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점수: 24.25
과목: (초수) 2023: 서양화, 조소/(재수) 2024: 동양화, 조소
<기본 정보>
비실기 전형으로 대학입학했고 대학에서 2D 디자인 작업을 컴퓨터로 주로 했기 때문에 그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며 디자인 회사에 취직할 계획이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다 미술교육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디자인과 특성상 임용에 관한 정보가 없었기에 대학원에서 선배들이 특강을 왔을 때 실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고, 23년 2월에 졸업하며 바로 평달에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2023 평달 준비 과정>
두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 어떤 과목이 나에게 맞을지 알아보고자 5월까지 조소, 동양화, 서양화를 신청해서 기초를 배웠고, 제게 맞다고 생각한 조소, 서양화를 선택해서 8월까지 평달에 학원에서 기초를 다졌습니다.
평달에 학원에 가면 제 실력에 맞춰 선생님이 집중적으로 지도해주시는 점이 좋아서 실기 기초 능력이 부족하다 생각하시면 평달 등록 추천드립니다
<2023 최탈>
1차에 합격한 후에 조소, 서양화 수업을 들으며 제일 좋다고 생각했던 점은 많은 수강생들과 함께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서로의 장점을 배워갈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시고 임용에서 고득점을 받기위한 전략을 수시로 알려주셔서 짧은 기간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시미술을 경험한 많은 수강생들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 구도, 개별 개체를 묘사하는 실력이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실기점수가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않아 아쉽게 최종탈락을 했습니다. 23년도 임용시험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다른 합격생 수기에 충분히 나와있기에 생략하겠습니다
<2024 평달 준비>
전공자가 많은 서양화가 제겐 부담이 되었어서, 처음으로 동양화를 선택했습니다. 동양화를 처음 배우는 만큼 기초를 쌓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평달에는 입시미술학원에서 선연습, 기본 개체연습을 꾸준하게 했습니다. 조소는 23년도 2차시험을 준비하며 기초를 많이 쌓았다고 생각했기에, 1차시험이 끝난 뒤 등록해서 학원에 다녔습니다.
<2024 조소>
재량선생님께 배우는 점 중 가장 좋았던 점은, 기초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는 점이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마음도 몸도 지치는 2차 준비를 용기를 내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기출문제와 선생님이 직접 만든 다양한 문제를 많이 연습하고, 따로 수정해서 배움을 심화할 시간도 함께 주셔서 비전공자지만 짧은 시간에 실력을 끌어올리기 좋았습니다. 수강생이 많은 편이라 시간을 재서 시험볼때도, 함께 작품을 보며 장점을 배우는 점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소 실기시험 현장>
23년도와 마찬가지로 큰 실내형 체육관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얇고 넓은 나무판 중간에 A4용지보다 조금 더 큰 흰 종이가 붙여져 있었고, 흙을 까는 규격임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책상은 나무판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로 헤라를 두기에는 부족한 크기었기에 앞치마 주머니에 헤라를 넣고 꺼냈다 넣었다 했습니다.
시험관 한 분이 시험시작 5분 전에 정시부터 노래가 들릴텐데, 1분 30초간 감상하며 조건지를 보며 속으로 구상해도 되지만 흙은 만지면 안된다고 말씀해주셨고, 정시가 되자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의 초반부가 울려퍼졌습니다. 조건은 1. 인물 두 명 표현/ 2. 상반신 이상 표현/ 3. 배경 생략/ 4. 인물의 관계와 감정을 표현하시오/ 였습니다.가사는 조건지에도 써 있었지만, 노래를 함께 들려주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노래를 부르는 슬프며 뭉클한 느낌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여성임을 파악해서 전면에 늙은 엄마를 주제로 삼아 혼주복을 입은 엄마의 슬프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살렸고, 부주제로 엄마를 바라보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딸이 활짝 웃는 것으로 감정의 대비를 이뤘습니다. 복장으로 엄마와 딸임을 나타냈고, 배경이 생략된 만큼 인물 표현과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배웠던 늙은 사람의 해부학적 구조, 웨딩드레스 위에 보이는 쇄골, 꽃다발을 든 손과 손톱, 면사표의 하늘하늘함 등을 강조해서 표현했습니다.
흙의 상태는 23년도에 비해서 작은 돌 없이 상태는 좋았지만, 너무 단단해서 빨리 굳어 갈라졌고 계속 물을 뿌려야 묘사하기 수월했습니다. 평소에 연습하실 때 이런 상황을 대비해 무른 흙, 단단한 흙으로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024 한국화>
시험장에서 개인 모포, 물티슈는 감독관의 검사 후 사용할 수 있었고, 파지는 따로 제공해주셨지만, 혹시 모르니 걸레, 파지 등등 다 가져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화는 조건지에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도판을 줬고, 조건이 제가 기억하기론
1. 한국화 기법으로 표현하시오
2. 묘법은 절로묘로 표현하시오
3. 그림 속 모든 요소를 포함하시오
이렇게 3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식으로 재해석을 하라는건가 의아했지만, 재해석을 하면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게 한계가 있을듯해서 보이는 그대로 다 그리되, 한국화식으로 잡고 풀림이 확실하게 나타나도록 표현했습니다. 워낙에 상징요소가 많은 그림이었기에 다 그리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서 밀도가 높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미완성은 아닌것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점수가 낮게나온건 아니라, 조건을 빠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백송미술학원은 경기도 미술 임용 합격생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학원이라 고민없이 선택했고, 많은 수강생의 좋은 사례를 함께 배우고, 경력 탄탄한 선생님들이 많은 팁을 주셔서 후회없는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실기가 약하신 분들은 평달부터 다니셔서 개인 실력에 맞춘 지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