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2017년)전 완공된 SK하이닉스 M15건설현장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도급 2차 협력사인 (주)아산이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진행함에 청주 M15 현장 건설비리 만연... 비자금 의혹도 세간에 떠돌고 있다. 당시 수 처리 시스템 공사를 도급받아 진행했던 동진이앤지(변경전 (주)아산)가 장비는 경매 당하고 종업원들은 실직상태로 4년째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주)아산 이기연 대표는 2022년 1월 12일 SK하이닉스 청주 3공장 입구 앞에서 “SK하이닉스 M15 청주공장 신축 관련 공사대금을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지급하고 있다”며 추가 공사 대금 및 미지급 공사 대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주)아산 대표가 1인 시위를 나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주)아산에 따르면 2017년 11월 SK하이닉스의 폐수처리장 사업 수주와 관련해 하청업체인 “코웨이 엔텍”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업체는 2017년 11월 30일부터 2018년 5월 30일까지 공사대금 57억 8000만원으로 도급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공사 완공을 앞두고 발생했다.
2018년 2월부터 6월까지 추가 공사비가 발생되어 총금액은 120억원 가량이 되었다. 하지만 당초 계약을 체결한 “코웨이 엔텍”은 해당 금액중 73억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잔액 45억원을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코웨이 엔텍”은 현재 회사 자금 사정을 빌미로 해당 공사 잔금을 미루고 있다.
(주)아산측은 해당금액의 책임이 원청인 “SK하이닉스”에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주)아산측은 추가공사 대금 지급 요청과 별도로 “코웨이 엔텍”에 지급된 대금 내역이라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SK하이닉스”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아산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공사대금 미지급 청구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코웨이 엔텍”측이 지급을 하고 있지 않은 만큼 원청업체인 “SK하이닉스”가 대금 지급의 의무가 있다는 입장이다.
당시 건설현장에서 일주일마다 추가공사에 대한 회의가 있었는데 감리를 맡은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과 “SK하이닉스” 측 담당자가 함께 자리를 한 만큼 SK하이닉스가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소송을 맡고 있는 “변훈일 변호사”는 당시 업무지시를 했다는 현장직원들의 증언과 이메일을 통해 작업지시를 한 사실상 증명이 됐다며 이는 "SK하이닉스“측이 대금지급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공사를 진행한 내용과 결과가 있는데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당이익 반환소송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아산측은 해당 공사 현장 자체에 많은 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SK하이닉스” 건설현장 총 책임장이었던 김상근 전무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상근 전무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모의원의 친조카로 알려졌다.
또한 2016년 신설된 회사로 사업능력이 없는 “코웨이 엔텍”이 갑자기 해당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은 모두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SK건설”을 통한 계약이 아닌 “SK하이닉스”가 수 처리 부문만 직접 계약했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당시 "SK하이닉스“는 물론 ”SK그룹“측에서도 해당 현장에 대한 감사를 수개월동안 했다는 정황도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측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당시 공사와 관련해서는 아는바가 없다며 직접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또한 당시 현장 전체공사는 SK건설이 진행했던 만큼 당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 사실 여부도 외부에 알려줄 수 없다며 모호한 답변만을 내놨다.
1인 시위를 하는 중 KBS청주방송과 MBC청주방송 또 청주방송에서도 취재를 하였다고 했다.
대기업들의 하도급업체에 대한 문제점을 정부에서 철저히 파악하고 감독을 하여 대책을 강구하여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살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