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부입니다.^^
미술과사람들 내부수업이 아닌
외부강연 하나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무엇보다도 대박 저렴한 수업료가 기회가 아닐지 싶습니다.^^;;
물론, 제 작업실에서 하는 수업은
한 클래스에 7명 미만의 인원배치를 하기 때문에
개인별 커리큐럼으로 훨씬 밀착력있게 수업이 진행되긴 합니다.
그러나
KT&G 상상마당은
문화예술 환원이라는 좋은 취지로
그들이 이익을 취하는것보다는
좋은 강연을 연결해주는 것에 의의를 담고 있어서
저도 무척 끌렸습니다.
물론 저도 강의료를 허벌 많이 받는다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저도 환원의 차원에서 이 강연을 하기로 한겁니다.
이 곳에서 10주동안 진행할 강연은
제 수업시간에도 다 하는 얘기들일테지만
스무명 가량의 다소 확장된 인원들 틈에서
특유의 재미(?)가 예상이 됩니다.
단, 상상마당 10주과정으로 인해
드로잉의 달인이 된다거나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제대로 단계를 밟고 싶은 분들은
미술과사람들 정식수업을 들으셔야하고^^
10주동안 드로잉, 크로키의 세계를 맛배기로
경험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상상마당 강연의 기회를 잡아보셨으면 합니다.
이 강연의 홍보는 굳이 미술과사람들 사이트에
올리지 않아도 상상마당 자체내에서 홍보를 하기 때문에
우리와 관련이 전혀 없으나, 여러가지 사정상 저와 직접
수업을 못하는 분들이 이렇게나마 좋은 만남을
갖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안내합니다.
^__________^
나중에 행여나 미술과사람들을 통해서
강연을 오신분들은 꼭 '미사'식구라고
알려주세요. 아는 척 좀 하고 반가워해보게요. ㅋ
아래는 상상마당에서 인터뷰해간 내용입니다.
무더운 토요일, 너무 긴 공지를 보내어 죄송합니다.
쉬엄쉬엄 읽어보시면 재밌을거예요^^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시도해보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각자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순간적으로 마음이 들끓었다가 사그라지면 그만두기에는 이 세계의 매력이 너무 강렬하다는 것이다. 특히 맛을 봤다면 더더욱 끊기가 힘들다. 엉거주춤 하느니 차라리 정면으로 바라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림을 왜 그리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면 어쩌면 당신은 더더욱 큰일 났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선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보시라. 진정한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알 것이다. 뒷일은 책임 못 진다, 중요한 건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시작이니까." 이 글은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강좌의 오은정 선생님께서 쓰신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의 일부분을 발취한 내용입니다.
2011년 6월 4일(토)부터 시작하는 New강좌_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의 오은정 선생님께서는 숲과 여행, 사색을 좋아하는 순수예술 작가이시며, 깨어 있는 시선과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온정ON-JUNG’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신답니다. 미대 시절, 우연히 떠난 긴 여행에서 즐겁게 그리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터넷 동호회 <미술과사람들>을 만드셨으며 그곳에서 그리기를 사랑하는 이들과 ‘사부’와 ‘제자’로 만나 서로의 인생과 그리기의 철학을 10년째 나누는 중이십니다. 올 6월부터는 저희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와도 함께 하신다지요. ^^
그럼, 좀 더 선생님과 애기를 나눠 볼까요?
1. 선생님은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이란 책을 내기도 하셨는데요, 특히나 드로잉의 매력에 빠진 계기가 무엇인가요?
드로잉은 특별한 한 분야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는 전반을 드로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드로잉은 일상처럼 항상 가깝고 손쉽게 그리는 행위라는 점입니다. 그리기를 진지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일상과 분리한다거나 너무 무겁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것이 되고맙니다. 드로잉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도 나와 함께 숨쉬는 일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2. 본 강좌에 관심 있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부분이 수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 일텐데요, 10주간의 수업진행 방법과 특징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의 커리큐럼을 보면 아시겠지만 드로잉은 크게 준비와 실행으로 나뉩니다. 우리는 모두 드로잉을 실행하는 것만 생각해왔지, 드로잉의 준비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우리가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예술가 마인드로 드로잉체험을 해볼 것입니다. 즉, 드로잉 준비는 재료가 아닌 ‘마인드’를 말합니다. 이것은 수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드로잉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실질적인 드로잉기술도 다양하게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빠른 드로잉은 대부분 1분에서 3분이내에 그려집니다. 실력과 속도감이 함께하면 미술응용계열에 종사하는 분들과 평소 드로잉을 자주하는 분들은 시간적으로도 엄청난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3. 그림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또는 그림을 어려워하는 이들도 수강 가능한가요?
또한 어떤 분들에게 이 강좌를 적극 추천해 주고 싶으신가요?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있을까요?
그림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도 수강 가능합니다. 어차피 10주에 드로잉정복을 한다면 저보다 훨씬 재능있는 분일 듯 합니다. 즉, 드로잉은 꾸준함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선 긋기, 눈썰미 달인이 되는것인데 불과 10주 안에 드로잉 달인이 된다면 제가 그분에게 배워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10주라는 기간은 그동안 해왔던 방식과 전혀 다른 계기를 만들어드릴 생각이고, 드로잉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 바로잡아드리려 합니다. 그래서 그림 왕초보분들도 ‘드로잉’이란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아니고 좋아하는 것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느냐입니다. 평생 즐길 수 있도록 방법을 알아가시면 됩니다.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면 본인에게 이 질문을 해보세요 “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설마, 고통스럽기 위해 그린다고 말하지는 않겠지요?
4. 현재 순수예술 작가로 활동 중이시던데,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선생님께서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한 때는 영상작업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페인팅 작업이 메인작업입니다. 결국 저의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 목적이지 매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현대도시와 인간의 정신세계를 다루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제가 직접 속한 세계를 음미하는 것만큼 정직한 것도 없으니까요. 나와 내 주변을 면밀히 관찰하고 음미하는 것이 곧 나만의 독특한 창착세계를 열어준 셈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느낌-정서’입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그림이라 해도 무언가 ‘욱’하니 올라오게 하거나, ‘찌릿’하게 만들지 못하면 매력이 없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그림과 헤어진 순간부터 다시 생각나는 그림이 매력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리는 순간에도 ‘욱’하며 ‘찌릿’하게 그려야 합니다. 이미 결과가 다 나와버린 그림보다는 하나부터 열까지 궁금해지는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5. 글쓰기와 철학, 그리고 그리기의 관계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글쓰기-철학-그리기
모두 같은 것입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음악도 있겠네요.
실제로 저는 한 때 음대를 준비했었고 중학생 때는 작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는 그림처럼 끊임없이 표출하고픈 장르이고 매일매일 글을 씁니다. 철학은 따로 철학서를 읽지 않아도 모든 일상을 음미하고 사색하는 것 그 자체가 철학이니 이 모든 것이 저에겐 다 필요한 요소입니다. 세상을 음미하지 못하면 철학이 없고 철학이 없으면 껍질뿐인 창작을 하게 될테지요.
6. 다음 카페의 ‘미술과 사람들’의 사부로도 활동 중 이시던데, 개설 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어떤 부분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신가요? 또한 소통의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책에도 썼다시피 우연히 떠난 여행에서 미술비전공자들이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가기위해 미술을 한것이 아니고 미술을 좋아해서 대학을 간 것이었기 때문에 늘 그림감상과 그리기는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일상을 나누는 것이 누군가에겐 단비와 설레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습니다. 또한 대학시절, 재료비를 벌 목적으로 인원 수를 제한하여 수업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수업 이외에 전시회 감상과 순수나눔으로도 사람들을 만났었고 세월이 흐르니 그때의 일과 사람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진정한 소통은 배려가 깃든 소통입니다. 내 이익만 챙겼다면 결코 지금까지 유지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남는 것은 돈밖에 없었을테지요. 하지만 미술과사람들에 가입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애쓰고 그들에게 내가 무엇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니 더 좋은 수업 커리큐럼이 만들어지게 되고 좋은 인연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배려가 깃든 소통 덕분에 책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이 탄생되었다고 봅니다.
7. 마지막으로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강좌에 어떤 기대를 품고 계신가요? 첫 수업을 함께 하 실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요즘 ‘온정의 작업실’1기를 모집 중입니다. 자세한 건 <미술과사람들>에 공지를 해두었는데요,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보다는 본인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길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오래 배우는 것보다 그 사람으로 인해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싶으나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아서 난감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은 공간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작업실’은 큰 힘이 되어줍니다. 제가 요즘 강조하는 것이 ‘작업실’입니다. 거대하고 부담스러운 장소가 아닌 자그마한 내 책상도 작업실이 될 수 있습니다. 드로잉 북 하나 들고 떠난 여행지가 여러분의 작업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강좌를 들은 모든 분들이 강좌 후 각자의 작업실을 마련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저를 통해 계기를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한번이라도 품어본 사람이라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6월 4일부터 시작 될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강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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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상세 커리큘럼 바로가기
http://www.sangsangmadang.com/academy/lecture/default.asp?Cmd=V&ES=2&seq=792&bc=N
* 문의 전화 02) 330-6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