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data-ke-size="size18">얼마전에 아는 여성분이 나의 눈을 보고 하는 말이</span></p><p><span data-ke-size="size18">어머 명진씨는 까진 눈이네! 라고 해서</span></p><p><span data-ke-size="size18">야구 몽둥이 들고 머리통을 깨 부수려고 하는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 다음 말이</span></p><p><span data-ke-size="size18">호남에서는 쌍가풀 예쁜 눈을</span></p><p><span data-ke-size="size18">까진 눈으로 표현 한다고 해서! </span></p><p><span data-ke-size="size18">일촉즉발 사고가 안 일어나고,,,</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우리 나라에서 사투리를 대표하는 말로는</span></p><p><span data-ke-size="size18">경상도는 쫌~~~</span></p><p><span data-ke-size="size18">전라도는 거시기!</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약 30년전 쯤 울릉도에 근무 했었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곳에는 울릉고등학교(시골이라 남, 여 공학)를 졸업하고</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해 입사한 엄청 순박한 여직원이 있었는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 여직원이 어느날 나에게 하는 말!</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과장님예! 저 과장님 좋아예!</span></p><p><span data-ke-size="size18">오늘 저 상문 좀 다녀 와야 해예!</span></p><p><span data-ke-size="size18">상 문?</span></p><p><span data-ke-size="size18">알고보니 상문은 육지 말로는 문상, </span></p><p><span data-ke-size="size18">즉 초상집 다녀 오는 것을 말 하는 것이었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또 한번은 </span></p><p><span data-ke-size="size18">오늘 댕기풀이가 있어예!</span></p><p><span data-ke-size="size18">퇴근하고 가 봐야 해예</span></p><p><span data-ke-size="size18">알고보니 댕기 풀이는</span></p><p><span data-ke-size="size18">장가 가는 신랑이 부인 친구들에게 전날 밤 한턱 쏘는 행위!</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울릉도에는</span></p><p><span data-ke-size="size18">남편들이 육지에 출타 했다가 돌아 오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대부분 가족들은 울릉항으로 마중을 나가고</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날 밤은 잔치 국수를 먹는단다.</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위험한 배가 유일한 육지 연결 교통 수단이었고 </span></p><p><span style="color: #333333; background-color: #ffffff;" data-ke-size="size18">배 타고 육지를 가서 볼일 보고 무사히 귀향 했으니</span></p><p><span data-ke-size="size18">다시한번 결혼을 한다는 의미로 먹는 것이 잔치 국수!</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항구를 뱃머리라고 일컫는다.</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도동항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자주 듣는 말!</span></p><p><span data-ke-size="size18">오늘 그남자 또는 그여자(남편, 또는 아내)가</span></p><p><span data-ke-size="size18"> 8시 배로 들어오는데 뱃머리에 간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카페리가 울릉항에 접안하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마중나온 객들이 도동항을 가득 매운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사람 사는 맛을 느낄려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퇴근 후에 도동항에 가면 흠벅 느낄 수 가 있다.</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과거에 내 옆자리 <span style="color: #333333; background-color: #ffffff;" data-ke-size="size18">고향이 정읍인 </span>직원이 있었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 친구 자주 사용 하는 말!</span></p><p><span data-ke-size="size18">우리는 누룽지를 말하는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 친구는 깐밥이라고 한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고기 먹은 후 후식으로 </span></p><p><span data-ke-size="size18">우리는 누룽지로 주세요! 그러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 사람은 저는 깐밥 끓인 것으로~~~</span></p><p><span data-ke-size="size18">한바탕 웃는다!</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고구마는 감자로!</span></p><p><span data-ke-size="size18">실제 감자는 하지 감자로 부른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하지 무렵에 감자를 캔다고!</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span style="color: #333333; background-color: #ffffff;" data-ke-size="size18">빠구리!</span></span></p><p><span data-ke-size="size18">우리는 아주 상스러운 욕으로 치부하는 말인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 그 친구는 </span><span data-ke-size="size18">ㅎㅎㅎ</span><span data-ke-size="size18"> 빠구리라고 하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학교에서 수업 빼 먹고 땡땡이 치는 것이라고 그런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우리는 빠구리 라고 하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젊은 남, 여가 숨어서 연애질 하는 것을 말하는데!</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보통 강원도에서는 욕봤다면 아주 안 좋은 의미 인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요즘 이곳 경상도 즉 울산에서는</span></p><p><span data-ke-size="size18">욕봤다, 욕보소, 욕보네~~~</span></p><p><span data-ke-size="size18">일상에서 인사가 욕이라는 단어!</span></p><p><span data-ke-size="size18">강원도 말로 번역하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수고했다, 수고해라, 수고하고 있네 라고 표현!</span></p><p><span data-ke-size="size18">참 사투리가 정겹기도 하고 </span></p><p><span data-ke-size="size18">당황스럽기도 하고!</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우리는 철이 덜 들었다라고 하는데</span></p><p><span data-ke-size="size18">경상도는 시근없다.</span></p><p><span data-ke-size="size18">이말은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단어!</span></p><p><span data-ke-size="size18">종종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다! </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그나마 이곳 사투리 중에서 조금 정다운 단어를 찾으려면!</span></p><p><span data-ke-size="size18">여보세요! 라고 부를때,,,</span></p><p><span data-ke-size="size18">어이, 봐라 봐라!</span></p><p><span data-ke-size="size18">더 급할때는 야! 문디야~~~</span></p><p><span data-ke-size="size18">ㅋㅋㅋ</span></p><p><span data-ke-size="size18">강원도 동쪽, 강릉에서는 이보~~~</span></p><p> </p><p><span data-ke-size="size18">비도 오고</span></p><p><span data-ke-size="size18">강원방이 썰렁해서 </span></p><p><span data-ke-size="size18">웃기지 않더라도 한번 웃어 보라고</span></p><p><span data-ke-size="size18">그냥 그냥 써 봤어요!</span></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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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명진님의 글은 구수하면서도 전문성이 있어요
사투리의 비교분석 전혀 관심없던 사투리가 이렇게 정확한 전달이 될줄이야
역시나 박식하고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지닌 명진님입니다
특히나 명진님의 매력적인 깐눈은 여인네가 자세히 보면은
매력 덩어리라 생각합니다
비오는 오후 즐거운 글에 감사합니다
깐눈이면 겉으로 까져야하는데
명진님 눈은 나이가 들어서 인지
살짝 안으로 까졌어예
그래서 애수가 젓은 듯도 하구예.ㅎㅎㅎ
참으로 맛깔지고 찰지게도
써놓았구랴~~ㅎㅎ
시근없다 많이 들어봤지요
생각이 없다는 말인듯~
바닷가에서는 항구가 아닌
뱃머리라 부르는 것이 딱
맞는거 같지 않나요~!!
급할때 보소보소 재밋네~
보소보소 명진님 하루에
한번씩 일상을 나누자요~~^^
맛습니다.
정말 맛깔지고 차지게요.
즉 맛있는 글이지예.
평생을 직장으로 인햐 전국 투어
하신 명진님 맛깔스런 사투리
생소한 단어도 있지만 새삼
그말이 그말이었군아
잔치국수 번개 한번 하자구요
잔치국수 좋지요.
그져 번개로 만나면 달려갑니다.
나를 지적해서 오라는데 없으니
허공에 치는 번개는 꼭 가야지예.ㅎ
사투리 분석력이 뛰어나시네요.
전국으로 투어 하시면서 얻은
사투리에 대한 지식을 정리해
두심도 좋을겝니다 ㅎㅎ
USB 에 저장해 놓으세요.
안전하게...
잘 정리해두셨으니
어디다 저장 잘 하시라예.
멀리서 혼밥혼살이로 수고가많으신 명진오라방께서 꽤나 띰띰하신가보아요
모
암튼 잼있는 사투리보며 연습생이되어보았지만 서툴고 어설푸내요
잼 있는글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