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11.11~12
○ 산행코스 :
백무동~장터목~천왕봉(왕복)~지리주능~성삼재~만복대~정령치~큰고리봉~고기삼거리
~노치마을~수정봉~여원재~고남산~매요마을~새맥이재~아막성산~복성이재(78km)
○ 산행거리 : 78 km
○ 날씨 : 대체로 맑았고, 토밤엔 춥고 낮은 포근, 일밤과 오후 칼바람과 강추위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28.66 | 슬치~주화산 진행예정(11/25) |
금남호남 | | 주화산~영취산 진행예정(11/26,12/9~10) |
백두대간 | 78 | 진행중(~복성이재), 지리산방이유로 1구간 먼저진행 |
~통일전망대 | | |
땅통누적거리 | 759.63 | |
땅통(땅끝~고성통일전망대)종주도
어느듯 중간지점을 지나가네요.
아직 호남과 금호남 일부 구간 남았지만
지리산 산방통제기간때문에 지리산구간 먼저 진행했답니다.
가을은 짧게 지나가고...
벌써 겨울이 왔네요. 며칠전(11/8)이 입동이었죠.
겨울답게 주말 매서운 추위가 반기네요.
이번 구간은 무박종주로 진행 계획하였고,
가능하면 영취산까지 진행하려 했는데
저의 컨디션이 아직 긴 무박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복성이재까지만 진행하였습니다.
같은 시간에 영취산까지 거뜬히 갈분들인데..
다른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 구간엔 게스트로 백조의호수님과 민사마님이 함께하였고
민사마님은 성삼재까지...함께해 반가웠습니다.
땅끝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가는
땅통종주 15번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백무동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들어보내 달라니까 기다리라고 하네요.
국공직원분이 참 친절하시더군요 ㅎㅎ
<참샘>
날이 추워도 얼지 않고 물이 잘나온다.
수술 후에는 몸이 늦게 풀리는 경향이 있다.
초반에는 늘 힘이 든다.
참샘 도착하니 휭하니 아무도 없다.
천왕봉까지는 혼자 가야할 것 같았다.
다른 분들이라도 천왕일출을 봐야 하니..
난, 천왕일출을 포기하고 천천히 오른다.
예전 같으면 택도 없는 일인데 ㅋㅋ
이젠 맘을 비웠다.
장터목 지나 세석봉에 오르니 여명이 붉어오고.
천왕일출 아니라도 이정도면 충분하다.
지리의 기운을 받으니 힘이 나다가도 아직은 현타가 온다.
코앞에 천왕봉이 보이는데 달려 볼라치면 숨이차니 ㅋㅋ
천왕제일문 올라서니 일출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구름때문에 다소 늦은 일출..
그 덕에 일출을 보게 되었네요..
일요일 아침엔 지리산 상고대 소식이 있더니
이날 토요일엔 상고대가 약하게 살짝만 보였었다.
날이 춥지만 천왕봉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 있다.
천왕봉에 올라서 본 일출 풍경
호수가 기다리고 있어서 한장 담아주고..
땅통종주길이자 나의 백두대간 북진 두번째 천왕봉이니 인증사진 하나 담아 둔다.
날도 춥고 진행도 서둘러야해서 바로 내려 선다.
하트바위와 천왕봉 풍경..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이고 반야봉 우측으로 만복대 조망
통천문 지나고
어느새 배트맨바위 앞에 서있는 호수
호수는 이날 컨디션이 좋아 날라다니네요.
남쪽방향 하동의 금오산이 우뚝하고 뒤로 남해지맥 망운산도 보이고
맨좌측 멀리는 통영으로 보이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탁트인 시야가 반갑다.
우측으로는 호남정맥인 광양의 백운산과 따리봉 도솔봉도 잘보이네요.
땅통길.. 걸어온 지난 순간이 떠오른다.
가야할 지리주능과 반야봉 그리고 만복대
제석봉 전망데크에서 본 천왕봉
경호대장과 민사마님 뒷모습
이날은 두분 사진이 귀한날이라 올려봅니다 ㅎ
제석평전을 걸어 장터목으로..
장터목대피소
장터목에서 네분은 간식 먹고 쉬고 있네요.
난, 조금이라도 산행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 먼저 진행 한다.
그래봐야 일출봉 오르기 전에 추월당하고 ㅋㅋ
호야님,민사마님도 지나가고..
어느 이름모를 산객이 풍경에 심취해 있다.
연하봉 지나며 부터는 호수와 같이 걸어 간다.
연하선경길...
연하선경 전망바위에서 경호대장이 담아 준 나의 모습
전망바위에서..
점점 희미해진 조망이 다소 아쉽다.
할매바위와 한컷
<할매바위>
<삼신봉>
<촛대봉>을 지나며..
경호대장,호야님,민사마님
기다리고 있네요.
민사마님 반야봉 갈거라고해서 세분 먼저 가시라고 하고
난 좀 더 쉬어 간다.
대간인증장소라고 담아 달라네요.
영신봉 오름길에 본 남해 조망
바다가 보이기는 오랜만인 듯 하다.
억불,백운,따리,도솔 더 가까이 조망된다.
<영신봉>
여기도 인증장소라네요.
영신봉에서보는 조망에 가슴이 탁트인다.
따리봉 우측으로 밥봉과 계족산,둥주리봉 등 간문천환종주길의 산들이 보인다.
지난 계족~오산종주길, 사성암에서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큰바위얼굴 아래에서..
지나온 천왕봉을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이 얼마나 위대한건지 느껴 본다.
앞서 가다가 기다리고 있는 호수..
포토존이 있으면 기다리고 있다. ㅎㅎ
<칠선봉>
<칠선망바위>
황금빛 남해바다가 훤히 보여 좋은 날..
그래 거기가 천왕봉이야!!
구례계족산 뒤로 여수지맥 분기점인 깃대봉과
호남정맥길에 멋진 일출을 보았던 갓거리봉이 보인다.
봐도 봐도 멋진 산여울..
<선비샘 쉼터>
<선비샘>
선비샘 수량이 많아졌네요.
대나무로 보수도 해놓고 맘에 든다.
누군지 맘이 이쁘네요.
한 사람이 수고해주니 만인이 즐거워 지는 것...
하늘의 깃털구름이 눈을 즐겁게 하고
날도 제법 누그러져 포근해진다.
벽소령대피소가 가까워 왔다.
벽소령대피소에서 간식 먹고 잠시 쉬어간다.
벽소령도 대간 인증장소라는군요.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곳
이날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고...
형제봉 가는길에 이넘은 아직도 심각한 얼굴이네요.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그려 그놈이 형제바위여!!
형제바위의 하늘도 참 고운날입니다.
<형제바위>
이 뒷쪽으로 돌아가면 기막힌 조망터가 있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간다.
<형제봉전망대>
형제바위와 지나온 지리주능을 한번에 볼수 있는 곳이다.
<형제봉>
형제봉 지나서 새로운 데크가 생겼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계단데크가 여러군데 보인듯 했다.
<삼각고지>를 지나며..
<연하천대피소>
연하천에서 물보충하고 간다.
날이 차서 그런지 물을 많이 먹히지 않는다.
집에서 들고 온 물한병이 아직 반이나 남아 조금 보충하고..
토끼봉 가는길 길이 너무 좋다.
살방 살방 발걸음이 가볍고..
<토끼봉> 에서..
<화개재>
화개재~삼도봉 계단을 쉬지 않고 단번에 오르는 호수
삼도봉 까지 따라 오르느라 식겁했다.
<삼도봉>
삼도봉에서 보는 조망
<노루목>
이때만해도 앞선 세분이 반야봉을 다니러 갔다고 생각했다.
전화로 어딘지 확인이라도 해봤어야 하거늘
지그만 실수 였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생각하고 노루목전망대서 조망보며 쉬어 간다.
노루목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조망 구경에 시간 가는줄모르고
화순의 모후산도 보인다.
무등산인가 했더니 자세히 보니 모후산이다.
모후산을 당겨보다가 우측에 월출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확실치는 않으나 맞다면 대박이다. ㅋㅋ
모후산 좌측으로 조계산도 보이는 듯해 자세히 본다.
조계산과 우측뒤로 제암산도 보이고
조계산과 제암산
땅통종주, 그 여름 비바람 속에 걸었던 제암산과 수려했던 조계산을 추억해보고
주변의 호남정맥 산여울이 반갑게 다가 온다.
제암산의 임금바위를 당겨 보지만 더 선명히 보기엔 너무 멀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알고보니
반야봉을 간줄 알았던 세분은 반야봉을 패스하고 바로 진행하였다는..ㅠㅠ
격차는 더 벌어지고 결국 성삼재에서 보게 되었다.
뒤로 억불, 백운, 따리, 도솔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멀리서도 눈길이 가는 갓거리봉
이곳에서 조금지나 경호대장에게 연락이오고 성삼재 도착했다고 한다.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숨돌릴 틈 없이 달리고 달리고...
<노고단고개>
노고단대피소 공사는 다 되어가는 것 같네요.
성삼재까지 쉼없이 달리고..
<성삼재> 도착
성삼재 도착하니 민사마님은 먼저 집에 갔고,
성삼재 지나 작은고리봉 입구에서 경호대장과 호야님 얼굴 본 후
먼저 보내고 슈렉님 차안에서 호수와 간식 먹고 출발..
지리 서북능선에 오랜만에 든다.
고리봉 오름길...
일몰을 기대했지만 짙은 구름으로 아쉽게 되었다.
멀리 모후산과 무등산이 조망된다.
땅끝에서 월출산, 무등산,내장산을 거쳐온 산길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이곳 지리에 서고보니 참 감개무량하다.
노고단과 불켜진 성삼재대피소
어둠이 내려 앉은 반야봉
<작은고리봉>
뒤로 가야할 만복대가 보이고
만복대 3.8km가 쉬 내줄리 만무하겠지만
어둠속으로 내려 선다.
짙은 어둠이 오고 묘봉치를 지난다.
역시 지겨운 만복대 오름길.. 칠부능선에 올라 야경을 잠시 감상한다.
성삼재 뒤로 구례 야경
화순, 광주, 곡성의 하늘도 어둠이 짙어가고
흔한 별빛하나 없이 칼바람이 불어 온다.
<만복대>
정령치로 내려서며 뒤로 남원, 운봉읍의 야경이 빛난다.
정령치를 지나고..
칠흑 같은 어둠속에 공사중이라는 정령치는 볼수가 없다.
<정령치>
큰고리봉 2등 삼각점
<큰고리봉>
바래봉 쪽으로는 수없이 가봤지만
고기리쪽은 오랜만에 내려 간다.
데크가 생겼네요. 상태를 보니 제법 된것 같은데.. 오랫만이긴 한가 봅니다 ㅋ
추워진 날씨 만큼이나 미끄러운 하산길,
지겹도록 내려선다.
14차 대간길에 보았던 그 비석이 반긴다.
고기리 마을을 지나 노치마을로 잠시 도로를 걷고..
<노치샘>
<노치마을 당산나무 4그루>
그 유명한 당산나무를 보지 못해 아쉽다.
어느 무더웠던 여름날 <노치마을 당산나무 4그루>
아쉬워서 가지고 와봄
<덕운봉> 입에 단내가 나도록 오른다.
<수정봉>
덕운봉 보다 빡세네요 ㅋㅋ
그렇게 힘들게 왔는데 1.7km 여원재 4.4km가 아득하다.
그런데 웬일 입망치 지나 갓바래봉 오름길에 오르막이 하나도 힘이 들지 않는다.
대체 왜? 나도 모르겠다.
<갓바래봉>
여원재에 내려선다.
<여원재>
고남산 4.5km
고남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대해보며 출발 한다.
지난 14차대간 고남산에서 추억에 웃음이 지어지고..
고남산 이정표따라 진행
<방아치>를 지나고
9부능선에 올라서니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을 기대했지만 짙은 구름에 해야 어디갔니?
이래도 저래도 아쉬운 날씨다 ㅠㅠ
남원의 숨은 명산들...
천황지맥의 주산인 천황봉(만행산)과 대성산이 가까이 보인다.
천황봉과 대성산,고남산을 이은 종주산행도 매력적일 것 같다.
천황지맥의 옛이름인 개동지맥의 개동산도 보이고
멀리 천황지맥의 분기봉이자 다음구간에 가야할
금호남정맥 장수 팔공산도 조망되네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고남산>
구름에 가린 반야... 그리고 지리태극의 끝자락인 덕두봉 바래봉이 이어진 모습이 보이고..
연비지맥의 명산들이 서로 뽐내듯 늘어서 있다.
정상아래 따뜻한 햇살이 드는 곳에 고남산의 멋진 정상석이..
지금까지 대간길에 마루금을 걸었었지만
임도로 걸어가 본다.
왼쪽 이정표쪽은 마루금 오른쪽은 임도
다시 산길로 진입 한다.
매요마을 가는길 참 좋지만 날이 차다.
슬슬 졸리기도하고..
매요마을회관
그리운 그림들.. 어찌 그대론지..
<매요마을>
사치재 가는길이 만만치 않음을 알기에 마음을 다잡는다.
<매요휴게실>
적막한 매요휴게실을 지나고..
드나들은 대간꾼들 흔적들만 나부낀다.
<유치삼거리>
<사치재>
사치재 동물이동통로가 생기기전 참 고생하며 갈찾아 오르곤 했었는데..
동물이동통로로 쉬 건너간다.
날은 차지만 하늘은 참 곱다.
지나온 고남산...
덕두산,바래봉
지리태극종주길을 바라보는 호수
지난밤 지나왔던 지난한 산들...
군계일학인 고남산
<새맥이재>
<아막성산 정상>
진달래 나무 숲이네요.
시즌에 오면 멋질듯도 하구요.
하늘이 구름이 예술입니다.
아막성을 지나고..
복성이재 너머 매봉과 봉화산쪽 뷰가 멋집니다.
오늘 잘하면 저곳을 넘었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이다.
시멘트임도 지나 끝까지 오르막이 나온다.
역시 대간길은 끝까지 가야 끝이 난다는...
<복성이재>
땅통종주길에 처음으로 놀러와서 훨훨 날아다닌 호수..
<경호대장>
경호대장과 호야님 수고했고,
민사마님 무룡고개에서 산행 후 복성이재 얼굴보러 오셨네요.
넘 반가웠고 다음에 또 봬요..^^
끝.
<에필로그>
땅통종주 다음 16,17구간 호남길 슬치에서 주화산,
금호남정맥길 주화산에서 영취산까지 마무리 후
다시 복성이재에서 땅통 18구간<대간2구간> 이어 갈 예정..
날이 점점 차가워 지네요.
다들 건강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