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주위가 눅눅한 장마철이 다가왔다, 평상시 즐거운 발걸음으로 다니던 낚시도 장마철이 되면 출조가 망설여진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비가 오면 괜시리 몸이 근질 거리고 물가가 그립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바람도 없고 빗줄기마져 귓속말을 하는 것처럼 차분한 날은 혼자 호젓함을 음미하는 맛이 그만이라고 한다, 꼭, 장마철(비 오는 날)의 떡밥 배합 요령뿐만이 아니라 아침 저녁, 밤과 낮, 심지어 출조 당일 바람의 강.약까지 감안을 해서 떡밥을 배합을 한다는 고수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넘어 가는 것도 필요 하다는 생각에서 오늘은 필자가 낚시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날씨에 따른 떡밥 배합요령을 간략하게 적으려고한다, 익히 알고 있는 사항이라도 한번더 생각을 한다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란다,
먼저 우중속(장마철)에 출조를 한 경우,
장마철 하루종일 비가 오는 날은 대기중에 습도가 상당히 많이 분포 되어있다, 이런때 평소에 햇볕이 좋은 날 떡밥을 배합하던 습관대로 물을 넣고 한참을 버므리고 나서 왠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리곤 한다, 아니 똑 같은 량의 물을 첨가를 했는데 떡밥이 왜 이모양이 지....? 하고, 또 그럭저럭 사용을 하다보면 금방 묽게 변해버린 떡밥을 보고, 애꿎은 제조회사만 탓을 하는 경우도 왕 왕 보았다,
어느정도 조력이 있는 분들이야 금방 이유를 알고 바로 대처를 하겠지만, 낮이나 밤이나 비가오나 햇살이 좋은 날이나 항상 또 같은 방법으로 떡밥배합을 하던 조력이 짧은 분들은 지난번 쓰던 떡밥 과 내용물이 바뀌었다고 제품에다 화풀이를 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떡밥제조 회사에서 날씨에 따라서 물 배합을 달리 하라고 자상하게 설명을 포장면에 해 놓은 업체는 많지 않은 것, 아니 필자가 알고 있기로는 거의 없다고 본다,
나름대로 해결방법은 애당초 처음 물 배합을 할 때, 대기중에 분포 되어 있는 수분을 감안해서 일정량 적게 물배합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은 낚시를 하는 좌대 주변이나 손을 닦으려고 놓아둔 수건 등이 항상 축축한 상태를 유지 하고있어서 본인이 아무리 닦고 또 닦고 하여도 뽀송뽀송하게 주변을 할 방법은 없다고 본다, 낚시를 하는중에도 글루텐이 많이 함유 되지 않은 떡밥을 사용 할 시는 소량의 떡밥가루를 떡밥통 주변에 조금씩 뿌려 놓고 사용을 하면 그나마 손끝에 걸리는 떡밥의 감촉이 기분좋게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을것이다,
특히, 요즘 중층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포테이토 계열의 떡밥은 떡밥이 조금만 묽어져도 바늘에 달아 포인트에 던져 넣으려면 캐스팅 중, 바늘에서 쉽게 떨어져서 짜증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른가루를 위쪽에 조금 뿌려두고 살살 떼어 내듯이 집어서 쓰는 것도 요령이다, 더 좋은 방법은 좀 귀찮더라도 1시간 정도씩 쓸 량만큼, 소량씩 자주 만들어 쓰는 것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 된다고 생각한다,
궂이 우중에 출조를 한 경우만 해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장마가 지나고 삼복더위 속의 이글거리는 태양빛도 중층낚시를 즐기는 매니아님들의 발걸음을 멈추 게 하지는 못한다, 이런때는 위에서 설명을 한것과 반대로 평소의 물 배합량보다 날씨를 감안한 적당 량의 물을 더 첨가 하는 것이 요령이다, 지글거리는 태양은 돌위에 오징어를 올려 놓으면 금방 익혀 버릴 정도로 뜨겁다, 그 아래 조그만 파라솔 하나의 그늘에 의지를 하고 낚시를 하면 배합을 해 놓은 떡밥이 금방 굳어 버 리고 만다, 작은 파라솔로 얼굴은 그나마 가리고 있지만 떡밥을 배합을 해 놓은 떡밥통은 따가운 햇볕 에 그대로 노출을 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럴경우 작은 수건을 몇장 준비를해서 자주 물에 적셔 적당히 짜서 번갈아 떡밥통을 살짝 덮어두면 떡밥이 금방 굳어(경시현상)지는 것을 막아 준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떡밥사용법을 이해 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햇볕이 따가운 한낮과 습기가 많은 밤낚시에 배합을 하는 떡밥도 조금씩과 차이를 두고 배합을 하고, 아침 저녁, 안개가 많이 낀 날, 바람이 아주 심한 날, 낚시를 하기전에 한번만 더 생각을 하고, 주변을 관찰하면 출조 당일 날씨에 따른 떡밥사용의 안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자칫 소홀하게 생각을 하고 지나쳐 버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해서 하루의 출조를 짜증스럽게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중층/내림낚시나 바닥낚시나 떡밥을 미끼로 사용해서 하는 모든 낚시에 날씨에 따른 미끼 사용은 항상 기본적으로 생각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보았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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