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소 지론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물론 돈도 별로 없지만~~~)
몇백만원 명품 백을 들고 다니는
여자를 상당히 경멸했었다
그런데,,,,,,,
올봄에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강당 앞에서 서 있을 기회가 있었다
그때 내 옆자리 에 앉은 어떤 운영위원이 하늘색 아니 푸른빛의
말로 표현할수 없는 멋진 가방 ㅜㅜ
청아한 멋진 가방을 떡하니 무릎위에 올리고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때 내 가방(2007년 영국서 사온 불가리 제품 )은 수년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들고는 다녔지만
올해들어 부쩍 가방이 오래되었구나 찌그러지는구나
그런 생각으로 바꿀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던 나의 가방이 내 무릎에 얹혀져 있었다
옆의 그 멋진 가방을 쳐다보는 순간 나의 가방은 학교에서 나눠준 유인물 밑으로
슬그머니 숨어버렸다
그때 부터 나의 가방 컴플렉스는 시작되었다
여름이 되어 또 몇년째 잘 들고 다니던
페라가모 흰색 가방을 다시 들었는데
여태 눈에 들어오지 않던 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ㅜㅜ
신경써서 손질한다고
비누칠해서 싹싹 때를 벗겨볼려고 했는데
아뿔싸~~~
때 벗긴 자리가 더 검게 되어 버렸다 ㅜㅜ
나중에 가죽 전문 집에 문의를 해보니
비누칠해서 닦으면 코팅이 벗겨져서 속의 재질이 다 드러난다고 하네요
ㅜㅜ
이제 그만 버리는게 낫겠다는 충고까지 듣게 되었다 ㅜㅜ
그제서야 내 가방이 요것 밖에 없다는걸 알았어요
미국에 첫사랑 친구가 얼마전에 코치가방이랑 지갑 보내준거
나한테 커서 안어울린다고 서울에 언니주고
또 받은 코치 가죽가방은 유행이랑 멀다고 쳐박아두고
이렇게 가방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던 내가
이제서야
들고 다닐 변변한 가방이 없다는걸 알았어요 으앙~~~~~~
그래서 지난주초 대구까지 나들이 하면서 이런 가방을 샀더랬어요
큰맘 먹고 카드를 팍 그었죠 ㅜㅜ
가방이 너무 귀품이 흘러 마구 들수 없을것 같아
찌게다시로 한개더 막가방하나 사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A57564E0D2A2C1A)
이 가방입니다 루비통
그런데 학회때 이 가방을 들고 앉았더랬는데
이건 뭐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건지
모시고 다니는건지
행여나 가방에 흠집이나 날까 애지중지
사람이 앉는 의자에 떡하니 가방이 하나 자리 차지하고 앉았는데
누가 가방치우고 않을려고하네요
가방이 갈곳이 없어서 (바닥에 두기엔 가방이 너무 고품격 ㅜㅜ)
하루종일 가방 안고 공부했어요
그 이후 저 가방은 장농 속에 깊숙히 저장 상태예요
저거 들고 다닐 날들이 별로 없을듯해요 ㅜㅜ
그래서 지금은 찌게다시 가방으로
30프로 세일하길래 얼릉 산
이거를 주로 들고 다녀요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08E364E0D6E2D18)
이거 가방산거 지자랑 맞죠?? ㅋㅋ
ㅋㅋㅋ
PS: 내 마음을 사로잡은 하늘빛도는 그 우아하고 단아한 가방은
아직도 정체를 모르지만 소문에 에르메스 제품으로 거의 천만원 한다는
것 까지는 알아냈어요 물론 살건 아니지만 서울 가면 백화점 가서
그 가방의 정체를 꼭 알아야겠어요 ㅋㅋ
안사더라도~~~~
첫댓글 어머나~~ 똥 가방 너무 괜츈해여~~~찌개다시로 산 가방도 완전 실용적이겠는데여?????
찌게다시 너무 좋아요 막 넣어도 다 들어가고
속이 훤히 다보이니 가방 정리 절대적으로 안하는 나도
할수없이 정리 다 하게 되는 ㅋㅋ
똥가방 한번 보고는 다른 가방 다 둘러봐도 딴건 눈에 안들어오고요
냉면 먹으러 올라갔는데 냉면 면빨위로 저 똥가방이 아른아른
그래서 할수없이 질렀어요
나도 내가 가방에 저렇게 지르게 될줄 몰랐어요
몇달을 손가락 빨고 굶든지 애들 과외를 다 끊던지 ㅋㅋ
ㅋㅋㅋㅋㅋ맞어,결국 첨에 맘에든거 사게되더라구옄ㅋㅋㅋ
아이 똥아저씨 생각나자나
ㅎㅎㅎ에르메스가방하니 생각나는 이야기 ,울 딸 친구가 ,자기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차를 사달라고 했대요 ,아빠가 운전면허도 없으면서 무슨차냐?고 ,그러면 에르메스 가방 사줘,, 참고로 ,차값이랑 똑같아 ,,,,,,,,,했더니 ,그 아빠왈, "된장, 된장해도 ,너 같은 된장년은 첨이다 ,' 라공,ㅎㅎ
ㅋㅋ 된장녀
좀전에도 그 에르메스 가방 찾느라고 인터넷 다뒤졌어요
물론 살건 절대로 아니지만 그 가방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요~~
저도 된장아짐 된것 같아요 ㅋㅋ
으하하하,,그딸래미 아빠한테 가방 사내라는 방법이 기발하다,ㅋㅋㅋㅋㅋㅋ딸래미들은 사랑스러워여,ㅋㅋㅋ
우리딸도 뭐 사달랠때는 착 붙어서 마구마구 애교피워여,ㅋㅋ 도저히 안사줄수가 없음 ㅡ.ㅡ 걍 사주고 내가 덜 먹고 덜쓰는게 더 낫지 싶을정도 ㅋㅋㅋ
오늘도 시험은 대박 망쳐놓고는 머리를 뒤로 묶되 약간 옆으로 틀어서 묶고는
엄마 나 셜리닮앗지?? 완전 귀요미지??그러니까 셤끝나고 이런이런 여름블라우스 하나 사줭~♡
딸내미 사달라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짝달라붙어 눈깜빡깜빡 애교 떨면서
~~ 헉 졌다~~~
애교떨며 사달라믄 얼마나 좋을까~~~? 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서 사줘야 하는 이마음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놔 샤이니님 넘 웃겨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쒸~ 넘들은 날 퉁명인간 취급하미,,, 걍 돈! 하고 지나가... 흑
하하 ~~아들만 가진 엄마의 비애 ㅋㅋ
우짤꼬나~
루비똥 가방 참예쁘네요...색깔도 잘어울리실것같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빽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빽마니아여요...
백화점,마트 시장한복판에서도 가방 걸려있으면 정신을 못차려요..
우와~~그러고 보니 가방사고싶따~~
봄비님 가방 디따 만케따~~
저는 가방정리를 못해서 오직 한가방만 ㅋㅋ
가방 바꾸면 중요한거 다 빼놓고 다녀서리~~
저도 가방은 많은데 들고다니는 가방은 두세개에요.
에르메스가방 처럼 비싼건 없구요.
재작년에 인천면세점서 산 팬디 토드백을 제일 많이 들고다녀요.
핸드폰 지갑 화장품몇가지만 겨우들어가는^^
가방이 크면 저도 정리를 못하는 관계로 폰한번 울리면 가방을 엎어야하는관계로^^
마져 폰한번 울리면 대략 난감 ㅋㅋ
그럴땐 바케스형 가방 강추 !!
전 가방 안산지 수년됩니다 이제 죽을때까지 안살려구요 진심임
그러나 이것은 지금의 마음일뿐이고
몇년전에 인제 옷 안산다고 하시지않았수? ㅡ.ㅡ
난 몇개월전 옷 영원히 안산다고 한 이후로 ,많이 샀음 ,아이들이 비웃었어,옷을 산게아니고 ,컬쳐와 나의아이덴티디를 도와즐 물품 구입이라고 우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가방 더 안삽니다 수년동안 ㅋㅋㅋㅋㅋ
아니 영원히 안살래요 ㅋㅋㅋ
프시케님 혹시 이가방이유?? 세상에 가방값이 내 일년 연봉이네~
일명 한채영 에르메스 하늘색 가방~이쁘다~
난 사람들이 가짜 든줄 알까봐 들기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벽돌 3개 무게래~~ 무거운거 시러~~
맞아용 비행기안에서 제인버킨 옆자리에 탔던 에르메스 디자이너가
제인양이 수납이 편리한 핸드백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것에 착안하여
버킨에게 헌정하는 백을 디자인했다나 뭐래나 ㅋㅋ
앗..이것 그 유명한 김윤옥 여사 에르메스 캘리백 블루 은장^^
저색보다 약간 더 청아한 느낌이 나며 악어가죽 같고 각이 딱 진것이 ~~
색상은 비슷하네요
에르메스 색상인건 맞는듯해요 ㅋㅋ
아 그 김윤옥 여사 그 가방 아~~
저것은 아니지만 저것처럼 멋있는 가방이어요~~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백을 보유하셨네요...완전 부럽습니다...^^
이제 사람도 멋지고 아름답게 가꿔야겠어요 ㅋㅋ
가방이랑 수준맞출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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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선물받은 코치백
언니한테 준거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었어요 ㅋㅋ
코치백이 어딘데 옳은 가방 하나 없으면서 눈은 높아서리 ㅋㅋ
그걸 주다니 ㅋㅋ
맞습니다 !!
가방을 모시고 살순없어요
호텔 의자에 사람보단 가방을 앉히게 할순없죠 ㅋㅋ
그럼 요빽?,타조가죽,ㅋㅋㅋ 근데 타조가 불쌍해여.ㅠㅠ그래도 예쁘당 ^0^
치킨먹을때도 닭들이 불쌍해..ㅠ 하루 수만마리가 튀겨지는거자너..
그래도 치킨은 맛있다~
우와 오리님 ~~ 이 가방 같기도 한데요
근데 그 가방은 옆에서 봐도 완전 각이 딱 졌던데요 ㅋㅋ
어쨌든
대단하신 오뤼님~~~~
타조는 삼천 넘는 걸로 알고있어요 ㅋㅋ
삼천만 땡겨줘도 아니구 모니모니모니 ㅋㅋㅋ
글고 옆에서 봐도 각이 딱진거는 켈리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건 버킨백이고용
역쉬 샤이니님은 팬셔니스타 답게 가방 이름까징
줄줄 꿰고 있으시네용 ㅋㅋ
대단하심 ~~~
역시 인어님(샤이니님)은 달라~~~~
근데 빅토리아 베컴은(에르메스 가방 엄청 많다메여) 전생에 잔다르크였나 무슨복에 잘생긴 남자에 돈까지...!!
심은하 스타일 완전 맘에 듭니다~^^*
하루는 직원한명이 샤넬백을 들고 왔더라구요.
언니가 남자친구에게 선물 받은건데 그거 하루만 들겠다고 했더니
주의사항을 10분도 넘게 설명하더라며 다시는 못들고 나오겠다더군요.
그래서 다시 찌게다시 가방으로 들고 나오면서 한마디 던졌다네요.
할부 끝나기전에 결혼하지 말라구요^^
결혼 혼수로 준거네요 ㅋㅋ
전
적당한 찌게다시가방이 좋아여
적당히 오리지널이면서 가격도 그저 적당히 부담스럽고 ㅋㅋ
사용불가 판정받을때까지 애착을 갖고 편하게 들고 다니고 ㅋㅋ
대신 이젠 찌게다시도 잘 닦고 들고 다닐려고요
아무데나 던져놓지 않기
특히 차 조수석 밑에 던져 놓는 일 없기 ㅋㅋ
음 ~~~ 여성들에게 ... 빽은 뭔가여 ? ... 애인 ? 애완 ? 존심 ? 장식 ? 명함 ? 정체성 ? 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