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연세가 70세시구요. 미만성 대형B셀 4기라고 합니다. 목임파선과 겨드랑이.폐쪽에 퍼져있구요.
조직검사전에 계속 발열이 있고 폐렴증세가 있어 치료하다 3주전 패혈증으로 쭉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후 조직검사하니 저렇게 결과가 나오네요. 간쪽에 염증이 있으시고..폐에 계속적으로 물이 차서 뽑아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10년전에 뇌경색이 와서 왼쪽 팔 다리 마비시라 못쓰시구요. 3년전 혈액암일종인 만성골수증식이상 이라는 병도 가지고 게십니다. 이래저래 몸상태가 너무 안좋네요. 175센티이신데 패혈증으로 3주 입원하니...59키로 나가시던분이(이때도 많이 빠져있었음)
현재는 52키로 밖에 안나가세요.휴..완전 뼈밖에 없으신데......일어서지도 못하시구요 걷는건 상상도 못할정도로 체력이안좋습니다.
이빨도 다 빠지져서 잘 드시지도 못하구요.
패혈증은 좀 나아졌다고는 하는데....항암을 하자고 하는데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병원측에서도 항암을 해도 완치는 어렵고 생명 연장일거구....몸이 안좋으시니 항암중에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 병원에서 할수있는건 항암밖에 없으니...안할거면 2차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가라고 하시네요.
저런 체력으로 저 연세에....현재는 산소..코줄로 하는거 하시구요. 아무래도 폐가 안좋으시니...퇴원해도 집에서 머 할수있는것도 없고 항암안하고 그냥 두면...온몸에 더 퍼져서 얼마 못사실거라고는 하는데..병원쪽에선 어찌됐건 해보자라는 주의입니다.
항암해서 낫느것도 아니고..혹시나 부작용으로 도중에 돌아가실까봐 걱정도 많이 됩니다. 환우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젊으신분들도 힘든거 같은데...아버지..지금도 못드셔서 52키로인데 과연 그 부작용인 구토나 설사로 더 빠질살이나 있을지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라는 책을 보니. 항암이 더 끔찍하고 무섭네요...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자니 대체요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숨도 잘 못쉬시는데...전 어찌해야 하나요.
아버진 더 오래살고 싶어하시는데..본인도.....자기는 안나을거라고 올해까지가 자기 생명인가보다 하고 계시네요. 아직 말기라는것도 모르고..그냥 항암하시면 림프종은 일반암과 달라서 나아질수 있다정도만 아세요. 부작용은 아예 모르시구요. 책이나 자료보니
항암제는 독극물이더군요. 약물설명서에도 극약이라고 적힐만큼... 거의 신부전 간부전 감염등 엄청난 부작용들만..재발도 굉장히 잘되고....
글이 길어졌네요. 이미 항암하신분들처럼 비쩍 마르신 아버지를 보면 눈물만 나요. ㅠㅠ 밤에도 잠못드는네요. 걱정이 많아요
어찌햬야 할지..병원에서도 좋게 말을 안해주니 선뜻 할맘도 안생깁니다. 생존율 20프로 미만이라고..쩝 어찌들 그렇게 죽는다는 소리가 잘 나오는지..에효
정말 4기이고 체력도 안좋지만 희망이 있을까요? 1프로의 희망을 좇고 엄청난 부작용을 견뎌야 하는지 의문스럽네요.
제가 책을 잘못본건지 ㅠㅠ
첫댓글 참 어려운 결정이겠어요. 현재 병세가 위중해서 면역이 많이 떨어 지셨나봐요. 항암을 하면 암세포가 죽어서 지금의 증상이 호전되다가 나중에 현재 증상과 비슷한 부작용 증상이 다시 나타날 거에요. 항상 암치료에서 그렇듯이 아군에 피해가 덜 가게 하면서, 적군을 섬멸해야하는데, 힘든 것 같아요. 저희 아버님은 일리나 님과 비슷한 나이이고, 건강이 더 좋은 상태에서 항암을 했는데, 부작용에 많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상황에서 항암을 한다면, 의사 분들이 항암투여 용량을 줄이든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대체요법으로 고비를 넘기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저도 절실히 찾고 있구요.
결정을 할때, 좀 더 심각하게 현명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오래 치료 하신 분들의 의견이 결정에 참고가 될 수 있겠죠. 좋은 일이 생기길 빌겠습니다.
답변감사해요.님 글 찾아보니 연세가 비슷하시네요. 4기인것도 비슷하고...아버지는 암도 치료해보기전에 패혈증이 와서...상태가 안좋으세요. 근데 오늘 의사들 하는얘기를 들으니..패혈증이긴 한데 균배양했을시 균이 자라지 않고..염증수치도 0 이라고 하덛군요. 그럼 패혈증이 아니란소린데..완전독한 항생제치료 실컷해놓고는...무슨균인지도 모르고 염증수치도 0이고 멍믜--..근데 꼭 그때 증상이 패혈증이었거든요 혈압이 마구오르고내리고 체온도 오르락내리락..어찌됐건 항생제독한거 써서 그게 나아지긴 했는데..원인은 몰라요. 암때문인거 같다고 하는데...여기 의사들은 환자를 사람으로 안보고 암덩이로만 보는거 같아 맘이 더 편치
않네요. 정말 아버지를 낫게해주려는건지..그냥 돈에 눈이멀어 아무런 체력도 없는 말기환자 데려다 실험을 하려는건지..저 자체가 의사를 못믿으니.의사도 영 말하는게 못미덥고...항암해서 나을 확률은 아주 미약한데..안하면 암이 빨리 자라면 1주일안에도 죽는다는 소리로 겁만 줍니다. 첨에 패혈증으로 실려올때도 2.3일안에 죽는다해놓곤 3주나 살아있는데--..낫게해준다는 소리나 해라..이것들아!!
휴 고민이 넘 많아요 아버지 정말 약하시거든요. 근육이라곤 없어요 ㅠㅠ 그 연세 그 체력..원인모를 감염증..항암하면 힘들고 수치가 확 떨어질건데 완벽히 잡지못한 염증이 더 커지는게 아닐지 걱정입니다 벼룩죽일려다 초가삼간태울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