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krim.org) ‘세계선교기도제목’ 2024년 3월호
세계
세계 – 지역 교회를 통한 전인적, 공동체적 돌봄 필요
신앙 기반 비영리단체인 LIA International은 1999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프리카 12개국과 카리브해 2개국에서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공중보건 사업과 지역 의료활동, 식량 제공, 아동 보호 등의 사역을 수행해 왔다. 이 단체의 창립회장인 무인디(Florence Muindi) 박사는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나병 환자를 돌보면서 사역을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 교회를 통한 전인적, 공동체적 돌봄의 필요성을 느끼고 단체를 설립했다. LIA International은 지역사회를 선택한 뒤 지역 교회와 3년간 멘토링 관계를 맺으면서 전인적 돌봄의 6가지 주요 영역에서의 변화를 바라보며 사역을 펼쳐 나간다. 경제적 권한 부여, 지역사회 건강, 교육, 환경적 영향, 사회적 참여, 영적 변화 등 6개 지표를 염두에 두고 교회가 중심이 되어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을 돌보는 것이다. LIA는 “Life in Abundance”를 뜻하는데, 무인디 박사는 교회를 통해 진정으로 풍성한 삶을 경험한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로운 신자로 교회에 머물게 됐다고 말한다. 현재 3,500개가 넘는 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LIA International은 교회를 통한 전인적이고 공동체적 돌봄 모델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더욱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진 교회들이 교회 안에 머무는 신자들에게만 관심을 두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연약한 자들을 찾아가 도우며 그들의 전인적 변화를 위해 공동체적 돌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3, no. 1)
세계 – 다중심적 세계에서 요구되는 리더십의 특징
기독교 지도자 훈련과 양성을 위한 커뮤니티인 A3(구 Asian Access)의 회장인 핸들리(Joseph Handley) 박사는 다중심적(polycentric)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에 맞춰 기독교 지도자들이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연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VUCA(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 세계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리더들로 변모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카리스마적 기반 위에 세워진 리더들은 영성과 신앙의 깊이가 탁월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개인적 역량을 뛰어넘어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면서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을 강화해 나가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핸들리 박사는 이 세대가 요청하고 있는 다중심적 지도자라면 사역에 대한 접근 방식을 관계적인 방향으로 전환해 우정과 유대감을 기반으로 한 사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이 시대 리더십 모델은 다양성에 의해 강화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과 배경과 환경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을 하나로 묶어 공유하게 된다면 최고의 지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협력하는 기독교 공동체와 네트워크들이 잘 형성되고, 이러한 유대와 기반 위에서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기독교 지도자들이 더 풍성하게 양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세계 – 교회가 난민을 바라보는 복음주의적 관점
Refugee Highway Partnership의 글로벌 코디네이터인 골딩(Kaisa Golding) 선교사는 지구촌에 불어닥친 난민 위기가 도리어 교회에 복음을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회는 이들을 회중으로 환영하고, 그들을 가족으로 포용하는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로 들어온 난민을 바라보는 복음주의적 관점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분열과 적대감으로 얼룩진 세상에 교회는 화해와 희망의 등대로 서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복음을 통해 한 영혼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골딩 선교사는 인종 갈등과 지역사회 분쟁의 불씨로 낙인찍히는 난민들 곁에 교회가 기댈 자리를 내어줄 때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흘러간다고 강조한다. 둘째, 성경(레 19:34)의 가르침처럼 난민을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동료로 바라봐야 한다. 의무감이나 사회 정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시는 요청을 기억하고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것을 당부한다. 셋째, 교회는 단지 피난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기능해야 한다. 난민들은 개종 이후에 가족이나 기존 공동체에서 실제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보살펴줄 그리스도의 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골딩 선교사는 교회들이 하나님 말씀의 렌즈를 가지고 난민을 바라볼 때 죽어가는 영혼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전 세계 난민과 실향민이 1억 명을 넘은 현실 앞에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라는 명령을 되새기고, 전 세계 교회들이 주변으로 찾아온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가족과 이웃으로 환대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세계 – 개종 과정에서 마주하는 영적 경험의 재해석 도와줘야
태국 방콕성경신학교(BBS) 교수인 힐더브랜드(Kelly Michael Hilderbrand) 박사는 타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할 때 마주하는 영적 경험에 대한 재해석을 교회와 지도자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다수세계(the Majority World)의 개종자들을 보면 대부분 영적 경험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체험이 개종 과정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힐더브랜드 박사는 인도 출신의 이야두라이(Joshua Iyadurai) 박사가 이야기했던 개종에 있어 불꽃(spark)이 일어나는 순간은 신과 인간의 만남에 있고, 그 과정은 감각적 요소를 통한 초자연적 경험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태국 불교도들의 개종 과정을 관찰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음성, 느낌, 천사의 방문, 자발적인 방언, 기적적인 보호, 악령을 물리친 기도, 초자연적인 응답”과 같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교회와 지도자들은 이들의 영적 경험에 대해 신학적이면서 실존적인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자신의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자신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더 많은 이해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선교사와 교회는 개종자들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는지를 주의 깊게 듣고, 전도와 선교에 있어서 초자연적인 영역의 역할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타문화권 선교사들이 개종 과정에서 경험하는 영적 체험과 변화들을 성경적 세계관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개종자들을 더 깊은 차원의 세계관 변화로 안내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미주
콜롬비아 – 마약 갱단과 원주민에 의한 기독교인 박해 심각
오픈도어즈(Open Doors)가 발표한 2024년 세계감시목록(WWL)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34위에 올라 남미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중남미를 통틀어서 쿠바와 니카라과에 이어 세 번째로 순위가 높다. 콜롬비아는 2019년에 47위로 처음 상위 50개국에 진입했는데, 2023년에는 22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올해 발표된 자료에서 박해와 관련한 6가지 지표 중에 폭력 부분이 84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동체 위험과 관련해서도 77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 오픈도어즈의 대표인 블레이크(Ted Blake)는 마약 갱단들이 농촌 지역에서 기득권을 가지고 사회를 통제하고 있고, 기독교 지도자들은 살해 위협을 받거나 납치되는 일이 빈번해졌다고 말한다. 콜롬비아는 1980년대부터 마약 밀매가 증가했고, 1990년대 이후로는 준군사단체들이 마약 밀매범들과 동맹을 맺으면서 갱단을 키워 왔다. 2019년에 안티오키아(Antioquia) 주에서는 몰리나(Leider Molina) 목사와 살세도(Plinio Salcedo) 목사가 무장단체의 총에 맞아 살해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콜롬비아 기독교인들은 지역 원주민들에 의해서도 핍박을 받는다. 토착 원주민들은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한 자들의 토지를 몰수하고 지역 공동체에서 추방하는 등 이들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배제한다. 20만 명이 넘는 카우카(Cauca) 원주민 공동체에서 기독교인은 14,000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가지고 있던 토지를 뺏기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했다. 콜롬비아 기독교인들이 지역사회의 핍박과 탄압 속에서도 신실하게 신앙을 키워 나가고, 수많은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 복음으로 인해 변화된 새 삶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www.opendoors.org)
칠레 – 대형 산불로 8개 교회 심각한 피해 입어
2월 2일, 칠레 서부의 해안가 도시 발파라이소(Valparaíso)와 비냐델마르(Viña del Mar)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해 2월 9일까지 131명이 사망하고, 12,000채 이상의 가옥이 불에 탔고, 4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은 이 지역 교회들에게도 큰 피해를 안겼는데, 칠레 국립종교청(NORA)은 8개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설립 24주년을 맞이했던 산소망침례교회(Living Hope Evangelical Baptist Church)가 전소됐고, 1982년 스웨덴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독립하나님의성회(Independent Assemblies of God)가 화재로 소실됐다. 이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실제 숫자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목회자 9명의 집도 불에 탔다고 전했다. 국립종교청 발파라이소 지역 고문인 페르난데스(Caleb Fernandez) 목사는 아드라(Adra), 카데나(Cadena), 카리타스(Caritas), 구세군(Salvation Army) 등 종교기관 구호단체들과 협력하면서 피해 지역을 살피고 있다. YWAM의 비냐델마르 책임자인 비아나(Dionicio Viana) 목사도 이제 우리의 초점은 사람들을 돕고 생명을 살리는 데 있다고 말하면서 구호 자금 지원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쓰고 있다. 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칠레 서부 지역의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화재로 소실된 교회들을 섬겼던 교인들이 교회 건물을 다시 세우는 시간 동안 신앙의 영적 재건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evangelicalfocus.com)
아르헨티나 – 처음으로 복음주의 교회 사업에 정부 자금 지원돼
2월 13일, 아르헨티나 인적자원부는 아르헨티나 전역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정부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페토벨로(Sandra Pettovello) 장관은 아르헨티나 복음주의교회연합(ACIERA) 지도자들과 함께 협정서에 서명하면서 식량지원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이미 가톨릭을 비롯한 다른 자선단체 7천 곳에 정부 자금이 지원되고 있었지만 복음주의 교회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대한 지원은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723개에 달하는 급식소에 식품 구매를 위한 자금 1억 7,700만 페소를 1차로 지급할 예정이다. ACIERA의 부회장인 마르케스(Hugo Márquez) 목사는 이번 지원금으로 약 3만 6,000명 이상의 취약 계층에게 충분한 음식을 배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CIERA는 지난 3년 동안 교단과 교회에 무료 급식소 숫자를 파악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해 왔고, 정부 당국이 이를 현실성 있게 받아들여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 자금 지원이 확정됐다. 마르케스 목사는 각 교회들에게 앞으로 “무엇을 구매했는지, 얼마나 구매했는지, 누구에게 배포했는지” 정확하게 보고하고, 식량지원 프로그램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음주의 교회들이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과 빈곤한 사람들을 돕고 섬기는 일이 더욱 확장되고, 무료 급식소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이들의 필요와 회복을 지원하고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브라질 – 기독교인들, 복음 축제 운동 펼치고 있어
2월 14일, 재의 수요일과 사순절이 시작되는 5일간 브라질 곳곳에서 카니발(Carnival) 축제가 열렸다.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는 아프리카의 정령신앙과 유럽의 기독교가 혼합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삼바(samba) 음악은 아프리카 칸돔블레(Candomblé) 공동체에서 유래되었고, 악세(axé) 음악도 ‘생명력’을 뜻하는 아프리카 요루바어 단어이다. 지금까지는 카니발 축제 기간 신자들의 신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전통적인 교회 위주로 영성 수련회들이 열리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복음주의로 개종한 음악 스타와 배우들이 카니발 축제에서 연설하고 신앙을 전파하는 것이다. 올해도 1970년대 록의 전설로 불렸던 브라실(Baby do Brasil)이 축제에 참가한 브라질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악세 가수로 알려진 레이치(Claudia Leitte)도 자신의 노래 가사 ‘Iemanjá’(칸돔블레 신)를 ‘Yeshua’로 바꿔 노래했다. YWAM의 브라질 지부인 JOCUM은 오루프레투(Ouro Preto)에서 교회를 대표하는 축제 참가자들이 블로코(bloco)라는 조직을 만들어 축제에 참여하면서 찬양을 부르고 복음을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축제에 참가한 Snowball Church는 술에 취하지도 않고 화려한 옷을 입지도 않았지만 대규모 드럼팀을 조직해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카니발 기간 술과 향락 문화에 대응하여 복음을 전하는 복음 축제 운동이 여러 도시로 확장되어 가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브라질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미국 – 워싱턴 DC에서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 열려
1월 마지막 주, 워싱턴 DC에서 제5회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IRF Summit)가 열렸다.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70명의 연사들은 나이지리아와 인도, 우크라이나, 중동, 남미 등에서 악화되고 있는 종교 자유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을 다루면서 군사적 충돌이 어떻게 종교적 탄압을 악화시켰는지 다루었다. IRF 직전 대사였던 브라운백(Sam Brownback)은 지난 5년 동안 국제종교자유연맹(IRFBA)에 3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종교 박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연대를 촉구했다. 종교자유연구소(RFI)의 중동 지역 대표인 바커(Jeremy Barker) 박사도 전 세계 수많은 글로벌 위기 중 종교의 자유라는 측면이 이제 더 이상 주변부의 문제가 아니라 주류에 속하게 됐다고 말한다. 분과 세션에서는 소수 종교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이중 박해에 대해서도 다루어졌다. 종교와신념의자유여성연합(FoRB Women’s Alliance)의 공동 창립자인 사바티에(Lou Ann Sabatier)는 이들이 개종 강요뿐 아니라 강제 결혼과 신체적 학대, 성폭력과 강간, 교육 소외 등 여러 차원에서 차별과 학대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종교 자유를 탄압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신실하게 믿음과 신앙을 지켜 나가고,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여러 나라의 분쟁과 전쟁들이 하루속히 중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미국 – 아이오와로 이주한 아프리카인의 정착을 돕는 종교단체들
2019년 기준으로 약 200만 명의 아프리카 흑인 이민자가 미국에 살고 있는데, 이는 2000년 이후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들 중 절반은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소말리아 등 5개국 출신이다.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아이오와(Iowa) 주에도 약 3만 명 가량의 아프리카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들은 언어 장벽과 문화 충격, 인종차별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은 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아이오와의 여러 종교단체들이 힘쓰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는 루터교의 난민지원서비스인 Global Refuge가 대표적이다. 이 단체뿐 아니라 Catholic Worker, Lutheran Services in Iowa, Iowa City Compassion, Catherine McAuley Center 등 여러 단체들이 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 생필품과 의복,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 이주 아동의 학교 등록도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 종교단체들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면서 음식 나눔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몇몇 교회에서는 기독교인과 무슬림 아프리카인들이 합창단이나 직업교육, 취미활동을 통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기도 했다. 아이오와에 정착한 아프리카인들이 교회와 단체들을 통해 평안과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신실한 믿음의 친구들을 만나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gionnews.com)
아시아
팔레스타인 – 전쟁이 계속되면 6개월 내 사망자 58,000명 넘을 수 있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4분의 3이, 72개의 진료소 중 3분의 2가 운영이 중단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분쟁으로 사망한 약 800명의 의료 종사자와 환자의 85%가 가자지구에서 사망했고,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1,500건 중 약 60%가 가자지구에서 발생했다. 2월 19일,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과 런던 보건대학원이 공동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29,000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금과 같이 전쟁이 계속된다면 6개월 동안 사망자 수는 58,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즉각적인 휴전이 이루어지더라도 향후 6년간 발생할 수 있는 초과 사망자(평상시 예상되는 사망을 초과하는 사망자) 수가 6,550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공습에 의한 사망뿐 아니라 가자지구 내에 발생한 전염병과 작은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외상성 부상자들의 사망을 종합해서 판단한 결과이다. 유엔은 전쟁법에 따라 특별한 보호를 받는 병원들이 최근 전쟁과 분쟁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2011년에 내전이 시작된 시리아는 4년 동안 의료 시스템 60%가 파괴됐고, 2014년 예멘 내전이 시작되고 첫 해에만 의료시설 25%가 운영이 중단됐다. 두 나라 간의 전쟁이 결코 중동 지역 전역으로 확대되지 않고, 하루속히 전쟁이 중단되어 추위와 질병과 배고픔에 떨고 있는 피란민에게 적실한 지원이 제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튀르키예 – 가톨릭 교회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불안과 긴장 고조
2023년 2월 초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5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튀르키예에는 3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도 약 40만 명이 정부와 구호단체에서 제공한 이재민 숙소에서 살고 있고, 비공식적 캠프에도 3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진으로 30만 채에 달하는 건물이 무너졌거나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대선을 앞뒀던 에르도안(Recep Erdogan) 대통령은 1년 안에 32만 채의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고 선거 운동이 진행되는 5월까지 복구 작업과 재건은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속도는 느려졌고, 정부 당국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주택 4만 채가 완공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문제는 현재 튀르키예 정부가 건물 복구와 재건축에 필요한 자금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정부는 569억 달러의 재건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리라화 환율 하락과 수입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7월에는 초기 비용보다 17%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뿐 아니라 튀르키예 전역에서 임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주택 수도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지진 진원지와 가까웠던 엘비스탄(Elbistan)은 아직 재건축 작업을 시작하지도 못했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인 말라티아(Malatya)는 전년 대비 임대료가 3배 이상 뛰어올랐다. Support to Life의 현장 코디네이터인 세틴(Rukiye Daghan Cetin)은 처음 6개월 동안은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는 작업에 힘을 썼지만 이제는 이재민들이 장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가 컸던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고, 튀르키예 정부 주도로 이재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비용 확보와 복구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중동 – 메나리더십센터를 통한 기독교지도자 역량 강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메나리더십센터(MLC)의 대표인 머프(Jennifer Murff) 박사는 이곳에서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고 말한다. MLC는 2020년에 메나 지역 13개국에서 141명의 기독 NGO 지도자를 교육하는 6개 과정으로 시작했다. 지금까지 36개국에 거주하는 1,508명의 지도자들이 교육을 받았고, 422개의 사역과 49개의 교육과정으로 확장되었다. 온라인 강좌는 4-8주간 실시되고, 현장 집중 강좌도 매년 3-5일 동안 다양한 영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조직하면서 전문성 있는 교육으로 실시된다. 2023년에는 “자원봉사 관리, 심리적 응급처치, 사역자의 소명, 난민에 대한 이해와 사역, 성숙한 기독교 리더십, 디지털 코스 설계, 사역 승계, 선교:파송하는 교회, 아랍 기독교 사역을 위한 AI 활용” 등의 강좌가 개설되었다. 머프 박사는 메나 지역에서 리더십 격차를 해소하고, 중동을 비롯해 튀르키예, 파키스탄, 북아프리카 전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복음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MLC의 임무라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앞으로 무슬림 배경의 신자들과 기독교 여성 지도자들이 MLC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단체들과 사역자들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나리더십센터를 통한 기독교지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더욱 넓게 확장되어 가고, 이들을 통해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없는 메나 지역에 다양한 선교전략과 훈련이 개발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nnonline.org, menaleadershipcenter.com)
일본 – 여러 종교의 정체성이 혼합되어 있는 일본 기독교인들
사회학자 로버트슨(Roland Robertson) 박사는 일본인들이 다양한 배경과 환경으로부터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종교들을 혼합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해외사역연구센터(OMSC)의 대표를 역임한 헤이스팅스(Thomas John Hastings) 박사도 일본에서 그의 경험에 비추어 일본 기독교인들은 가족과 지역사회, 국가, 인류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모호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개인별로 다양한 모습의 종교관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일본인 대부분은 아기가 태어날 때 신사를 찾아 축복을 받고, 가족들이 죽을 때에는 불교 승려들에게 기도를 요청한다. 현대 일본인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기고, 많은 커플들이 교회식 결혼식을 선택한다. 1982년 결혼식의 90%가 신도(Shinto)식으로 진행되었는데, 1998년에는 교회식 결혼식이 53.1%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불교식 장례식이 줄어들면서 도시 환경에 맞는 자연장(natural funeral)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독교인의 비율은 1-2%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가족 간에는 유교적 덕목을 중요시한다. 인류애와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일본인들은 불교적 이상과 실천을 더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헤이스팅스 박사는 일본 기독교인들 가운데 남아 있는 가족애와 국가관, 인류애의 서로 다른 종교적 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복음으로 이들을 변화시켜 나가는 일이 일본 선교의 또 다른 과제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일본인들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사역을 확장해 나가고, 일본 기독교인들이 자기 내면에 자리잡은 종교적 정체성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복음 앞에 온전히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1)
인도네시아 – 기독교 공휴일 명칭, ‘이사’에서 ‘예수’로 변경
1월 29일, 인도네시아는 “공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제8호”에 따라 기독교 공휴일의 명칭을 이전 이슬람 명칭에서 기독교 용어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월부터 아랍어 용어인 ‘이사 알 마시’(Isa al Masih)라는 용어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Yesus Kristus)가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오랫동안 예배와 일상생활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해 왔다. 지난해 10월 종교부 차관인 라흐마트(Saiful Rahmat)는 인도네시아 기독교인들이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을 받아들여 2024년부터 기독교 기념일의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 2,900만 명의 기독교인을 존중하고, 점점 더 다원화되고 있는 국가의 모습을 표명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번 변경으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과 예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금요일, 그리고 부활절과 승천일 등 네 가지 기념일의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위클리프인도네시아(Wycliffe Indonesia)의 산토소(Budi Santoso) 대표는 꾸란에 나오는 이사(Isa)라는 표현이 예수(Yesus)를 단지 선지자로 인식하게 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다양성 속의 일치를 추구하는 국가 이념을 존중하면서 지역사회와 화합을 이루어 나가고, 무슬림 사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더욱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asianews.it)
인도 – 오늘날 인도의 선교적 기회와 과제
인도선교협회(IMA)의 사무총장인 사운다라라자(Isac Soundararaja) 박사는 인도의 선교환경을 소개하면서 인구, 교육, 도시화 등 긍정적인 선교적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말한다. 14억 3천만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UNFPA(유엔인구기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15-24세 인구는 2억 5,400만 명이고, 15-64세 인구는 총인구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등 교육을 받고 소비 역량을 갖춘 인도 중산층 인구는 3억 명에 달한다.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은 점차로 빨라지고 있고, 향후 20년 내에 인도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화된 환경에서 살 것으로 추산한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대학을 비롯해 기술, 과학 등 전문교육기관이 53,000여 개에 달한다. 사운다라라자 박사는 이러한 선교적 기회를 활용해 앞으로 극복해야 할 선교적 과제 몇 가지를 제시한다. 먼저 인구의 63%가 겪고 있는 가난과 빈부 격차의 문제 해결이 급선무이다. 개종금지법이 강화되면서 인도 내 기독교 사회사업이나 선교사들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지혜를 강구해야 한다. 일부 부족이나 농촌에 국한하지 않고 인도 전역을 관통하는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 은퇴를 앞둔 인도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지원책 마련과 젊은 선교사들의 동원과 훈련이 필요하다. 해외자금 수취가 제한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내 젊은 중산층 신자들을 통한 자발적 재정 마련도 시급한 과제이다. 인도의 잠재적 역량과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교전략과 정책들이 개발되고, 인도 교회를 통해 인도 전역으로 선교와 복음전도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이란 – 2023년 한 해 동안 기독교인 166명 체포돼
2월 19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Article18, Open Doors, Middle East Concern,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이란에서 기독교인 166명이 체포되고 103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2명은 재판에 넘겨져 형을 선고받았고, 21명은 감옥에 투옥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체포된 사람은 32명이 증가했고, 구금된 사람도 41명이나 늘었다. 이란 헌법은 공식적으로 기독교인들의 종교 행사 권리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르메니아인과 아시리아인 공동체에만 적용될 뿐이다. 페르시아어로 예배를 드리거나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이란에는 배교에 대한 법률이 없지만 신성모독이나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불건전한 선전 혐의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처벌받고 있다. 보고서는 체포된 사람 중 3분의 1이 성경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이란에서 성경 배포 활동이 민감하게 감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종 혐의자와 구금에서 석방된 사람들에 대한 감시도 계속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석방을 빌미로 정보원 역할을 제의받거나 종교 재교육 강좌를 받아야 하고, 석방시에는 복음을 전파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했다. 4개 감시단체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교회 활동이 합법적이라고 판단했던 이란 대법원의 결정에 기초해 투옥된 기독교인들의 혐의를 모두 철회하고 이들을 석방하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다. 핍박과 박해의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는 이란 교회들이 지혜롭고 순전한 방법으로 신실하게 신앙을 유지해 나가고, 무고하게 체포되어 있는 기독교인들이 하루속히 석방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이란 – 이란 밖에서 복음 전하는 디아스포라 사역자들
이란 정부와 이슬람 사회의 박해를 피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란 출신 기독교인들이 활발하게 디아스포라 사역을 펼쳐 나가고 있다. 최근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란인들뿐 아니라 중동 전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역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라즈(Shiraz) 출신의 안사리(Mike Ansari)는 1983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그의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는 2006년에 Heart4Iran이라는 위성 TV 방송을 설립했고,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에 24시간 연중무휴로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지하교회 예배자들을 위한 찬양앨범 제작을 위해서 Farsi Praise Ministries를 세웠다. 이스파한(Isfahan) 출신의 바즘주(Amir Bazmjou)는 1996년에 이란을 떠나 독일에서 하나님을 경험했다. 신학을 공부한 뒤 목사가 됐고 수년간 기독교 단체에서 봉사했다. 2017년에 핍박과 박해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신자들을 위한 상담을 시작했고, 현재는 Torch Ministries를 창립해 제자도와 리더십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케즈(Saqhez) 출신의 보르지(Mansour Borji)는 1992년에 신앙을 가졌고 영국에서 신학 공부를 했다. 다양한 기독교 단체에서 전도와 교육, 목회에 힘써 오다 2008년에 박해받는 교회들의 보호와 기독교인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Article18을 설립했다. 이란 기독교인들의 디아스포라 사역을 통해 이란 가정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인내와 소망의 힘을 회복하고, 이란에 정치사회적인 변화가 나타나 억압받고 있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스리랑카 – 캐나다로 이주하려던 61명, 인도양 섬에 갇혀 있어
최근 발표된 유엔난민기구(UNHCR)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리랑카 출신의 타밀인 61명이 인도양 섬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0월 이들은 캐나다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면서 항해했지만 보트가 좌초되면서 영국령인 디에고가르시아(Diego Garcia) 섬에 상륙하게 됐다. 196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모리셔스는 이 섬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고, 유엔 최고 법원도 영국의 영토 관리가 불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가 발표되자 영국 외무부는 이곳이 이주민들에게 적합한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난민 신청을 받아줄 제3국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이 섬을 방문했던 유엔난민기구 시찰단은 섬의 상황이 사생활과 안전에 취약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곳에 갇힌 사람들은 울타리가 쳐진 텐트촌에 살고 있고, 해안가에도 보안 요원 없이는 다닐 수 없다. 또한 수용소에 갇혀 있는 이들 상당수가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했고, 2023년 5월과 10월 사이에 21건의 자해 사건도 있었다. 16명의 아이들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어른들에 의해 성폭력과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그레고리(Tessa Gregory) 변호사는 의뢰인을 방문할 수 있는 조치를 영국 정부에 요청했고, 유엔 인권이사회도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보호와 긴급한 재배치를 촉구했다. 이들에 대한 정신적 치료와 지원책이 하루속히 마련되고, 무엇보다 디에고가르시아 섬의 국제법적 지위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어 제3국으로 망명 절차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아프리카
차드 – 130만 명이 넘는 난민에 대한 지원책 절실
인구의 42%가 빈곤선(poverty threshold)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차드에서 13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의 생활을 지원해 줄 방안이 긴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수단에서 군사적 충돌과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 차드 동부 지역으로 약 70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들어왔다. 차드는 수단에서 피란하고 있는 사람들의 거의 40%를 수용하고 있다. 현재 수단의 다르푸르(Darfur)와 인접해 있는 차드의 국경 도시 아드레(Adré)에는 난민 수가 현지인의 수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다. 이전에 차드에 머물고 있었던 난민의 숫자와 합하면 현재 100만 명에 가까운 수단 난민이 차드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또한 차드 전역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나이지리아에서 온 난민 17만 명이 살고 있고, 차드 남부 지역에는 국내실향민(IDP) 20만 명이 모여 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랍 매체인 알자지라(Aljazeera)는 수단 난민 유입 이후에 아드레 지역의 식량 가격이 3배 이상 올랐고, 난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생계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하라 사막과 인접해 있는 차드는 물이 매우 부족한 나라여서 일부 난민 캠프는 하루에 공급할 수 있는 물을 7리터로 제한하기도 했다. 아드레에서는 한 학급당 13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고, 다른 난민 캠프에서는 교육을 위한 교실이나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차드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난민들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과 도움이 마련되고, 차드 주변 국가들의 분쟁이 속히 종료되어 이들이 하루속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efweb.int, www.aljazeera.com)
소말리아 – 가정 폭력에 의한 여성 살해 규탄 시위 이어져
최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가정 폭력에 의한 여성 살해가 늘고 있다. 1월에는 케냐에서 한 여성이 구타당하고 목이 졸려 살해당했고, 카메룬에서는 한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을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소말리아에서도 2월 첫 주간 남편에 의해 살해된 3명의 여성이 알려지면서 가정 폭력에 의한 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8세의 자지라인(Lul Abdi Aziz Jazirain)은 남편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7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22세의 모하메드(Fus Mahfud Mohamed)는 남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의 남편은 넷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의 폭행과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소말리아 남부 로어샤벨레(Lower Shabelle)에서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 한 명이 남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소말리아 여성개발센터(WDC)의 후세이나(Maryam Taqal Huseina) 의장은 이 여성들에 대한 수사와 사건 처리가 정확하게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에는 아직까지도 가정폭력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최근 소셜미디어가 보급되면서 여성 학대 와 범죄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말리아에서 차별받고 학대받고 있는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이 조속히 마련되고, 이들을 돌보고 지원할 수 있는 선교 사역과 공동체들이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모잠비크 – IS 테러로 5개 마을에서 기독교인 10명 살해돼
모잠비크 북부의 5개 마을에서 이슬람국가(IS) 세력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10명이 살해됐다. 1월 3일부터 9일까지 카보델가도(Cabo Delgado) 주에 위치한 5개 마을에서 자행된 이번 공격은 이미 1월 초에 전 세계를 겨냥해 테러 공격을 지시했던 IS의 메시지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잠비크 북부에서 IS 세력들은 “이교도를 발견하는 대로 싸우고 죽이라”는 오디오 메시지를 내보내며 기독교인이 모여 사는 마을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1월 3일, 은토토(Ntotoe) 마을에서 기독교인 3명이 숨졌고 교회와 60채 이상의 가옥이 불탔다. 1월 5일, 침방가(Chimbanga) 마을에서 기독교인 3명이 살해당했고 70채가 넘는 집이 불태워졌다. 이틀 후 이 마을에는 또 한차례 총격이 발생했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40채의 집이 불탔다. 1월 4일에는 차이(Chai) 마을과 리타만다(Litamanda) 마을에 대한 공격으로 2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16채의 집이 불에 탔다. 1월 5일에는 진다(Chinda) 마을이 공격을 받아 2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다. 2017년 10월 이후 모잠비크 북부에서는 지속적인 반기독교 폭력과 공격으로 약 1,800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잠비크 기독교 마을의 신자들이 테러와 공격으로 불안한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참소망과 평안을 경험하고, 가족을 잃은 아픔 가운데서도 무슬림들과 비기독교인들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rnabasaid.org)
나이지리아 – 기독교 고아원,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소송 중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고아원을 운영하는 타르파(Solomon Tarfa) 교수와 그의 아내가 이전에 돌보던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4년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르파 부부는 1996년 나이지리아의 카노(Kano) 주에서 Du Merci 고아원을 설립했다. 두 사람은 고아와 빈곤층 어린이들의 사회적 필요와 정신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역을 시작했고 20년 넘도록 고아원을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2019년에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타르파 교수를 고아원 등록 위조와 아동 납치 혐의로 체포했고, 고아원에서 보살피고 있었던 27명의 아이들까지 정부 시설로 이송해 버렸다.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금되어 있던 타르파 교수는 2021년 6월에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정부 시설로 옮겨진 아이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었다. 고아원에서 기독교 신앙을 배워 왔던 아이들은 정부 시설로 옮겨진 뒤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받았고, 기독교식 이름은 이슬람식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의 건강이나 질병 상태에 대한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3도 화상을 입고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타르파 부부는 투옥 기간에 대한 배상뿐 아니라 아이들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소송이 잘 마무리되어 27명의 아이들이 하루속히 Du Merci 고아원으로 돌아오고, 앞으로도 이 고아원을 통해 수많은 아이들에게 영적인 양식과 육적인 양식이 풍성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rsecution.org)
나이지리아 – 세계선교를 향한 나이지리아 선교사의 장점
나이지리아에는 현재 약 1억 5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고, 나이지리아복음선교협회(NEMA)에 등록된 159개 단체를 통해 약 15,600명의 선교사가 파송됐다. NEMA에서 훈련과 동원, 연구 사역을 맡고 있는 올란르와주(Adeoluwa Felix Olanrewaju) 박사는 150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이지리아 교회들이 협력하여 앞으로 기독교 인구의 10%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한다. 1982년에 결성된 NEMA는 나이지리아 국경을 넘어 아프리카 북부와 동부, 중동 전역에 이르기까지 31개국에 4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나이지리아가 이렇게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 적응과 언어적인 면에서 탁월했던 나이지리아인들의 장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올란르와주 박사는 나이지리아 복음주의 선교사들이 말씀 연구와 기도, 영적 전쟁 등 성경적 제자도에 대한 큰 열망을 가졌다고 말한다. 또한 이들은 기독교와 이슬람, 부족과 도시 문화를 이미 경험해 봤기 때문에 문화적 장벽에 대한 어려움이 적고, 미전도종족을 마주할 때 경험하는 이질감도 적다고 평가한다. 언어적인 면에서도 다국어를 사용하는 문화에서 성장해 온 이들은 새로운 언어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온 선교사들은 타국 선교지 상황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성과 최소한의 지원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한다. 나이지리아 선교사들이 그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원주민 선교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무슬림들에게 계속해서 효과적인 선교를 펼쳐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우간다 – 기독교로 개종한 부부 살해당해
2월 2일, 우간다 동부에서 네 명의 어린 자녀를 둔 기독교인 부부가 살해당했다. 이들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신앙을 이유로 극단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8세의 남워요(Twaha Namwoyo)와 27세의 카투코(Nadiimu Katooko) 부부는 우간다 키부쿠(Kibuku) 지역의 부랄라카(Bulalaka) 마을에 살고 있었다. 이들을 신앙으로 인도했던 친구는 이 부부가 지난해 12월에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비밀을 유지한 채 기독교 교리를 배우는 과정에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2월 2일 오전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지역 경찰 대변인은 이 두 사람이 전날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공격을 받아 칼에 찔리고 목이 졸린 상태로 발견됐고, 집 안에 숨어있던 네 명의 아이들이 함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러 개의 정글도와 도끼 등이 그대로 발견됐다고 전했는데, 이웃들은 이것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에 대한 무슬림들의 경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모를 잃은 네 명의 자녀들이 속히 안정을 되찾고 교회와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morningstarnews.org, dailyexpress.co.ug)
아프리카 – 아프리카연합, 2024년을 교육의 해로 지정
아프리카연합(AU)이 2024년을 “교육의 해”로 정하고 그동안 이뤄왔던 노력에 더해 아프리카 나라들의 교육 수준 향상과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아프리카 전체 초등학교 이수율은 52%에서 67%로 증가했고, 중학교를 이수 비율도 35%에서 50%로 증가했다.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들도 23%에서 33%로 늘어 1970년에 80만 명에 그쳤던 고등학교 이수자들이 현재는 1,7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연합은 올해를 교육의 해로 지정하면서 여전히 빈약한 교육 환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초등교육을 마치더라도 어린이 중 20%만이 충분한 문해력을 갖출 뿐이었다. 여자는 30%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하기 때문에 교육 수준이 남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 교육에 대한 국가 예산도 2020년 이후 부채 상환과 맞물려 평균 14%가 감소했고, 교사 훈련이나 급여, 교육 행정에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교육 환경의 불안도 커다란 숙제 중 하나이다. 글로벌 분쟁 감시기관인 ACLED에 따르면, 2023년에 아프리카에서 교육에 영향을 미쳤던 폭력 사건이 411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20%가 증가한 수치였다. 현재 아프리카 인구의 40%가 15세 미만인 점을 감안한다면, 교육에 대한 투자와 기반 마련은 아프리카 나라들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보인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교육 재정 마련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고, 아프리카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교육과 학습을 통해 꿈과 비전을 성취하고 훌륭한 지도자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reliefweb.int)
수단 – 다르푸르 북부 난민 캠프에 질병과 영양실조 만연
지난해 4월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 간 무력 충돌로 8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집을 잃고 실향민이 됐다. 이미 140만 명이 이웃 나라로 탈출했고, 600만 명 이상의 수단인들은 집과 터전을 떠나 수단 내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다르푸르 북부에 위치한 잠잠(Zamzam) 캠프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6개월에서 2세 사이 아동의 경우 약 40%가 영양실조이고, 15%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뎅기열과 말라리아도 캠프 전체를 휩쓸고 있어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이곳에서 1일 사망자 수는 1만 명당 2.5명을 넘어가고 있다. 잠잠 캠프에 대한 긴급구호를 제공해 오던 단체들은 군부 간 충돌이 발생한 직후 철수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경없는의사회와 국제구호(Relief International) 두 단체만이 남아 정기적으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베르베인(Emmanuel Berbain)은 이 캠프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과 환자들에게 막대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이곳은 완전히 방치된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싱크탱크인 클링엔달연구소(Clingendael Institute)는 전쟁이 그치지 않고 가뭄과 기근까지 겹치게 된다면 올해 6월까지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단 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군부 갈등이 하루속히 해소되고,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과 난민들을 보살피는 일에 전 세계가 협력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www.msf.org)
민주콩고 –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이후 분쟁 확산 우려돼
2월 초,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북키부(North Kivu) 주 고마(Goma) 인근에서 정부군과 M23 반군과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135,000명이 탈출했다. 최근 들어 반군 단체들은 피난민 수용소까지 공격하기 시작했고, 20명이 넘는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르완다 투치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온 M23 반군은 2021년 말부터 북키부 지역을 점령하고 세력을 확장했다. 이번에도 치세케디(Félix Tshisekedi) 콩고 대통령이 평화 협정을 존중하지 않고 투치족에 대한 차별과 공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다. 문제는 고마를 중심으로 주변 여러 나라들의 군대가 주둔해 있는 상황에서 분쟁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콩고에는 프랑스에서 파견한 군대뿐 아니라 부룬디 병력 1천 명과 남아공이 이끄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병력이 주둔해 있다. 우간다와 르완다에서도 언제든지 군사적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랑스 소재의 콩고 싱크탱크 Ebuteli의 책임연구원인 부아셀레(Pierre Boisselet)는 콩고에서 외국 군대 사이의 직접적인 대결 위험성을 경고했고,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콩고 분석가인 세마툼바(Onesphore Sematumba)도 더 큰 전쟁을 피하기 위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루속히 민주콩고에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어 국가 발전과 도약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하나로 모으고, 90%가 넘는 기독교인들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mist.com)
오세아니아
호주 – 노숙자 사망, 일반인에 비해 30년 이상 빨라
호주에서 노숙자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Guardian Australia는 국립코로나정보시스템(NCIS)의 도움을 받아 201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발생한 노숙자 사망을 조사했다. 627명의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사망 연령이 남성은 45.2세, 여성은 40.1세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호주 남성의 평균 사망 연령 79세, 여성의 경우 85세와 비교할 때 3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었다. 그리고 2월 말, 울루물루(Woolloomooloo) 근교에 있는 건강진료소인 매튜
탈봇호스텔(Matthew Talbot Hostel)에서도 4,000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노숙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평균 사망 연령이 55.9세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매튜탈봇호스텔의 진료 책임자인 스미스(Julie Smith) 박사는 노숙자들이 25-30년 일찍 사망한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이들의 조기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정신과 의사 닐슨(Olav Nielssen) 박사는 약물 남용이나 정신 병력이 있는 노숙자의 경우 이보다도 더 사망 연령이 낮았다고 말하면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40년 이상 노숙자들의 건강을 돌봐 온 웹스터(Ian Webster) 박사도 노숙자들이 극도의 심리 불안을 겪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약물 남용에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호주 당국이 노숙자를 위한 적실한 대책을 마련해 안정적인 주거와 돌봄이 시행되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들의 회복과 생활 안정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우크라이나 – 전쟁으로 교회와 종교 시설 630개 피해 입어
1월 말, 제5차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IRF Summit)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종교자유연구소(IRF)의 자료를 인용해 전쟁이 발발하고 2년 동안 교회를 비롯하여 종교 시설 630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2023년 2월까지 494개의 교회와 종교 시설이 파괴됐고, 지난 1년 동안 150개가 추가돼 2024년 2월까지 630개의 종교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교회에 속한 시설이 246곳으로 가장 많았고, 복음주의 교회 206곳, 여호와의 증인 110곳, 가톨릭 교회 41곳, 기타 27곳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12명의 성직자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추방되었고, 8명이 포로로 잡혔다가 5명이 사망했다는 것도 보고서에 담겼다. 도시별로는 도네츠크에서 146개의 교회가 파괴돼 가장 피해가 컸고, 루한스크 83개, 헤르손 78개, 키예프 73개의 교회들이 피해를 입었다. Mission Eurasia의 회장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인 라쿠바(Sergey Rakhuba) 목사는 전쟁으로 인해 신앙 공동체들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엄청난 압력과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의 종교 박해를 세 단계로 언급했는데,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1단계에서는 러시아군이 전략적 이득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회들을 점거했다는 것이다. 2023년 10월까지 진행된 2단계에서는 회유와 협력을 유도하는 가벼운 위협과 함께 이를 거부하는 성직자들에 대해서는 납치와 체포, 구금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 이후로 계속되고 있는 3단계에서는 교회를 노골적으로 점거하고 파괴하는 일들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무너진 우크라이나 교회가 하루속히 재건될 수 있도록 세계 교회가 협력해 나가고,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신앙으로 하나되어 이전보다 더 튼튼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