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문인협회 시화전 후기
김 종 근
수성구문인협회가 2023년 7월6일부터 2023년 7월18일까지(13일간) 수성구를 넘어 지역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문학단체로서『시가 흐르는범어천』「정호승 문학관 개관」 기념 詩畫展을 정호승문학관 주변 범어천 일대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범어천 시화전이 끝난 다음 7월18일부터 7월27일까지 수성못 둥지섬 동쪽 데크길에 『시가 흐르는 수성못』이란 타이틀로 시화를 걸 때도 비가 엄청 와서 비옷을 입고 작업한 결과 수성못을 찾는 대구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월7일(화요일) 오후 14시에 우천으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호승 문학관 지하 강의실에서 사무국장 오영희 사회로 거행된 커팅식에, 수성구문인협회 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대권 수성구 구청장님과 배선주 수성구 문화재단 원장, 정일균 범어1,2,3,4동 시의원, 심후섭 대구문인협회 회장, 장두영 이상화기념사업회이사장, 박상봉 대구시협사무국장 등이 축하해 주기 위해 왕림해 주셨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커팅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이 자리에서 수성구문인협회 회장은 기존의 실내에서 시화전의 형태를 탈피하여 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생활공간에 회원작품 76편을 범어천 일대에 천에 새겨 게시했다고 했다. 우리의 조그마한 발걸음이 조금씩 진전되어 간다면 앞으로 수성구의 “시가 흐르는 명물 범어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를 통하여 건전한 정서를 함양하고 서로 간에 감정을 교류하다 보면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시가 인간 상호간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시적으로 상상하고 시적으로 생활하다 보면 인간관계가 더 부드러워져 조화로운 사회가 된다고 했다.
이어 축사를 하신 김대권 구청장님께서는 범어천에 자연과 문학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강으로 거듭나서 향기로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도록 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오늘날 우리가 해야할 임무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커팅식 후 천막시화전에 출품한 76명 중 희망 시인 15명이 사무국장 오영희 사회로 2시간 동안 자작시 해설을 하면서 시 낭송회를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7월11일(화요일)에는 수성문인협회 회원 희망자 50명을 대상으로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정호승 시인이 직접 정호승 문학관에서 50년 동안 시작을 하면서 터득한 “정호승 詩 이야기”에 대한 강의를 했다. 강의에 참석한 회원들은 한결같이 멋들어진 강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앞으로 시를 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