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집, 집 현대인들은 집에 올인하고 있다.
집이 있어야 결혼도 하고, 집이 있어야 애도 낳고, 집이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집이 재산의 전부이고, 집이 재텍크 넘버 원이다.
집이 주인의 신분을 말해 주기도 하고, 집이 아이의 성적을 올려도 준다.
살아가는데 집이 한채만 있으면 되지만, 두채 있으면 더 좋고, 세채 있으면 더 더 좋고.......
개는 집이 여러 채 있으면 못살겠다고 나자빠질지 몰라도 집이 여러 채 있어서 못살겠다는 사람은 없다.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거주하기 위한 공간에 불과하다.
사랑이 넘치는 집보더 더 훌륭한 집은 없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La Petite Maison이 디자인한 맞춤 개집이다.
사람이 사는 집처럼 붉은 기와를 얹었고 넓은 공간에 칼펫을 깔았다.
배우이며 모델인 Rachel Hunter의 캘리포니아 별장에 있는 개집이다.
값이 자그만치 3천4백만원($30,000)이니까 이쯤되면 호화주택에 속한다.
동물은 집에대한 욕심이 없다. 집착도 하지 않는다.
집이 훌륭하다고 해서 주인을 더 좋아하지도 않고, 고마워 하지도 않는다.
주인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 주는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동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람들이 명품이라고 일컷는 집들을 보자.
독일 '절친한 친구의 집(Best Friend's Home)'이라는 회사에서 디자인하고 생산도 하는 현대식 개집이다.
수제품으로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절친한 친구를 항시 볼수 있는 유리창이 있는게 장점이다.
작은 싸이즈, 중간층, 대형으로 구분 되는데 가격은 7백만원에서 8백만원 선이다.
호수공원에 서 있는 새집이다.
집이 못생겨서 그런지 세워 놓은지 일년이 넘도록 세입자가 나타나질 않아서 금년 가을 철거하고 말았다.
각가지 새집을 팔고 있는데 가격은 5만원에서 10만원이다.
새들은 봄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기른 다음 새끼들이 날아가고 나면 자신이 지은 집일망정 미련없이
버리고 떠난다.
테페스(Tepees)라고 불리우는 아메리칸 인디안 코만치(Comanche)들의 집이다.
텐트처럼 석가래를 세우고 버팔로 흑소 가죽으로 쒸운다.
인디안들은 소유라는 개념이 없다.
마치 새나 들짐승처럼 소유물 없이 살다가 세상을 떠날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 간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주거지, 집이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춥지 않은 가장 자연과 가까운 친환경적 집이다.
집이 재산 개념에서 해방 되는 날, 그때서야 각광 받을수 있는 멋진 집이다.
- San Francisco fog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