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올리는 지난 9월의 여행기입니다 :)
올 가을엔 언니와 단 넷이서,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든 가자 계획했었어요
한 차 렌트해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오붓하게 다닐 수 있는 인원이 딱 네 명이니,
손주들 사위들은 일상 속에 잠시 두고ㅋ 우리끼리만 다녀오기로 했지요
여행지는 -저는 '더 멀리'를 주장했지만- 결국 부모님 희망하시는 제주로 정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지만 워낙 자주 가서 이왕이면 더 멀리 가고 싶었거든요. 그치만 부모님이 다녀오신 지가 꽤 되어 꼭 다시 가고싶다 하시니 ㅎㅎ
일정부터 제가 다 짜고 예약하고
운전기사와 가이드도 도맡아 자처했는데
아주 성공적으로 잘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
첫 스타트가 너무도 순조로워서, 부모님도 언니도 2탄을 기대+준비 중입니다ㅋㅋ
부모님 더 나이드시기 전에 더 많이 모시고 다니자 다짐했어요!
첫 날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찾아 드라이브 간 애월이에요
비가 오다가 저희 도착과 동시에 맑아졌어요!
사진을 넘넘 잘 찍어주는 여행 파트너 언니의 첫 작품ㅋ입니다
와.. 어색ㅋㅋㅋㅋㅋㅋ
완벽한 배경에 그렇지 못한 모델ㅋㅋㅋ
미소를 잃지않고 여유로운 척ㅋㅋㅋ
실제로 여유롭긴 했습니다
부모님 체력 감안해서 동선과 일정을 여유롭게 잡았거든요
애월에서 식사하고 카페갔다가
두번째로 간 협재예요
언제봐도 물색 예술🩵
언니 짧게 찍어줘서 미안;;
그냥 바라만봐도 좋은.
협재, 금능 이쪽은 초록풀이 더해져 분위기가 더 좋은 듯해요
사진이 좀 뒤죽박죽인데 애월에서 점심으로 먹은 우니덮밥이에요
숙소에 짐 풀고 저녁먹으러 간 중문의 칠돈가입니다
숙성도도 좋지만 부모님을 웨이팅하게 할 순없어 덜 붐비지만 맛 좋은 이곳으로 정했어요
넷이 함께 짠짠🍻
배불리 먹은 후 조용히 2차 하러 롯데호텔 바에 왔어요
각자 마시고 싶은 거 주문하고
2차로 짠짠🍹
3박 4일간 우리가 보냈던 숙소인 부영리조트예요
숙소를 고심해서 골랐는데,
부모님과 함께이니만큼 각자의 방과 모일 수 있는 거실이 있고(호텔보단 리조트형)
아빠가 좋아하시는 테라스가 크고
화장실은 2개 이상일 것.
무엇보다 오션뷰에 접근성 좋은 서귀포 지역일 것.
이런 저런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숙소를 찾다보니
손병오처럼 하나씩 접어지고 최종으로 남은 곳이었네요ㅎㅎ
동선이 안 좋다는 단점하나 빼면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이었답니다
사진보다 테라스가 훨씬 커서 오전에 바다보며 다과를 즐기기도 좋았어요
테라스 뷰
더 멀리 바라본 테라스 뷰ㅋㅋ
둘째날 갔던 요트장이에요
제주 요트는 작년에 처음 타봤는데 꽤 괜찮아서 이번 여행 일정에도 추가했어요
마침 날씨가 정말 좋아서, 언니는 이 일정이 최고였다네요^^
들뜬 언니 뒷모습ㅋㅋ
어느것이 하늘이고 어느것이 바다인지.
요트에서 브이~ ㅎㅎ
이날 의상이 의도치않았는데 완전 요트룩이었어요ㅋㅋㅋ
요트룩💙 ㅋㅋ
놀래켜서 죄송합니다ㅋㅋㅋ
이날의 분위기가 느껴져 넘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요트 타고 난 후 근처 초밥 맛집으로 갔어요
창가자리 사수!
푸짐~ 하게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사실 이 뷰에선 뭔들 맛없겠어요ㅋㅋ
40대 중반이지만 아직 부모님 앞에선 한없이 어린 자녀입니다😁
요트타고 밥먹고 오후엔 성산일출봉으로 갔어요
성산일출봉 뷰 카페에서 목부터 축이고
산책삼아 살살 걸어나가 봅니다
훠우~ 날씨 무엇!!!!
고마워 언니ㅋㅋ
손 꼭잡고 오르시는 부모님♡
저 뒤에 사진 삼매경인 제가 있네요ㅋㅋㅋ
고마워 언니222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미리 예약해놓은 곳으로 저녁 먹으러 갔어요
메뉴가 하나둘 나오고
요 음식은 여기에 불붙여서 화려한 불쇼를 한 뒤 먹는 거였어요
사진은 없고 동영상만 있네요
식사 전 사진찍기 놀이
사이좋은 자매샷 🫶
부모님 건배샷도 찍어드리고요 🍷
해가 지며 점점 더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여기도 온통 오션뷰예요
좋다좋아.. 🩷
식사 후 부모님은 숙소에 모셔다 드리고
언니와 한잔하러 신라호텔 라운지에 왔어요
운전하느라 술을 못마셔 알콜흡입이 시급ㅋㅋㅋ
셋째날은 오전에 비가 잠깐 내렸어요
비 피할 겸 운치있는 허니문하우스에서 차한잔 마신 후,
운 좋게 하늘이 맑아져 피톤치드 흠뻑 들이마시러 비자림에 갔어요
비 온 뒤라 초록잎들에서 향이 짙게 배어나와 더 좋았답니다🌿
부모님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다 한 일정이었어요 :)
역시나 언니는 또 사진을 잘 찍어주고요ㅎㅎ
비자림을 돌고나와 협재들러 식사하고 김녕으로 건너갔어요
협재가 크지만 개인적으로 화려한 협재보단 소박한 김녕을 더 좋아해서요 ㅎㅎ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는 김녕의 모습이에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언니 고맙... ㅋㅋㅋ
허니문하우스의 통창으로 비 구경하며 마신 음료들이에요
협재에서 먹은 보말칼국수고요
아빠가 젤 드시고싶어했던 갈칫국
진짜 맛있었어요!!!
갈칫국에 밀렸던 갈치조림.
그치만 이것도 밥도둑이죵
마지막 날은 천천히 짐 정리하고 체크아웃한 뒤 돌아와 이렇다 할 사진이 없네요
3박 4일 동안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갔어요
여행 사진 정리하다보니 다시 한번, 부모님 더 나이드시기 전에 많이 다녀야겠단 다짐을 "굳게"하게 됐답니다^^
행달님들 남은 주말도 편안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첫댓글 행복한 여행 부러워요 좋은 생각이네요. 오롯이 우리가족끼리만의 여행!! 부모님이 행복하셨겠어요^^
딸이 셋인데 막내가 사정상 빠지긴 했지만 우리끼리 여행하니 옛날 생각나고 좋더라고요ㅎㅎ 부모님도 편안하고 행복해하셔서 더 좋았어요 ^^
정말 완벽한 여행이네요. 일정, 동선, 식사 세심하게 준비하신 라테님의 노력이 잘 드러나요. 저도 엄마 모시고 어디라도 다녀와야겠어요.
보리수님 어머님도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이번 여행하다보니 부모님이 생각보다 체력도 약해지시고 나이드셨다는 게 느껴져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어? 저 다녀온 곳하고 많이 겹쳐서 더 반가워요.
전 지지난주에 엄마 모시고 언니하고 다녀왔는데 간만에 엄마 잔소리에 아~ 진이 넘 빠져서요.
우리 1박 이상은 하지말자 언니랑 다짐했어요.
동북부 쪽에 월정리 해변가 도민상회 고기가 넘 예술이어서 거긴 진짜 꼭 다시 가려고요!
엄마는 서귀피안 베이커리? 거기 넘 예쁘다고 하셨어요.
점심초밥집과 실외 저녁 드신 곳 정보 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저 다음주에 제주도 가는데 식당 찾고 있어요~
오오 역시 부모님 모시고 갈 땐 생각이 비슷해지는 걸까요ㅎㅎ (아이와 갈때 남편과 갈때 친구랑 갈때 다 동선이 다르니ㅋㅋㅋ)
저흰 시어머니가 말수 많은 타입이셔서 같이 다니면 진이 빠져요ㅠㅠ 그래서 같이 뭘 하고 싶다가도 스탑하게 되는...;; ㅎㅎㅎ
섭지코지만 가면 저희도 서귀피안 갈까했었는데 좀더 가서 성산일출봉 앞까지 가게 되었어요 좋으셨다니 담번에 가봐야겠네요 ^^
초밥은 항해진미이고 레스토랑은 시에스리조트 내 카노푸스 다이닝이에요. 번외(?)로 원앤온리 카페도 추천드려요~
부모님이 정말 좋으셨겠어요 딸내미들과의 오붓한 여행. 언니분도 사진 멋지구리하게 정말 잘 찍으세요. 풍경사진에 감성이 쏴라있어요! 카페라떼님이 찍은 깔끔한 음식사진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데 언니분 사진들도 정말 좋아요. 그나저나 저것이 말로만 들어본 보말칼국수군요(먹어봐야지 했지만 가서 구경도 못하고 왔어요).
자매가 둘 다 사진찍는 걸 좋아하다보니 서로 찍어주기도 하는데 음식은 제가, 인물사진은 언니가 좀더 잘 찍는 것 같아요ㅎㅎ
보말칼국수는 엄마가 드시고 싶어하셔서 동선 내 추가했어요 ^^ 담번에 오시면 꼭 드시고 가시길 바라요 아침님 ♡
보면서 '아! 이 생각을 왜 나는 못 했지' 했어요. 어릴때처럼 부모님과 자매와 딱 우리 가족 여행 정말 좋은데요? 다음에 동생 오면 저도 이렇게 따라 해봐야겠어요.
언니분 사진 잘 찍으시네요. 모델도 물론 훌륭하시고요~ 행복한 여행 후기 잘 보았습니다~^^ 부모님 오래토록 건강하세요~~
정말 어릴 때 생각나고 좋더라고요ㅎㅎ 남편 아이들 다 함께 다니는 것도 좋긴한데 아무래도 부모님께 전적으로 맞춰드리긴 어려우니.. 이번엔 최대한 부모님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실 수 있게 계획해봤어요^^
글도 사진도 잘 봐주시고 좋은 말씀까지ㅠㅠ 넘넘 감사해요 참이슬님♡
와.. 너무너무 좋아요..!!!!
달의아이님 좋으셨던 제주여행기도 너무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코스 그대로 따라 가고 싶네요 저는 자매가 없어서 그냥 동생네와 같이 가야겠어요
남동생이신 거죠? 어렸을 때 생각하며 함께가심 재밌을 것 같아요 ^^
감사해요 노땅공주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