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 시장환경
■ 제주 부동산시장 국제학교 특수로 활기
- 최근 제주도 내 영어교육도시에서 제주국제학교(KIS), NLCS 등의 학교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서귀포시 대정읍 등 인근 주택ㆍ오피스텔 등에 매ㆍ임차 수요가 늘고 있음.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이사온 학부모들의 수요 때문. 이들 영어학교는 기숙사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저학년들은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연간 기숙사비가 1,200만~1,500만원으로 비싸 통학을 시키는 학부모도 적지 않음
- 영어학교 인근에 분양한 오피스텔 및 주택ㆍ리조트도 인기가 높음. 국제학교 인근에서 분양한 캐논스빌리지1차(108가구)의 경우 최근 100% 계약을 달성. 분양 당시에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던 단지임. 제주시 한림읍에 자리 잡은 라온프라이빗타운 역시 자녀들의 학교 문제로 리조트를 분양받은 계약자가 40여명 정도가 생김
■ 올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높은 단지 10곳 중 4곳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나타나
- 올해 공급된 주택(타운하우스 제외) 가운데 3.3㎡당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들어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시티하우스 용산’이 3063만원으로 4위를 차지. SK D&D가 문배동에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용산큐브’도 2550만원으로 5위. 서초동 ‘한라비발디 스튜디오193’과 논현동 ‘보노체아’도 3.3㎡당 각각 2508만원과 2417만원으로 고분양가 7, 8위에 오름
■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프리미엄 크게 떨어져
- 부산 해운대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10억9760만원)에 비해 1억원이 올라 거래되던 해운대 아이파크 공급면적 228㎡고층 아파트 프리미엄이 3000만원대로 떨어짐. 매매가격 11억3000만원대에 호가가 형성된 상태. 8억원 초반대에 분양됐던 공급면적 168㎡형 일부 저층에선 6억원후반대 급매물도 나오고 있음
- 한때 해운대 아이파크는 분양경쟁률이 3대1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펜트하우스 일부는 최대 3억~5억원 선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음. 하지만 지난 10월 말 입주가 시작되면서 흔들리고 있음. 대출을 끼고 무리하게 청약을 받은 일부 매수자들이 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타 부산지역에서도 아파트 신규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분양초기 투기목적에서 일본, 중국인들까지 가세해 외부 청약이 몰린 것이 입주 이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문가는 평가함
● 정책 / 제도
■ 내년 상반기부터 도심 정비구역 안에 다주택자가 새 아파트를 최대 2가구까지 분양받을 수 있어
-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르면 신규 분양권은 1가구만 주도록 돼 있음. 그러나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도정법을 개정해 조건부 형태로 기존 다주택자도 새 아파트를 최대 2채까지 분양받을 수 있도록 길을 터 줄 방침. 단, 본인 주거용 외에 추가로 분양받는 1채는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하고, 5년 안팎의 의무임대기간 중에는 되팔 수 없음
- 극심하게 침체된 서울 등 수도권 노후 주거지역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재개발ㆍ재건축 단지에서도 조합원 실거주용 이외 전ㆍ월세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됨
■ 전문투자자 대상 부동산 자산운용사 인가 규제 완화
-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펀드가 아닌 전문기관투자가 대상 사모펀드만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설립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업계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 금융위원회는 작년5월 금융투자업 인가 방향과 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단종 집합투자업 신규인가를 유보하는 등 자산운용사 신규인가를 제한해 왔음
-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규설립을 제한하면서 자산운용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등 부작용을 고려해 규제를 완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함.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전문자산운용사설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 개발 / 분양
■ 충남 세종시 일대에서 내년 초에도 대규모 물량 쏟아져
- 내년 1~2월 충남 세종시에서는 7개 단지 총 6,700여가구의 물량이 분양을 대기 중. 중흥종합건설은 임대를 포함해 3개 단지에서 3,206가구를 분양할 계획. 극동건설도 2개 단지 610가구를 공급할 예정. 한신공영은 M8블록에서도 내년 2월께 955가구. 세종시 내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1,940가구)인 현대엠코의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
- 세종시는 내년 9월부터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부처 이전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내년에도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경기 성남 신흥주공-통보8차, 전국 최초 ‘결합개발’방식의 재건축 사업 진행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 두 단지는 당초 이해관계가 전혀 달랐음. 1986년 입주한 2208가구의 신흥주공은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재건축 이후 증가하는 초등학생을 수용할 만한 학교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진행이 어려웠음. 같은 해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 통보8차는 공원로 확장 및 터널 공사에 부지 일부가 편입돼 지반이 흔들리는 등 불편을 겪는 가운데 사업시행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장기간 표류해온 상황
- 이에 성남시가 사업지 인근의 사유지를 학교 증축부지로 제공하는 동시에 통보8차 주민들은 신흥주공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전비구역을 묶어 개발하는 방식을 제안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됨
■ 창원시 ‘진동면 다구마을, 구산면 구복‧명주마을, 성산구 삼귀마을’ 해양체류 휴양지로 조성
- 창원시는 창원, 마산, 진해지역 321.14km에 이르는 해안선과 섬43개, 포구와 어촌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산업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해양레저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 휴양지의 경우 진동면 다구마을은 주거형 아쿠아빌리지개념으로 구산면 구복마을은 체류형 해양문화 공연지로 각각 개발. 명주마을은 체류형 복합해양휴양지로 해양영상문화 체험지를 만든다는 계획. 삼귀해안은 해양경관 식도락명소 조성을 바탕으로 체류형 복합해양휴양지로 만듦
- 해양누비자길, 해안 둘레길 코스, 임항철길 등을 조성해 해안선의 비경을 만끼할 수 있도록 하며 해양레저와 크루즈, 워터텍시, 바다버스 등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우도~소쿠리섬~초리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우도와 초리도의 해수욕장 조성도 포함되었음. 1단계로 2012~2014년 시범사업추진과 인프라를 정비, 2015년~2017년까지 거점사업 추진 및 인프라확충, 2018~2020년 연계사업 추진 및 상징이미지 강화 등 3단계로 진행됨
■ 대전 충남지역 미분양 주택 급감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대전충남지역 미분양 주택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대전지역 미분양주택은 854가구로 지난 2008년 말 대비 77.5%에 해당하는 2948가구가 줄어들면서 전국 16개 시‧도 중 5번째로 빠른 감소세를 보임. 충남은 5903호로 62.9%, 천안시는 3812가구로 52.5%감소함
- 대전, 충남지역 미분양주택이 감소한 것은 전국 최고의 주택가격상승률과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지역개발 호재,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의 분양호조 때문으로 풀이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건설은 줄었지만 인구유입을 통한 주택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급등했고,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
- 그러나 올 하반기 신규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면서 미분양주택이 11월 증가했고 국내 경기 회복도 불확실한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가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택매매가 상승세도 둔화되는 등 미분양 해소여건도 악화되고 있음
■ 중국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들 제주 의료관광 사업에 앞다퉈 몰려들고 있어
- 한국의 앞선 의료기술과 제주 관광이 어우러져 곧 불어닥칠 중국인들의 웰빙열풍을 타고 제주에서 대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유한공사와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함. 녹지그룹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9000㎡에 조성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가운데 웰니스파크와 연구개발파크 부지 100만㎡을 중국인을 겨냥한 의료휴양지로 단독 개발하고 JDC는 행정, 마케팅, 홍보를 지원하기로 함
● 업계동향
■ 입 주율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입주마케팅 열기 갈수록 달아올라
- 주택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계약후 입주를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이 입주마케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음.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블로가이드북’은 형식적인 안내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으로 입주예정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음
- 당초 2012년 1월 중순 입주예정이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SK뷰’는 계약자들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기입주를 추진하며, 자녀입학상담, 빌트인 가전 사용법 설명회 등을 계획. 대구 수성구 SK리더스뷰는 입주민들에게 아침마다 호텔식 뷔페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함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남 세종시 첫마을의 퍼스트프라임 입주민에게 인근 병원과 제휴해 입주민 전용창구개설, 각종 강좌, 의료봉사 등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며, 한라건설은 청소대행 뿐아니라 전세 알선 등을 대행해주는 입주케어서비스를 강화할 계획
제공 :: 한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