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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 조은길
모래알 까맣게 눌러 붙은 사막거북의 혓바닥 같은 저것은
신이 여름의 용광로에서 제일 마지막에 꺼낸 꽃
꽃이 도착하자
태양이 엉겨 붙어 불꽃무늬프릴을 붙이고 힘껏 밀어 올리는 대지
날개 밑에 사제폭탄을 숨긴 벌 나비들 노련한 테러리스트처럼 속속 꽃잎 위에 착지하고
너는 불구덩이에 빠진 어린짐승
마침내 우주의 체온이 극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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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淸韻詩堂, 시인을 찾아서 원문보기 글쓴이: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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