년 2월 4일 (토)
o 날씨 : 맑음
o 경로: 주문진해변 - 향호 - 지경해수욕장 - 원포해변 - 남애항 - 남애항전망대 - 휴휴암 - 인구항 - 죽도암 - 죽도정입구
o 거리 : 13.8km (도상거리 : 12.2km)
o 소요시간 : 3시간 1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주문진해변, 남애항, 휴휴암, 죽도정
o 지역 : 강릉, 양양
o 일행 : 좋은사람들 해파랑길6기
o 트랙 :
o 코스지도
입춘을 맞이하여 올해 첫 산행 아니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거의 두달만의 출정(?)이라 기대가 큽니다.
오늘 오전 트레킹은 해파랑길41코스 주문진해변에서 시작하여 죽도정까지 약 12~13km의 거리인데,
날씨도 춥지않고 수도권에는 미세먼지가 나쁨수준이지만 이곳 강원도 해안가는 청명한 날씨가 반겨 주네요^^
주문진해변에는 BTS 앨범자켓 촬영장소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주문진해변의 남단을 지나면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향호를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향호는 사주(砂州)가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된 호소(湖沼)의 지하로 해수가 섞여 들어와 염분용도가 높아 담수호보다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부영양인 석호(潟湖)라고 한답니다...
향호를 돌아나오면 다시 해변으로 접속합니다.
지경리해변이 넓다랗게 펼쳐져 있습니다...
지경리해변 중간쯤에서 복합리조트 건설현장의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국내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라고 하는데...
다시 해변으로 접속하면 원포해변과 남애1리 해변을 지나갑니다.
봄을 기다리는 바다는 검푸른 남빛입니다...
남애1리 해변을 지나 좌측으로 돌면 남애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 중 하나이며, 항구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늘어서 있답니다.
동해의 추암 일출과 함께 동해안 일출의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그림같은 해변과 아담한 항구를 붉게 물들이며 타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라고 하구요...
남애항 동쪽 끝에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망대는 투명유리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구요.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이런 형태의 스카이워크를 볼수 있지요...
남애항 전망대를 지나오면 양양남애일출과 남애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날씨는 청명한데 오늘따라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남애해수욕장의 남단을 지나면 해변을 벗어나 남애초등학교를 지나고,
이어서 동해대로와 평행한 도보길이 이어집니다.
해안가를 벗어나서 걷는 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전 지도와는 해파랑길 세부코스가 약간 변동이 있네요.
반려견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멍비치도 벗어나 있고...
휴휴암을 앞두고 해파랑길이 잠시 산파랑길이 됩니다.^^
밋밋한 평지길에서 잠깐 오르막내리막길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휴휴암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바닷가에 자리한 암자입니다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에서 지어졌으며, 1997년 홍법스님이 창건한 이곳은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시작되었으나 1999년, 바닷가에 누운 관세음보살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기도처로 유명해졌다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휴휴암을 지나오면 광진해변과 인구해변을 지나 인구항으로 연결됩니다...
인구항의 북쪽의 자그마한 야산이 사철 송죽이 울창한 죽도이며, 그 꼭대기에 죽도정이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죽도 하단의 해안가를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죽도 산책로라고 합니다...
죽도 동쪽 끝에 선녀탕, 부채바위, 신선바위 등 기암괴석과 볼거리가 많습니다.
부채바위가 있는 곳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죽도정으로 연결되고,
죽도 산책로를 계속 따라가면 죽도암을 지나 죽도해수욕장으로 연결됩니다...
죽도해수욕장에는 겨울바다의 서핑을 즐기는 애호가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단한 열정이네요^^
죽도 산책로를 한바퀴 돈 다음 죽도 꼭대기에 있는 죽도정도 가봐야 겠지요^^
약간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죽도 정상에 철제로 만든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래에 죽도정이 있습니다...
[죽도정] 새소리 바람소리 쉬어가는 곳 죽도정은 면민의 자발적 모금으로 시작하여 지방행정지원으로 1965년 5월 13일 준공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휴식처로 즐기고 놀던 곳이고 일출명소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습들과 뛰어난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안내판)
죽도정을 내려와 죽도해수욕장 남단을 지나오면 죽도오토캠핑장 입구에 닿습니다.
이곳이 41코스 종점이며 42코스 시작지점입니다...
도상거리는 12.2km인데 해파랑길41코스의 세부내용이 약간 변경된 곳도 있고,
휴휴암을 둘러보고 죽도정을 다녀온 이유 등으로 트랭글 기준 실제로 걸은 거리는 13.8km 정도 나왔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후 이어서 42코스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