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번만 더하면 된다.
5시 30분 현관문을 나서며 바라본 한강(김포)쪽이다.
같은시간 마두역쪽.
국립암센터
다른 병은 치료를 하면 할 수록 모든 증세가 가벼워지고 좋아지는데 항암치료는 회수가 늘어날 수록 고통이 심해지니 겁이 아닌 두려움에 불안하기만 하다.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이 소풍길에
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이 되었을꼬?
오늘은 단오날이자 나의 항암치료 열번째 하는 날이다.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저 빤히 보이는 이 길에,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많이 후회 했겠지.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이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이 인연으로 맺어졌겠는가!.
한 세상 살다 갈, 이 소풍길
원없이 울고 웃다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단 말,
빈말 안 되게
그냥 어우렁 더우렁,
즐기며 살다가,
미련없이 소리없이 그냥 훌쩍 떠나길 바라며 오늘도 최고가 되는 하루에 감사하면서
우리 가족 사랑하련다.
오늘 역시 아침 일찍(6시) 집을 나섰다.
병원까지 운동차 걸어가기 위해서다.
7시부터 시작하는 채혈
시간을 당기기 위해 모든 환자들이 앞을 다투는 아수라장 같은 치열한 번호뽑기 경쟁이다.
실은 채혈을 빨리 해야만 다음 진료가 진행되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오늘은 서두른 탓에 9번을 뽑았다.
그래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7시부터 시작하는 채혈에 선두조에 합류 채혈을 마치고 집으로 바로왔다.
백선생 면담이 10시 20분으로 예약이 되었기에 여유있는 시간을 이용 집에 오가는 걷기운동과 아침식사도 하기로했다.
식사후 또 걸어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치료후에도 집까지 또 걸어왔다.
왕복두번을 걸었으니 오늘도 적어도8km는 충분히 걸은 셈이다.
기다리는 시간에...,
백선생 면담시간은 5분정도.
피검사 깨끗하고 손발 저리는건 치료과정상 어쩔수없는 일이라 다른 異見이 없었기에 간단했다.
그런데 단순 주사실 대기가 너무 심하다.
두어시간 기다리다 겨우 맞고나오니 4시가 넘었다.
맞는 도중 가슴통증과 기침과 열이나고 머리와 얼굴.손.궁둥이쪽이 간지러워서 주사 맞는걸 중지하고 그에 걸맞는 주사를 맞고 본 주사를 맞았다.
원인은 그동안 치료과정에 독성이 누적 되어 그렇단다.
다음11차부터는 아주 천천히 주사를 맞게 될것이다.
암턴 오늘 10차 항암치료 도 잘 마쳤다.
五월단오.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천중절·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 라는 뜻이 된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
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가 강해진다. 또한, 단오는 1518년(중종 13)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부터이다. 굴원(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이날 밥을 수뢰(水瀨: 물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므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치[狗舌草]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한다. 또, 쑥으로도 떡을 해서 먹는데 떡의 둥그런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도 한다.
수리란 우리말의 수레[車]인데 높다[高], 위[上], 또는 신(神)이라는 뜻도 있어서 ‘높은 날’, ‘신을 모시는 날’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단오의 풍속 및 행사로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오 비녀꽂기 등의 풍속과 함께 그네뛰기·씨름·석전(石戰)·활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또한, 궁중에서는 이날 제호탕(醍醐湯)·옥추단(玉樞丹)·애호(艾虎: 쑥호랑이)·단오부채 등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
하기도 하였다.
집단적인 민간행사로는 단오제·단오굿을 하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창포가 무성한 못가나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이슬을 받아 화장수로도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창포탕(菖蒲湯)을 만들어 그 물로 머리를 감기도 한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에 이롭다 하여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하였다.
또한, 단오장(端午粧)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를 삼아 머리에 꽂기도 하였으며, 양쪽에 붉게 연지를 바르거나 비녀에 壽(수)·福(복)자를 써서 복을 빌기도 하였다. 붉은 색은 양기를 상징해서 악귀를 쫓는 기능이 있다고 믿어 연지 칠을 하는 것이다.
단오 때가 되면 거리에서 창포를 파는데, 이는 창포탕과 비녀를 만드는 데 소용이 되기 때문이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인 단옷날 중에서도 오시(午時)가 가장 양기가 왕성한 시각이므로, 단옷날 오시를 기해서 농가에서는 익모초와 쑥을 뜯는다. 여름철 식욕이 없을 때 익모초 즙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쑥은 뜯어서 떡을 하기도 하고 또 창포탕에 함께 넣어 삶기도 하는데, 벽사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농가에서는 약쑥을 뜯어 말렸다가 홰를 만들어 들에서 일을 할 때 불을 붙여놓고 담뱃불을 당기는 데 사용하였다. 이 때의 약쑥홰는 약쑥 대여섯 개를 한 묶음으로 짚으로 친친 감아 연이어 길이를 2m쯤 되게 만든다. 긴 것은 불을 붙이면 하루 종일 타게 된다. 또, 농가에서는 오시를 기해서 뜯은 약쑥을 한 다발로 묶어서 대문 옆에 세워두는 일이 있는데, 이는 재액을 물리치고 벽사에 효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기풍으로는 가수(嫁樹)가 있다.
가수는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많은 열매가 열리도록 비는 ‘나무 시집보내기’ 풍습으로 정월 대보름에도 한다.
특히, 단오 무렵이면 대추가 막 열기 시작하는 계절이기에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대추풍년을 기원하니 이를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 한다.
민속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 등이 있다.
외출이 뜻대로 못하였던 부녀자들이 이날만은 밖에서 그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다. 『동국세시기』에는 “항간에서는 남녀들이 그네뛰기를 많이 한다.” 하여 그네가 여성들만의 놀이가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동국세시기』에 김해풍속에 “청년들이 좌우로 편을 갈라 석전(石戰)을 하였다.”고도 하며, 금산 직지사(直指寺)에 모여서 하는 씨름이나 남산(南山)·북악산(北嶽山)의 각력(角力 : 씨름)에 대한 기록도 보인다. 그밖에도 경상북도지방에서는 널뛰기·윷놀이·농악·화초놀이 등의 놀이도 하였다.
궁중에서는 단옷날이 되면 내의원(內醫院)에서 옥추단과 제호탕을 만들어 바쳤다는 기록이 『동국세시기』에 보인다. 제호탕은 사인(砂仁)·
오매육(烏梅肉)·초과(草果)·백단향(白檀香) 등 한약재를 가루 내어 꿀에 섞어 달인 약으로 일종의 청량제이다.
더위가 심하여 건강을 해치기 쉬울때사용하였다.
내의원에서 진상한 옥추단은 일종의 구급약으로, 여름철 구토와 설사가 났을 때 물에 타서 마신다.
임금은 이 옥추단을 중신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약에다 구멍을 뚫어 오색실로 꿰어 허리띠에 차고 다니기도 하였다. 이렇게 하면 급할 때 먹을 수도 있으려니와 악귀를 막고 재액을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임금은 애호를 신하들에게 하사하기도 하였는데, 애호는 쑥이나 짚으로 호랑이모양을 만들어서 비단조각으로 꽃을 묶어 갈대이삭처럼 나풀거리게 하고, 쑥잎을 붙여 머리에 꽂도록 한 것이다.
이 또한 벽사에서 기인한 것이다. 『열양세시기』에 “단옷날에 애화(艾花: 쑥호랑이)가 하사되었다.”라는 기록도 있다. 관상감(觀象監)에서는 ‘천중부적(天中符籍)’을 만들어 대궐 안의 문설주에 붙였다.
이 부적은 불길한 재액을 막아주는데, 경사대부
(卿士大夫)의 집에서도 붙였다.
복록을 얻고 귀신과 병을 소멸하라는 주문을 쓰거나 처용 상이나 도부(桃符: 복숭아나무로 만든 부적)
를 붉은 색의 주사(朱砂)로 그려 넣었다.
또한, 단오 무렵에 공영(工營)에서는 대나무생산지인
전주·남원 등지에 부채 도안등 제작방법을 일러준 다음 부채를 만들어 진상
하도록 하였다.
이 부채를 임금은 단옷날 중신들과 시종들에게 하사하였는데, 이를 ‘단오부채[端午扇]’라 하였다.
집단적인 민속행사로는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
지내는 단오제(端午祭)가 있다.
『동국세시기』에 “안변풍속에 상음신사(霜陰神祠)에 선위대왕(宣威大王)과 부인이 있다고 전하는데, 매년 단오에 선위대왕 부부를 모셔다가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과, 경상북도 군위에서는 “서악(西岳)의 김유신(金庾信)사당에서 신을 맞이
하여 고을에서 제사지냈다
.”는 기록이 있어 ‘강릉 단오굿’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삼척의 ‘오금잠제’ 기록도 보이는데, 이는 전설에 고려 태조의 것
이라는 오금잠(烏金簪: 검은 빛의 쇠로 만든 비녀)을 함에 모시고 지내는 제이다.
원래 제사지내는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행사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최근까지 전승되고 있는 단오굿으로는 대관령국사성황을 강릉시내 여성황당에다 모시는 ‘강릉단오굿’과, 문호장(文戶長)이라는 신령한 인물에게 올리는 경상남도 창녕의 ‘문호장굿’이 있다.
일시 소멸되었다가 복원된 경북 경산시 자인면의 ‘한장군(韓將軍)놀이’도 유명하다.
이 놀이에서는 ‘여원무(女圓舞)’라는 춤을 춘다.
이처럼 단오의 여러 행사는 벽사 및 더위를 막는 신앙적인 관습이 많고 대추나무 시집보내기와 같은 기풍행위가 주가 되며, 더운 여름에 신체를 단련하는 씨름과 그네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있다. 또한, ‘강릉 단오굿’과 같은 집단적 단오제로 공동체의식을 이루는 축제를 벌이기도 하였다.
첫댓글 단오에 대한 여러정보를 잘 보았습니다. 정신적으로 강력한 투지가 대단합니다.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격려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