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든든하다.
아내가 소족을 사다가 5시간을 고아서 어제 저녁도 아침에도 식탁위에 올려놓으니
이 세상 아무리 급한 것이 있어도 설령 한 시간 후에 뒈지는 일이 있어도
이 곰국만은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니 배가 든든한 것이다.
없는 놈들이 먹는 것은 환장하게 밝히고 살아가는 이유는
언제 돈이 떨어질지 모르니 돈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잘 먹자는 신조이다.
빙혼도 돈이 여유가 있을 때는 웬만하면 잘 먹지 않은 편이었다.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가 있으니 굳이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시방은 조금이라도 맛있는 것이 있으면 허벌나게 쳐 먹고 사는 것이
어느덧 중원에 살다보니 개방의 천진분타 매듭 3결도 아닌 이제 겨우 1결 제자가 되었다.
대기업과 공무원은 급여가 10~15일이다.
결산이 3~5일에 끝나고 5~8일에 검토/승인이 나면 8~10일에 자금이 신청이 되어
10~15일에 급여나 결제가 되는 것이다.
1차벤더는 똑같은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다만 5~7일이 늦어져 15~20일 사이에 급여가 나오고
2차 벤더는 다시 1차벤더 결제를 거쳐야 하므로 20~25일 사이에 나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젊은이들은 모르고 있어 이런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빙혼의 임무이다.
그래서 월급을 빨리 받고 싶으면 공무원/모기업에 가야하고 1차, 2차로 가야하는 것이다.
2차, 3차 기업에 사장이 잡아 온 것도 아니고 지가 일해 보겠다고 면접까지 보고 입사를 하여
월급이 적고, 급여 날짜도 늦고, 근무 환경도 안 좋고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고 지랄하는
놈/년들을 보면 필경 미친 놈/년들일 것이다.
거울 앞에 서서 자기 주제 파악을 해 보아라.
- 석사/박사인가?
- 공인 어학 점수가 얼마인가?
- 획기적인 업무/관리 능력을 가졌는가?
- 아니면 사장과 친척/친구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놈/년들이 왜 그리도 불만이 많은지 모르겠다.
빙혼도 실은 내심 불만이 많지만 그냥 이렇게 할미방에서나 떠들지
OFF 라인에서는 비굴한 미소와 행복한 웃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위선자인 것이다.
이 나이에게 이 자리라도 없어지면 굶어 죽기에 항상 불안한 심정으로
총경리보다 더 일찍 나오고 더 늦게 퇴근을 하여 몸이라도 때우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아..쓰부랄 조또...거지도 된다는 로또가 왜 빙혼에게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가?
8월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가득 받고 사는 사람으로부터 전달 받을 수 있어 그 희망으로 산다.
실은 우리가 이미 당첨된 로또를 잊어버리고 있으니 항상 불평불만이 많고 불행한 것이다.
많은 이들은 이미 다양한 로또가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제1의 로또는 건강한 육신인 것이다.
부모로부터 건강하고 멀쩡한 사지 육신을 물려받은 것이 가장 큰 로또인 것이다.
10억 당첨금하고 두 눈 또는 두 다리 없는 것하고 선택하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빙혼은 이미 몇 백억, 몇 천억 로또에 당첨되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제2의 로또는 부모형제이다.
부모가 병이 들어 평생 돈을 벌어 부모님 병 수발하는데 지물이 된다면
아무리 효자라고 칭송을 받아도 정말 환장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빙혼은 제2의 로또 당첨금액이 몇 십억원이 넘는 것이다.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시고도 형제들에게 얼마 정도의 유산이 남겨졌다고 하니
빙혼은 그야말로 국민 로또 이상의 행운의 사람인 것이다.
또한 형제들도 모두 다 부자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아옹다옹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재미있게
잘들 살아가고 있으니 이 또한 대박난 인생인 것이다.
형제 중에 속 썩이는 사람 있으면 집안 꼴이 난장판이 되는데
빙혼 형제들은 빙혼만 문제이기 때문에 빙혼이 정신을 차리면 형제들의 근심걱정이 사라지니
빙혼에게는 형제들로 인한 문제가 없어 이 또한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가 없다.
제3의 로또는 아내와 자식이다.
첫 번째는 그야말로 지옥이었지만 지금은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 그럭저럭 살고 있다.
지금은 빙혼이 제때 급여만 집에 가져다주면 빙혼 가정은 죽어서 천국에 갈 필요가 없이
살아생전에 천국에서 살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데 ....쩝,,,,빙혼이 항상 문제이다.
검소하고 부지런한 아내,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딸을 어찌 로또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아내와 딸은 이 세상 가장 당첨금이 높았던 금액보다 100배 이상의 당첨된 로또인 것이다.
제4의 로또는 친구/지인들이다.
빙혼이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은자(隱者)가 되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까닭에 많은 사람들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오다가다 만난 인연 탓에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지인들만 있을 뿐이다.
정말로 빙혼은 아껴주고 위로해 주고 빙혼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는 지인과 친구들이 있어
이 또한 당첨된 로또금액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빙혼의 당첨된 로또번호는 헐,,,,천기누설인데
앞자리 6개는 조물주가 만들어 준 번호이고 뒷자리 7개는 국가가 부여한 번호이다.
즉 자기 주민등록번호가 바로 당첨된 로또번호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도 아무리 이렇게 나 자신을 아무리 위로해도 임이 오지를 않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왜 경영자로서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 사업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종업원들이 알아서 일해 주기를 바라는 만큼 경영자도 알아서 제 날짜에 급여를 줄 수 없나?
종업원들이 기본을 안 지키니 경영자도 기본을 안 지키겠다는 경영철학인가?
피차일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럼 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갑자기 인천 어느 조그만 영세기업 사장님 말씀이 떠오른다.
빙혼 : 사장님은 사업하는 재미 또는 보람이 무엇입니까?
사장 : 어렵고 힘들지만 정해진 급여 날짜에 급여를 지급할 때 쾌감을 느끼는 것이지요.
영세기업 사장들은 오로지 종업원 급여를 제 날짜에 줄 수만 있다면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돈을 지인들에게 빌리는 한이 있더라도 급여만큼은 28년 동안 하루도 안 거르고 지급했지요.
첫댓글 기업은행 광고카피,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전 로또가 당첨되었는지 모르고 살고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