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과 같이 특정 감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감각에 더 예민한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춤추는 헬렌켈러는 이렇게 다른 감각을 지닌 이들을 누구보다도 훌륭한 인재로 보았다. 그리고 이들의 원초적인 감각을 명상, 춤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손을 내밀었다. 춤추는 헬렌켈러에게 장애인은 불가능의 대명사가 아니다.
스스로를 극복한 힘으로 예비사회적기업이 되기까지
정찬후 대표는 어려서부터 청년기에 이를 때까지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았다. 바람 잘 날 없던 하루하루가 쌓여 그의 삶은 한없이 비관적이었다. 그런 그를 변하게 한 것이 그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호흡명상이다. 지난 2013년 7월, 그는 22년간 단련해 온 내공과 노하우를 집약하여 더 많은 사람, 더 커다란 임팩트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춤추는 헬렌켈러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춤추는 헬렌켈러는 시각장애인분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어떻게 춤을 추느냐가 핵심인데요. 우리는 명상을 통해서 깊이 자기 내면에서 터져나오는 흐름으로 춤을 춥니다. ‘숨결을 타고 흐르는 마음의 몸짓’이라고 표현해요. 깊이 호흡을 하면 내면에서 기와 혈의 순환을 느낄 수 있게 되거든요. 시각장애인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청각, 언어장애, 지체, 자폐, 정신질환까지도 확대하려고 합니다.
명상을 통해 춤을 터뜨려낸다고 말씀하셨고, 장애인들이 이걸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가요?
호흡을 통해서 차분하게 자신의 뇌파를 알파파(명상파) 상태로 가지고 가면 감지할 수 있는 세계가 있어요. 예로 제가 앉아서 수련한 이야기를 말씀드리죠. 밤 11시 반에 명상에 들어갔어요. 완전히 몰입해서 몸 상태를 잊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두 가지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천둥소리와 파도가 왔다가 나가는, 완전한 자연계 소리였어요. 이게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가만히 들어보니, 저의 엄지, 검지 사이에 흐르는 혈이 흐르는 게 부딪쳐서 나는 소리가 천둥소리였어요. 그리고 파도소리는 제 안에서 나는 숨소리였죠. 의식을 깨고 보니 다음 날 아침 7시쯤 되어 있더라고요. 8시간 가까이 명상 상태에 있었던 거죠. 그런 경험을 하니 인간이 소우주라는 걸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자연계에 똑같이 나는 소리가 내 안에 있구나 하고요.
내면에 집중하니 다른 세계가 보였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우리가 ‘볼 수 있어요. 내 안은’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시각장애인이 안 보이는 게 아니고 안을 보는 거라고요.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죠. 보통 눈을 뜬 사람들은 밖을 보기 위해서 시선을 쓰는데, 시각장애인은 안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세계가 많아요. 문학 평론을 한다든지, 손끝으로 기혈의 순환을 진맥한다든지, 이 외에도 무궁무진해요. 시각장애인들을 실제로 겪어보면 내적 감각이 굉장히 탁월하게 올라와 있어요. 사람이 옆에서 잠깐 얘기하거나 체온이나 체취 같은 것만 느껴도 이들은 금방 알아봅니다. 사람의 특성이나 심리상태를 금방 파악해요. 상담 공부하면 정말 잘하겠다 싶더라고요. 저의 경험을 통해 그 현상을 발견한 후에 공연하면서 만난 시각장애인 보호자를 통해 이 생각을 정립하게 됐어요.
대표님께서는 원래 명상을 자주 즐기는 분이신가요? 아니면 취미로 하셨던 건가요?
저희 집안에 장애인이 있었어요. 고모님이 반벙어리이셨거든요. 지능이 유아적이고 본능에 충실하셨죠. 소통은 잘 안 되고 괴성이 집안에 가득하다 보니 삶에 대한 저의 태도가 굉장히 염세적이고 비관적이었어요. 하루도 바람 잘 날없는 장애인 가족으로서 느끼는 삶의 회의가 컸죠. 15년간 완전히 가까이에 붙어서 살았고, 23세에 돌아가실 때까지도 장애인 가족으로 살았으니까요. 가난과 장애, 무지, 비교, 무시 이런 것들이 삶에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러다 살 길을 찾고자 단전호흡, 성문호흡을 만나게 됐어요. 그때부터 호흡명상을 시작한 게 지금까지 만으로 22년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엄청난 스승님이시겠네요.
지금 저와 함께 수련하신 분들이 4천 명 정도고요. 수만 명이 거쳐 갔죠.
그런데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 경제가 본업의 관점에서는 좀 낯선 섹터잖아요. 어떻게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함께하게 되신 건가요?
명상하면서 내적으로 들어가면 나누고 상부상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더불어 생의 가치와 존재를 알려주는 어마어마한 내적 세계가 있는데 왜 이게 효율적으로 세상에 널리 퍼지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고요. 그러다 2009년에 우연히 희망제작소를 알게 되었고 이런저런 정보를 얻게 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기업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거죠.
2012년에 우연히 SGS 사회적기업 아카데미에서 하는 사회적기업 강의에 두 달 동안 참가하게 됐는데, 수료식을 할 때 1등 상을 받은 거예요. 사회적기업 쪽에서도 가치 있다는 인정을 받은 거죠. 결국, 2013년에 육성사업에 들어가게 됐어요. 육성사업에 들어온 후부터는 정말 태풍 속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1년이 좀 넘었는데, 지금까지 일했던 게 그동안의 머뭇거림이 무색할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환경이 생기면서 쉴새 없이 몰아친 거죠.
시각장애인, 춤의 원형을 보여주다
춤추는 헬렌켈러에서 교육을 받은 시각장애인들의 무대는 아이패드의 작은 프레임을 통해 보아도 그 장엄함과 힘이 느껴졌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몸놀림과 서로 묘하게 어우러지는 동작들. ‘춤의 원형’이라고도 불리는 호흡명상은 이렇게 하는 사람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어떤 새로운 기운을 선사하고 있었다.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 공연 스틸컷(출처: 춤추는 헬렌켈러 홈페이지)
이제 구체적으로 춤추는 헬렌켈러에서 하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일단 시각장애인들에게 명상무 춤을 가르칩니다. 공연도 직접 진행합니다. 이분들을 가르칠 수 있는 강사들를 양성하기도 하고요. 그 외에 명상을 보편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각종 장애인 관련 조직과 연계하여 공연봉사를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케이앤아츠라는 사회적기업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으로 공연을 했었어요.
장애인분들 중에는 시각장애인만 가르치시나요? 실제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셨는지요?
본래 시각장애인들만 가르쳤는데, 너무 영역이 좁아서 지체장애인이나 노약자, 소외계층에게도 명상을 지도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건 아직 시각장애인분들 뿐이고요. 이게 가장 큰일이에요. 저는 3~5년 후에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시각장애인들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춘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전 세계 3억 이상의 시각장애인분들에게 춤을 춘다는 건 거의 금단의 영역이거든요. 그런데 불과 1년이 안 되어서 무대에 올렸어요. 오디션을 봤거든요. 기본적으로 무대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고, 자기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분들을 찾고 그분들을 훈련해서 무대 위로 올린 거죠.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 공연의 시각장애인 오디션을 위한 홍보 포스터
동작을 모두가 똑같이 따라 하나요? 아니면 완전히 자유롭게 하는 것인지요?
섞여 있어요. 배우고 맞추는 동작이 30%, 개인의 즉흥무가 70% 이상 됩니다. 사실 춤에 대한 부분은 직접 해봐야 가장 잘 설명이 됩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한 분이 호흡명상 춤을 보시고 어떻게 저런 몸짓이 가능할 수 있느냐고,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인 경우도 있었어요. 무대 공연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입이 안 다물어지는 거죠.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춤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알만한 분들은 눈물도 흘리시고요.
교육 대상이 전국에 흩어져 있을 텐데, 어떻게 교육을 하시나요?
지금 호흡명상 교육받으시는 분이 전국 10분 가까이 계시는데요. 수도권에 3, 4분 계시고요. 전국적으로 제가 명상하는 센터 지점이 60개 정도 됩니다. 각 지점에서 교육을 받으시는 거예요.
시각장애인분들을 교육할 때, 특별히 다른 점이 있나요?
우리는 있는데 지역에서는 일반 명상을 가르쳐요. 사실 눈만 안 보였을 뿐이지 호흡을 하는 건 대동소이 하거든요. 다만 무대 위에 세울 때는 명상무를 해야 하니까. 일정한 포맷이나 끌어내는 방식을 맞춰야죠.
그러면 춤추는 헬렌켈러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프로그램은 숙면 테라피(Essential), 바른 자세 교정(Advanced), 호흡명상(Main), 힐링 모션(Theraphist, 육장육부에 힐링이 되는 자세, 동작들). 댄싱 플로우 워크샵(Artist, 춤추면서 몰입하는 방법론들) 이렇게 다섯 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핵심은 중력과 부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터뜨려 내는가에 있습니다. 일반 무용이나 춤 하시는 분들에게도 탁월한 방법이에요. 실제로 8년 동안 수백 명을 가르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두었거든요.
강사 양성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사 양성하는 부분으로 수익을 많이 냅니다. 강사분들은 준비가 됐는데 시각장애인들은 소수죠. 현재 여섯 분이 계시는데, 전국 4천여 명 중 뜻있으신 분들을 통해 각 지역에 이걸 복제한다면 임팩트도 더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과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관한 내용도 설명해 주세요.
봉사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계속 하는 거예요. 문화예술 경진대회가 있으면 가서 재능기부도 하고 ‘Able in disable’, 즉 불능의 능이라는 개념을 확산시키는 겁니다. 지체장애인이나 취약계층분들을 만나 명상을 통한 몸짓을 하게 하고 결국엔 그걸 무대 위로 올리고자 하죠.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하면 있는 명상의 시간을 자기 내면을 바라보는 기회의 가치로 환산시킬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에서 출발했어요. 빅워크처럼 명상 1분에 1원씩 기부되게 하는 시스템으로 제작 중입니다. 앱 이름은 ‘보라감자’로 할 예정인데요. ‘눈을 감자, 나를 보라’라는 뜻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자연계의 물소리, 또는 새벽 4시에 하버드대 도서관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 등을 들으면서 명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건강이나 보건 관련 기업에 B2B 사업으로 제안해 볼 생각입니다.
내면의 에너지로 불가능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조직문화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상상 그대로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명상을 한다. 바꾸어 말하면, 이들에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힘이 이미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저력으로 앞으로 40년간 불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함께 하는 분들은 몇 명이나 되나요?
저까지 일곱 명 정도가 함께 일합니다. 무용수 한 분, 홍보팀장, 교육팀장, 회계담당, 영업 인턴십, 사무국장, 그리고 저까지요.
팀워크는 어떤가요?
아주 좋습니다. 가족처럼 똘똘 뭉쳐있죠. 사실 서로 전혀 몰랐는데, 명상을 통해 나를 찾고 이걸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분들이 모인 거예요. 대화도 많이 하지만 힘들 때마다 우리는 주로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해요. 정말 당혹스러운 상황이 오면 자기 마음을 넓히는, 큰 사람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요. 좋으면 좋고 힘들면 성장하는 과정이라 여기니 이래저래 남는 장사죠(웃음).
같이 일하는 분 중에 시각장애인도 계신가요?
공연하는 분들 중 시각장애인도 서너 분 계셨어요. 원래 더 많았었는데 활동이 부담되거나 두려우면 숨어버리시더라고요. ‘나 못하겠어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하는 카톡만 보내놓고 사라지는 경우엔 굉장히 당혹스러워요. 어려운 부분이죠. 그래도 직원들도 당황해 하면 저는 ‘그들이 우리를 더 많이 신뢰하고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해요.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을 우리한테 더 편하게 드러내는 거라고요. 30분만 안대로 눈 가리고 생활해 보면 그 공포나 불안이나 힘겨움이 어떨 거 같냐고도 얘기해요. 우리가 도저히 이해 못 하는 것만큼 이해해야 한다고요.
춤추는 헬렌켈러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사적인 마케팅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하나를 하면 SNS를 통해 미친 듯이 알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눈을 감는 사람들이라(웃음) 일이 생기면 내적으로 들어가 버려요. 차분히 자기를 가라앉힌 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요. 활동력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죠. 대신 차 마시고 눈 감고 숨결을 고르고 자연의 소리를 듣죠. 근데 그러면 사업이 어렵잖아요. 딜레마죠. 예전에는 저도 더 내향적이었는데 사업하면서 많이 얘기하고 있거든요. 보완할 점은 전사적 마케팅 마인드와 액션인 것 같아요. 참고로 우리 홍보팀장님이 제일 조용하십니다(웃음).
사회적기업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사회적기업은 사회적(social)이라는 데서 답을 찾아야겠더라고요. 실제로 작은 기업의 대표님이나 일하는 분들의 성향들은 자기들 가치에 침잠이 된 경우도 많은 거 같아요. 저희처럼요(웃음). 공감, 소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거 같다. 생산성을 중요시 하는 영역에 있는 분들이 자본을 투자해 주시면서 그런 역량을 잘 불어넣어 주시면 사회적기업에 있는 분들이 실력발휘를 잘 해주시지 않을까요? 사회적기업가도 자성, 자각하고 자행할 수 있어야 해요. 이번에 일자리 창출 사업에 한 명을 신청했는데요. 심사위원분이 나름대로 잘 되어가고 있는데 왜 한 명밖에 안 했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지금 상황에 한 명이 딱 수지에 맞는다고 했죠. 알고 보니, 몇몇 분들은 일단 최대한 받으려고 하세요. 저는 이런 게 낯설거든요. 조금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많이 얻으려고 하는 건 참 민망한 일 같아요. 눈을 불을 켜는 찾아야 하는 건 돈이 아니라, 가치 있는 조직이나 인물들이 아닐까요? 그러면 살 길이 많이 열릴 거 같은데, 대회나 지원금 자체에 너무 관심을 쏟으면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춤추는 헬렌켈러의 꿈이 궁금합니다.
사실 주변에서 돈은 얼마나 버느냐고 자꾸 물으세요. 저는 꼭 사회적기업으로 잘 나가지 않더라도 40년 비전을 가지고 이 사업을 끌어가려고 해요. 지금까지 40년 동안 불쌍하다, 불능한 사람(disabled people)이라는 식의 장애인에 대한 패러다임은 바뀌지 않았어요. 앞으로 또 다른 40년이면 그 패러다임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사업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으로서 사는 고통과 힘겨움을 이겨낼 코드가 되길 꿈꾸고 있어요. 추후에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청각, 언어, 자폐, 지체, 정신질환, 그리고 힘든 삶을 사는 현대인까지 다 포괄하고자 해요. 내 안에 집중하면 자기가 장애라고 생각했던 게 오히려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시아의 남자 헬렌켈러라고 불리는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의 김선태 목사님이 관현 맹인악단의 공연을 격려하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시각장애인의 위대함을 보여줍시다!”였어요. 나는 할 수 있다고만 얘기했는데(웃음). 한국에 29만 명 정도의 시각장애인이 있다고 해요. 이들의 가족까지 어림잡아 100~120만 명 정도가 장애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이겨낼 수 있다면 어떤 세상이 올지 기대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은 걸리겠죠. 하지만 어차피 평생 할 거니까, 결국 그 게임은 내가 이기는 게임일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