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동 산앤들 사장님께.
그렇게도 무덥고 후덥지근했던 여름도 지나 쾌적한 산들바람이 나부끼는 기분 좋은 초가을 이네요.
해마다 여름엔 긴장 속에 속 태우며 살아야하니 안타깝기는 하지만 보람있는 일이니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워요.
산앤들 사장님으로부터, 그림편지 쓰기 체험장, 청계동 주민센터, 의왕시청 재난 안전방지과, 민원실, 백운지구대.의왕시 자원봉사센터 청소년팀 청계마루사장님 청계천 지키미 하시느라...
올 여름도 모두들 애 많이 쓰셨네요. 서울엔 인공 청계천이지만 의왕시 청계천은 청계산 줄기에서 흐르는 냇물로서 순수자연이 파괴되지 않은 맑은 물이 쉴세없이 졸졸졸 흘러 안양천을 경유 한강으로 합치게 되지요. 이 얼마나, 자연이 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의왕의 재산인가요!
그렇기에 사투를 벌이듯 투철한 사명감을 안고 청계천을 지켜 내야했지요.
몸만 와서 산뜻한 공기마시고 맑은 기운 담아가시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많은 사람들 중에 몇몇 분들은 어이없는 행동으로 수많은 분들을 힘들게도 하지요. 분명히 불법 취사금지, 불법 쓰레기금지란 표어를 커다란 플랜카드와 팻말이 설치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취사하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시는 분들이 있어 편온한 마음으로 산책 하시는 분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고 한바탕 실랑이도 벌이는 보기 안 좋은 그림도 펼쳐지는 일이 있어 마음이 종종 아프지요.
특히 여름 휴가철이면 승용차에 먹거리들을 가득 가득 싣고 와서 내리는 것을 보면 겁이났지요.
이동식 가스버너부터, 후라이펜, 냄비삼겹살, 보신고기, 삼계탕, 텐트, 보조식탁, 주방세제까지...
심지어 바비큐통도 부족해서 강아지까지 동행하여 아예 집 한 살림 반은 덜어 가져 올 정도로 심한 이 광경을 어찌할 것인가?
모색도 해보고 토론으로 머리를 맞대 봤지만 열심히 홍보하고 설명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냈지요.
하지만 하루 종일 대, 소변은 어디에 무단방류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의왕시에서도 공중화장실을 설치 안 해주는 이유는 잠시 머물다 가는 곳 이기에
설치를 못하는 거라네요. 이렇게 오염을 시키면 썩은 악취로 숨을 쉴 수도 없고 발을 담글수도 없는 상막함에 치유될 수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전하지요.
어린친구들은 아빠 엄마손잡고 이름모를 잘잘한 물고기들을 쫒아 다니며 신나서 넘어져도 잘도일어나서 웃지요
즐거워하며 튜브놀이도하고 물장구치던 천진난만한 어린시절의 놀이를잊혀지지 않는 순수한 추억을 담는 곳이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곤충체험도하는 터전이지요. 푸른 자연 속 맑은 물 지키려 바쁜 일상도 접어두고 청계천 지킴이봉사 하시는 분들 나무라지 마시고 협조 잘해주셨으면 하지요 청계천 바로 옆에 있는 산앤들 자연속 정육점 생고기식당 사장님 댁과 청계마루 식당이 화장실문제로 곤욕을 치루는 것 같아요.
식당 화장실이 자기 집 화장실인양 당연하게 드나들며 커피까지 빼가니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젊은 황인수 사장님은 그저 어이없다는 듯 웃고 있었지요. 주차장까지도 내주고 올여름 그많은 객식구들 받느라 참으로 애쓰셨어요. 밑으로는 청계마루 사장 댁도 애쓰셨구요. 내년에는 사랑의 도시락 조금만 싸오시고 오순도순 맛깔스러운 도시락 나눠먹고
쓰레기 가져가고 불법취사 안하는 순수한 가족들 방해되는 일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요즘은 잘못을 하면 금세 죄 값을 받고 베풀면 좋은 일이 생기는 시대라잖아요. 그래서인지 며칠 전 산앤들 앞을 지나가는데 깜짝놀랬어요.
날씨가 좋아서 휴가까지 내서 여행을 떠나는 시즌이라서 식당들은 불경기라고 별별 아이템을 다쏟아내고 산앤들 식당 주차장에는 주차원까지 배치하여 바쁘게 정리하고 있었고 손님차로 꽉차있어 흐뭇했지요.
해마다 청계천 지킴이로, 개인용 화장실과 주차장도 내어 주고, 묵묵히 쓰레기 수거도하고 소리 소문 없이 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황인수 산앤들 사장님. 쓰레기수거하라고 트럭까지내어주시는 청계마루사장님 고맙습니다 .내년엔 제발 싸고, 들고 오지않기를 부탁드리며 꼭 취사 허용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숙지를 하시고 계획을 세워 나오셨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열심히 홍보하며 미래 의왕의자연재산이되고. 세계유산이되도록 청계천 지킴이로 청계천과 지구를 지켜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부족한글을 썼네요 감사합니다.
2011년10월6일 그림편지쓰기대표 고명분
첫댓글 늦은 글 올립니다.
문학기행 잘다녀오셨다고요...
다음기행때는 꼭 동행했으면 싶어요
고명분 화백분 안녕하신지요? 세상에는 그렇게 저렇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