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 카페 회원입니다.
올 해 여름 아이폰14 프로 리퍼 비용으로
50만원인가 70만원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제법 돈이 들었던거 같은데요. 요즘 출고되는 최신 폰들은 다양한 기능 탑재 때문인지 수리비 관련 경쟁력 때문인지 애플 측은 아예 리퍼로 가는 추세인거 같아요. 물론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 정책상 보안 시스템 그리고 수리비와 이에 따른 고객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이라고 보이기는 하죠. 어느 정도 그런 판단을 존중하지만 제발 수리와 AS 기반 서비스 센터 구축은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엉망이 따로 없다니까요.
최근 아이 휴대폰 액정 수리 교환 때문에
대덕구 송촌동 삼성전자 AS센터 다녀 왔는데요. 폰자체는 문제없이 작동이 잘 되는데 뒤편 배터리 커버가 깨지니까 이게 고장으로 이어질까봐 지레 겁났는지 아이가 사용하지 않겠다며 폰을 반납하더라구요. ㅡ__ㅡ
아이가 내민 폰을 살펴보니 아직 중학생이라 그런지 스마트폰 사준지 4개월만에 이런저런 충격들이 발생한 흔적들이 발견되네요... ㅜㅜ
그래도 터치 잘되고 전면 액정도 깨진 곳은 없어 보여 전체 액정 교환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갔는데 이게 왠 일인까요? 처음부터 액정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황당했네요. 그리고 갤럭시 제트 플립4 액정 수리 교환 비용이 이렇게 비싼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ㅡ_ㅡ
휴대폰 접히는 부분에 고무파킹 같은게 빠졌는데요.
삼성전자 전문 엔지니어 기사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조그만 파킹이 액정의 일부인데 무조건 부분 교환은 불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쉽게 말해 일체형으로 이해하고 액정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ㅜㅜ
길이가 3~5mm 정도되는 작은 고무 재질 하나 빠진 것 때문에 액정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제가 보기엔 전면 액정 쪽은 전혀 문제가 없는듯한데
막상 이런 설명을 들으니 이게 어쩔 수 없는 기술적인 영역인건지 아니면 삼성전자 측에서 일부러 이렇게 제작하거나 수리 메뉴얼을 정한 것인지 의문점이 생기고 수리 자체에 대해 고민하게 되네요. 삼성측에서 수리 메뉴얼을 저렇게 제시한걸까 아니면 접히는 휴대폰 특성상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모델 형태였던걸까 하는 그런 궁금증.
암튼 제트 플립4 액정 교환 수리비용은 52만원선.
근데 기존 파손 액정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수리비는 36만원선으로 DC된다고 하네요. 암튼 엔지니어 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 모델 액정은 일반 유리가 아니라 접히는 특수재질 유리라서 애초에 생산 제조 원가 자체가 비싸서 그렇다고 하세요.
위 사진은
접히는 부분의 바깥 부분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밖으로 노출되는 곳으로 이 접힌 슬라이드 연결 부분 역시 액정이라는 설명을 들었어요. ㅡ__ㅡ 사진에서 보이듯 작은 찍힘이 있는데 지금 당장은 괜찮은데 계속 사용하다보면 반대편 전면 스크린 액정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근데 저 부분이 액정이라는 것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암튼 스마트폰 자체가 워낙 들고 다니는 컴퓨터라서 예민한 전자제품이기도 하고요. 엔지니어 분의 말씀에 따르면 땅바닥으로 떨어져 낙하 충격이 발생해 접히는 부분의 기어가 틀어진 상태라고 하시는데 그 경우는 어느 정도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접히는 바깥 돌출 부분이 왜 액정인지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그건 아마 전문가 입장에서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은근히 호구가 된거 같은 그런 심정으로 말이죠.
제트 플립4 뒷부분은
위쪽과 아래 쪽이 아예 다르다고 하는데요.
뒷부분 위쪽은 후면 액정이라고 해서 카메라와 상관없이 파손에 따른 수리비용 13만원선이고 기존 파손 후면 액정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교환 실비는 9만원선이라고 설명 들었어요. 사진 보면 후면 액정이 살짝 들떠 있는거 느껴지시나요? (색깔도 달라 보이죠?) 이런 상태가 되기까지는 사용자가 상당한 횟수의 낙하 또는 충돌 상태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 결과 데미지들이 누적된 상태로 보인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재미 있는건 제트 플립4의 뒷편의 하단 부분은 액정이 아니라네요...^^
위 사진에서 보듯 후면 하단은 액정이 아니라 (엔지니어 기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배터리 커버 또는 케이스라고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볼 때 유일하게 액정이 아닌 곳은 거기 밖에 없다는게 오늘의 정보인데요. 이 커버 케이스 수리비용은 1만 8천원 선이라고 하구요. 언뜻 제트 플립4의 배터리 크기와 모양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죠.
이렇게 전면 액정 전체와 후면 액정 전체 그리고
배터리 커버를 교환한 후 신용카드 결제하면서 엔지니어 분에게 귀찮을 정도로 물어봐서 알게된 액정 수리 이유와 근거 그리고 비용을 정리해 봤네요. 그럼 총 수리 비용은 얼마나 나왔냐구요?
대략 50만원 조금 못미치는 액수 결제했어요. ㅜㅜ
삼성카드는 2개월 무이자 할부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요즘 카드사들마다 고객 쪼는 재미가 들린건지 아니면 작년부터 국가 경제가 바닥을 쳐서 그런지 예전에는 3~5개월 무이자 기본이었는데 꼴랑 2개월 무이자라니 ㅡ__ㅡ
수리비 명세서인데요.
기본 수리 기술 공임료 25,000원이구요.
전면 후면 액정 부품비 400,000만원 정도 되네요.
여기에 기술 공임료의 서비스 부가가치세까지 합산해 계산되는 거네요.
후면 하단 커버 공식명칭 가격 18,000원
GH82-29244D/SVC COVER ASSY-B/G_F721_LB_KOREA
(파손 액정 반납 조건 부품가)
전면 전체 액정 공식명칭 가격 337,000원
GH82-30421D/SVS LCD ASSY-OCTA KIT(D/LB/PF)F721N,KHB6
(파손 액정 반납 조건 부품가)
후면 상단 액정 공식명칭 가격 96,600원
GH97-27947D/ASSY WINDOW GLASS-SUB UB_LB
사실 예전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수리할 때마다 의심과 불신이 컸거든요. ㅜㅜ 20대 때 처음 대학 입학 선물로 받은 폰이 삼성 애니콜이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수십번 모델을 바꿨고요. 그리고 초등 작은애와 중등 큰애 사용하는 갤럭시 모델 스마트폰들도 해마다 최신으로 바꿨으니 삼성 휴대폰 수리비만 대충 계산해봐도 최소 500만원 이상 지출한 상태이고 그 세월들 속에서 인터넷 검색하고 친구들에게도 듣고 본게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우연히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고 몇년전인지 기억은 정확히 않나는데 수년 전에 몆번이나 노조 조끼를 입은 서비스센터 직원분들을 본적이 있었어요. 중리동 센터 때는 모르겠는데 용전동 2층 AS 센터 쪽으로 갈 때는 대기 번호표 뽑고 기다릴 때마다 속으로 제발 노조 조끼입은 엔지니어 분에게 걸려라 했거든요. 삼성전자 메뉴얼 그대로 적용하는 분들에게 걸리면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고 노조 조끼 입은 분이 걸리면 상식적으로 잘 고쳐줄거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실제로 여러번 삼성전자 노조원인걸 확인할 수 있는 엔지니어 분들은 수리 과정과 결과 이 후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설명해 주셔서 더 신뢰감이 커지더라구요. 근데 AS 센터가 송촌동 혈액원 옆으로 이전한 뒤로는 그걸 확인할 수가 없어서 먼저 물어 보기도 뭐하고 그냥 조용히 고친 후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져 스마트폰 수리 관련 정보들을 얻고 있지요...ㅎㅎ 뭐 암튼 저는 예전처럼 서비스 센터 분들이 조끼 입고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대전 시민들 중 한 사람이랍니다.
그럼 시민 카페 회원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그저 헬이네요 ㅜ
이게 웃기도 그렇고 울지도 못할 그런 상황인 듯요
1 정상적인 수리
2 제조상 불가피한 수리
3 부당한 메뉴얼에 따른 수리
이 중에서 어떤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좀 웃기는게 플립 뒤편 위쪽이 액정이라는거잖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보통 액정이라 함은 직접 터치를 해서 폰을 작동시키거나 명령하는 곳을 지칭하는건데요. 카메라 달린 저 부분이 무슨 터치 기능이 있는건지 또는 플립 사용자가 저 뒤편 유리 부분으로 어떤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인거 같네요.
삼성전자 측에서 기술적으로 저렇게 만들 수 밖에 없는건지
어떤건지는 그들만이 알겠지만, 저기를 후면 액정이라고 명명하고 그게 들뜨거나 파손된다고 진단한 후 별도로 교체 교환하는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게 아닌가 싶네요. 만약 플립 뒤편을 액정이라고 한다면 그 액정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쓰임새 또는 용도가 있어야 하는데 위는 액정이고 아래는 커버라는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건지?
사실 지금도 뒤편 카메라 쪽 유리 부분 전체가 액정이라는 설명은 이해가 가질 않아요 ㅡ_ㅡ 레미님 말씀대로 액정 화면이라면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거나 최소한 터치 기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무슨 근거로 액정이라고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