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지에서 하룻밤..^^

[멜로디]

5월 한달은 가족에게 봉사한답시고 싸돌아댕겨 몸이 녹초가 됩니다..^^;;

어릴적 단짝 친구가 한녀석 있었습니다.

사회에 첫 걸음마를 할 때만 하더라도 자주 만나고 낚시도 함께 자주 다니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직장을 고령으로 옮기고 그녀석은 창원으로 옮기고..

낚시가 유일한 취미였던 그녀석에게 제가 난초를 가르쳐주고 같이 산행도 한번 했습니다.

그 뒤..한번은 집에 놀러왔다가 함께 합천댐으로 가족과 함께 낚시를 간 후...그 뒤론 지금껏 잊어먹지 않을 정도로

연락만 주고, 받았을 뿐 만나지 못햇습니다.
더우기 그녀석이 창원으로 내려간지 얼마 안되어 제주도로 발령나 제주에 살림을 옮기면서 부터는 더~ 더욱 만날

엄두도 못내었습니다.

그러다..1년전쯤 하여 청주로 발령나 청주로 살림을 옮긴 후...그녀석 생각도 나고 해서 그녀석과 가까운 곳인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초평지로 가족 낚시 나들이를 가기로 연락하고 수상좌대도 예약 시켰습니다요.

혼자가기 심심해서리 쌍딩이 아빠 가족도 함께 끌고...^^;;

초평지 수상좌대의 모습니다.

주위 방해 안받고 오붓이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엔 아~주 좋습니다.

수상좌대의 안에는 7인치짜리 작은 tv가 설치되어 낚시에 관심없는 사람은 tv를 즐기수도 있고 가스렌지가 방안에...

그리고 밖에서도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밖에도 가스렌지가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가스랜지에 주전자를 얹고 불을 켜 뜨거운 물이 순환하는 방식을 이용한 바닥 보일러도 설치되어 있어 기온이

떨어진 추운 날씨라도 추위를 못느낍니다.

이불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깨끗할까나?..ㅡ_ㅡ;;)

밖에는 좌변기와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고 간단한 식탁도 있으니...뭐~~이만하면 조립식 판넬로 지어진 작은 집이지만

별 불편함 없이 가족이랑 하루를 즐기고 오기엔 충분합니다요.

다~~~만...먹을 식수는 준비하여야 하고 그외 허드레 식수는 좌대집에서 큰 말통으로 실어주는데...두어통 정도 넉넉히

배에 실어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예약하고 들어간 곳은 초평집 수상좌대 였습니다.

근디..이냥반 분명 예약하고 들어갈 땐 총 인원 10명..어른 6명에 나머지 꼬맹이들 4명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10만원에

합의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청주에 있는 친구 넘이 먼저 도착해 예약한 수상 좌대에 들어가 자리잡았고...그 뒤에 늦게 도착한 우리가 들어

갈 때 까지만해도 암말도 않두만...

수상 좌대까지 배로 실어주고는 갑자기 말을 쌰~악 바꾸어 12만원이니 2만원 더 달라는겁니다..ㅡㅡ;;

비라묵을 장삿속..이냥반 장사하는 꼬락서니 보니깐 단골 만들기 힘들겠두만요.
몇 마디 말해보다가 놀러가서 괜히 분위기 망칠까~싶어 그냥 돈줘서 보냈슴다..ㅡㅡ;;..

두번 다시 오나봐라..

글고는 온~~인터넷을 비롯한 동호회에 동네 방네 소문 다~~냈삘껴...확실히 가격 결정하고 들어가라고..

낚싯대를 던져놓고 새로산 카메라 테스트도 할겸..물에 떠 있는 찌를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잘~~~~~찍히두만요..^^;;

요즘 뚜꺼븐 책 들고 사용법 익히느라 머리 쉽니다..ㅡ_ㅡ;;

산꾼들 가족입니다.

낚싯대 한대씩 장만해주고 놀게 놔둿습니다.
아이들 모두 자고나면 밤에 조용~히 낚시할려고 맘 묵었는디..

잠을 안자두만요..ㅡ_ㅡ;;..(이것들이...ㅜ_ㅜ;;)

제게는 둘도 없는 오랜 친구의 가족입니다.

친구 녀석은 낚싯꾼 답게 자리잡고 앉아서 낚시를 하였고 옆에 꼬맹이에게 낚싯대 한대 만들어 던져주두만요.
꼬맹이가 불루길을 잡았습니다.

불로길..일명 이순자 고기라고 하지요?
수자원 확보 정책으로 베스와 함께 들여온 고기중 실패작..

지금은 전국에 퍼져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토종 물고기를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울 꼬맹이는 좌대에 설치된 쬐끄마~~~한 tv를 보면서 놀고 있고...
햇빛에 탄다고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않두만요...ㅡ_ㅡ;;

이젠 어디 놀러 갈 때 빠짐없이 델꼬 다녀야하는 방울이...ㅡ_ㅡ;;

이 녀석 때문에 맘 놓고 놀러도 함부로 못 간다는..
이젠 가족의 일환으로 확실히 자리메김 했습니다..^^

이 녀석들 밤 늦도록 잠도 안자고..ㅡ_ㅡ;;

잠들면 조용히 낚시나 즐길려고 했두만..
밤씨~~도록 조런 메기만 계속 잡혀 나왔습니다..붕어는 얼굴도 구경 못하고..ㅡㅡ;

저~~아지메가 워디서 쇠주 댓병을 들고?..ㅡ_ㅡ;;

아이들은 자리 깔고 밤새 이것 해달라...저것 해달라...묵고 놀고 있고...

어른들요?
한쪽 구석에 서서 과자 뿌시래기를 안주삼아 쇠주 부워주는 것 받아묵으며 밤 샜슴다..ㅡ_ㅡ;;

즐거운 하루 보내고 일찍 철수해서 계곡을 찾아 수박 작살내어 묵고...밤새 잠 한잠 못자고 눈팅이 삘~~것케 뜨고

운전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ㅡㅡ;;

집에 도착하자마자 울 꼬맹이 하는말...

아빠 담주는 어디로 갈꺼야?

ㅡ_ㅡ;;..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

[부부사이]

낚시는 가족과 함께하면 저런 재미도 있겠구나........... 다음은 산으로 간다고 하면 어떠게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5월은 가정의달.

[멜로디]

ㅎㅎ..산으로 가는 것 별로 안좋아 합니다요..특히 울 꼬맹이..울 꼬맹이도 열이 많아 더위를 많이 타다보니 장거리 움직이는 것은 입이 삐~쭉 나옵니다요..ㅋㅋ..

[명이나물]

쓰~읍! 침 지~이일질....메기 매운탕하믄 쇠주 안주로 끝내주는뎅...ㅋㅋㅋ // 쇠주 2병이 주량인디 셋째, 네째 공주 낳고 모유 수유하는라 본의 아니게 4년째 소주는 금주, 맥주는 2잔만 마시고 있네요....막내 다 키우고 나면 옛날 주량이 나오려나???

[멜로디]

ㅋㅋ..쇠주는 한번 금주하믄 나중에 다시 마실려해도 입에 안맞은 것 같두만요..이참에 쇠주 끊으시는것이 좋을 듯 하옵니다~~~~~~~..^^;;

[계양산]

와~ 페트병 참이슬...멋지네요, 하긴 그런곳에서는 술이 안취하더라구요......영화의 장면이 갑자기 떠으르네여~~

[멜로디]

저것으론 택~~도 없이 모자라 결국 병 쇠주 3병이랑 맥주 두 캔 더 배달시켰슴다..ㅡ_ㅡ;;..혹시 그 영화가 그 영화?..^^..

[계양산]

예, 그영화 "초평지에서 하룻밤" 이 제목 맞나요

[일화]

언제 와 봐도 초록방은 즐겁습니다 ^^ 행복한 가족나들이가 부럽네요 ^^ 초평지 보기엔 깔끔하고 멋져보여서 한번 가보고 싶을뻔~했습니다 주인의 장사속 알기 전까진 ㅎㅎㅎ 늘 건강하시길...^^

[멜로디]

황토방 만드시느라 많이 피곤하시지요?..건강 잃지않게 쉬엄 쉬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