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원래 글쓰기를 잠시 접어야 합니다만
요청이 들어와서 어쩌다보니 번역하게 되었네요.
좀 민감한 내용도 있는지라 다른 사이트에는 올리지 않을 예정이고
제 개인 블로그와 여기 첼시까페에만 올리는 겁니다.
블로그 잠시 홍보를.. 쿨럭;
그럼 들어갑니다.
WORLD SOCCER DIGEST SPECIAL INTERVIEW: JOSE MOURINHO
Wolrd Soccer Digest No.243 2007.05.17
Interviewed by Luis Fernando LOJO/MARCA
translation into Japanese by Shin TOYOFUKU
translation into Korean by Celz/Cesc2
내면의 변화
더러는 스스로가 그렇게 바란 것이거나, 또는 미디어가 각색해서 만들어진 '오만한 지휘관'의 이미지. 그렇지만, 가슴 속에 품은 생각들을 털어놓은 죠제 모리뉴가 마지막에 보여준 얼굴은, 가족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남자의 인간미가 넘치는 그런 사람이었다. 잉글랜드의 축구를 접해 성숙해졌다고 하는 그런 남자.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가운데 셰브첸코는 스스로를 개선하고, 실수를 고쳐 나갔다.
WORLD SOCCER DIGEST(이하 WSD) 갑작스럽습니다만, 미스터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우승 경쟁이 몹시 뜨거워져 있군요?
JOSE MOURINHO(이하 JM) 아, 두근두근하게 하는 전개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승점차는 3점(34라운드 종료 현재). 리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직접 대결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선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있겠죠. 게다가 유나이티드는 첼시전까지의 3경기가 모두 원정 경기라 일정상으로도 쉽지 않습니다(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밀란과의 경기를 포함). 승점을 잃은 채로 첼시와의 경기를 맞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WSD 직접대결은, 역시 홈 어드밴티지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까요?
JM 첼시의 서포터는 정말로 엄청납니다. 앞으로 다른 클럽에서 일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 이상으로 팬들의 덕을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스탬포드 브릿지의 스펙테이터(관중)는 원 앤드 온리,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WSD 여전히 「첼시는 수비적이다」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이것에 반론해 주신다면?
JM 비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일도 절대 없습니다. 외부의 소리들은, 저에게 그리고 선수들에게도 아무런 영향을 않습니다. 그런 종류의 코멘트에는 완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WSD 시즌 초반에는 저조했던 셰브첸코도 여기에 온 이후로 드디어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믿음직스러운 일이 아닌가요?
JM 프레미어쉽에 적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탈리아에서 온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픈되어 있고 다이나믹한 잉글랜드의 축구는 이탈리아의 축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에서의 플레이는 거의 중간에서 끊어지는 일 없이 계속되지만 굉장히 피지컬합니다. 게다가 셰브첸코와 같은 챔피언(위대한 선수)이라도 처음에는 헤매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연습을 계속한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즉효약이란 없는 것이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적응해 나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로 훈련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합에 나가게 되면 잘 되지 않는다는 시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정말 대단한 것이, 결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괴로워하고 있을 때, 종종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그를 위해서 팀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팀을 위해서 그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를 벤치에 앉히게 되는 일도 물론 있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다른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올바른 판단이니까요. 그렇지만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동안에 그는 스스로의 플레이를 개선하고, 실수를 수정해 갔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셰브첸코가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도 기쁜 일입니다. 프레미어쉽에서도 중요한 골을 몇차레나 넣어주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르투전(결승 토너먼트 1차전), 그리고 발렌시아전(8강전)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어주었습니다. 시즌 후반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 그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큰 무대의 경험도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WSD 챔피언스리그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어떤 전망을 가지고 계신지요? 리버풀과의 준결승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만. (인터뷰는 4월 25일의 1차전이 열리기 전에 행해짐)
JM 첼시와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밀란. 누가 결승에 오르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모두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고 실력은 백중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말로 작은 것이 승패의 행방을 좌우할 것입니다. 8강전의 발렌시아전도 두 팀의 명암을 가르게 된 것은 사소한 요소였습니다. 어차피 챔피언스리그의 준결승이 되면, 단순한 상대라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살아남은 4팀은 운이 따르기도 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선택받은 4강'이기도 하니까요.
밀란전이 긴박한 접전이 된다면, 유나이티드는 끝내 피폐해질지도 모른다.
WSD 챔피언스리그 4강, 프레미어쉽은 승점 3점차의 2위, FA컵은 결승에 진출(5월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전), 칼링컵은 이미 우승(2월 25일의 결승에서 아스날을 누르고 우승)이라는 지금까지 없었던 4관왕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쾌거입니다.
JM 그렇습니다. 아마 그렇게 평가받지는 못할지 몰라도 첼시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쿼드러플(4관왕)은 틀림없이 전대미문의 크나큰 위업입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결코 순조로웠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싸워올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힘들었던 것은 부상자가 속출했던 것입니다. 불운한 사고를 당했던 체흐의 장기 결장(10월의 위건전에서 두개골 골절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부터, 테리의 결장(12월에 허리 수술로 2개월간 결장), 게다가 로벤, 에시앙 등 부상 선수가 그야말로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우리들은 지금 역사적인 위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루지 못하게 되더라도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은 클럽에 있어서 정말로 의미가 깊은 일입니다.
WSD 체흐의 부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만, 감독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JM 확실히 이탈리아나 스페인에는 굉장한 골키퍼가 많습니다. 부폰이나 카시야스는 초일류의 선수들이죠. 그렇지만 체흐야 말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WSD 챔피언스리그로 이야기를 돌려보자면, 2년전에도 똑같이 리버풀에게, 똑같은 4강전에서 패하고 말았는데요. 이것은 신경쓰이는 요소가 아닌가요?
JM 신경쓰지 않고 있고, 압박감도 없습니다.
WSD 감독으로서 리버풀을 평가해 주신다면?
JM 여기까지 싸워 올라왔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저력이 있는 팀이고, 토너먼트의 컵대회에서는 굉장히 강합니다. 홈 앤드 어웨이의 대전 방식을, 더 말하자면 이기는 방식을, 감독도 선수들도 숙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면 장기전인 프레미어쉽에서 살아남는 법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연속해서 이기는 힘은 없는 것이죠. 어떤 경기에서 쾌승을 거두자 마자, 그 다음 경기에서는 어이없이 지고 맙니다. 그러니까 프레미어쉽에서는 3위나 4위가 고작이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FA컵도 칼링컵도 일찍 탈락해버려서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고, 첼시전에서는 말 그대로 전력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WSD 유럽의 정점에 서게 된다면, 국내에서의 실패도 말하자면 상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JM 그렇습니다. 다소 솔직하게 리버풀을 평가했습니다만, 결코 그들을 무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선수가 많고, 잘 훈련된 수비는 견고하고, 높이와 스피드와 효과적인 공격의 옵션을 지닌 팀입니다. 카운터 어택의 수준이 높고, 특히 어웨이에서 그것이 잘 먹힙니다. 확실히 8강전은 상대를 잘 만나긴 했습니다. PSV는 실력적인 면에서 한 단계 떨어져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결승 토너먼트의 1회전에서는 그 바르셀로나를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그들은 4강에 오른 팀이고, 우승한다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WSD 리버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JM 앤필드(리버풀의 홈구장). 그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과연 독특합니다. 수용인원은 45000명으로 규모면에서는 결코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위압감은 다른 어느 구장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상의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캄프 누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도, 산 시로도, 앤필드와 비교한다면 수월하다고나 할까요.
WSD 4강에 남은 나머지 두 팀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프레미어쉽에서도 패권을 다투고 있는 유나이티드는 8강전에서 로마에게 7-1이라는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고 올라왔는데요.
JM 프레미어쉽을 생각하면 그들이 여기까지 살아 남아 주어서 기쁩니다. 그리고 밀란과의 준결승전이 2경기 모두 긴박한 접전이 되어준다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끝내 피폐해질테니까요. 8강전도, 계속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첼시와 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았더라면 분명 TV 앞에서 붉은 깃발을 흔들고 있었을테죠(웃음).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스코어에는 놀랐습니다. 로마는 조직력이 강해서 상당히 우수한 팀입니다. 수비도 강하고, 카운터 어택은 견고합니다. 토티와 데로씨를 필두로 수준급의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런 상대를 때려 눕힌 것이니까, 유나이티드의 실력에 다시금 놀랐습니다.
WSD 밀란은 이전까지의 평가를 뒤집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JM 얕보게 된다면 큰 코 다치는 겁니다. 경험도 실적도 풍부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겠죠.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전통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분명히 세리에A에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번 시즌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실제로는 여기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가능한 트로피가 빅이어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밀란은 위협적입니다.
이 클럽을 사랑하고 있고, 물론 이대로 감독직을 계속하고 싶다.
WSD 스페인 팀들은 전멸하고 말았습니다만, 리가 에스파뇰라의 동향은 지켜보시고 계신가요?
JM 바르사(그룹 스테이지), 발렌시아(8강)를 상대해 봤으니까, 이 두 팀을 중심으로 체크를 해 왔습니다. 리가뿐만이 아니라 저는 외국의 리그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이번 시즌은 스페인, 독일, 그리고 포르투갈이 재미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코틀랜드는 각각 인테르, 리옹, 셀틱의 독주로 끝나 긴박함이 부족했습니다.
WSD 리가는 현재, 바르셀로나가 수위에 있습니다만, 이대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JM 우위는 우위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했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마드리드가 있죠. 그들은 국왕배 컵대회도 없잖아요 문자 그대로 리가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그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국왕배, 세비야는 국왕배와 UEFA컵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첼시에게 패할 때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했고, 소모가 컸습니다. 저는 마드리드의 우승을 미루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WSD 카펠로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JM 테크니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서 말참견을 하는 것은 제 신념에 어긋납니다. 카펠로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마드리드도 첼시도 모두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미 제 후임자 찾기가 시작되어, 소문이 나돈 감독만 13명(!!)에 달합니다만, 스페인에서도 카펠로의 후계자 물색이 과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자면 사면초가의 싸움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보통의 정신력으로는 계속하기 어려울 겁니다.
WSD 지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다음 시즌에도 첼시의 벤치에?
JM 저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있고, 물론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첼시를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이 감독직이라는 것이니까요. 떠나게 된다면 다른 나라의 클럽에서 지휘를 맡게 될겁니다. 잉글랜드의 축구가 좋아서, 프레미어쉽에서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만 첼시를 그만두고 곧 국내의 다른 클럽으로 옮긴다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겠죠.
WSD 오너인 아브라모비치, 스카우팅을 담당하고 있는 아르네센과의 관계악화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만, 진상은 어떠한가요?
JM 제 일은, 첼시를 승리로 이끄는 것. 아브라모비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축구가 전부는 아니다. 인생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가족.
WSD 예전의 명장으로, 지난 시즌에 마드리드의 스포츠 디렉터를 맡은 아리고 사키가 자신의 옛 직장과 바르사의 축구를 "부르주아가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JM 제1선을 떠난, 말하자면 은거의 처지에서 그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습니다. 이 세계로부터 몸을 숨긴다면, 조용히 제2의 인생을 즐길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과거의 선수나 과거의 감독이, 저 클럽은 어떻다, 이 클럽은 어떻다고 하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은 분명히 말해서 꼴불견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런 말을 듣게 된다면 결코 기분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죠. 제가 바르셀로나의 선수였다면 참을 수 없었을 겁니다. 분명히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만, '부르주아화'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WSD 바르셀로나는, 흔히 말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돌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JM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매년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모티베이션의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피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WSD 그렇다면 호나우딩요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JM 정점에 선 자의 숙명입니다. 호나우딩요는 지난 몇년간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기도 했고, 개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만 말하자면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평가의 허들을 넘어버린 겁니다.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좋은 것으로도 주위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우수한 선수, 성공한 선수에게는 압박감이 가해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감독에게도 마찬가지. 만약 이번 시즌, 첼시가 무관에 그치게 된다면 저도 무슨 말을 듣게 될까요. 그야말로 비난의 폭풍우가 몰아치겠죠.
WSD 감독님은 많이 부드러워지셨군요. 여기까지 대화를 나눠본 인상입니다만, '어그레시브함'이 누그러진 듯한 느낌입니다.
JM 그럴까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당초 지금까지 제가 했던 발언들은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언른들의 과장이나 곡해는 그야말로 일상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일인데, 전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느 기자에게 지론을 전개했습니다. 「셰브첸코와 발락을 영입한 것은, 첼시가 성숙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숙한 팀에게 갑자기 빅네임이 영입된다면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우선은 안으로부터 인재를 키워내, 확실한 토대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낸 선수가 제 몫을 할 수 있게 되어, 타이틀을 획득하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거물급 선수의 영입이 효과가 있는 것이다. 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 되었고, 람파드는 발롱도흐 수상을 경쟁할 위치까지 성장했다. 첼시도 드디어 셰브첸코나 발락과 같은 선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영입한 것이다.」라고. 그것이, 다음날의 신문을 보고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WSD 신문에는 뭐라고?
JM 테리도 람파드도, 그리고 로벤도 내가 없었다면 이정도의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곡해도 그런 곡해가 없었죠. 하지만 말입니다, 요즘 들어서는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매스컴의 세계도 경쟁이 치열하고, 그렇기에 신문을 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각색도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분명히 부드러워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은, 추구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 경기에 패한다면 물론 괴롭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가족을 희생하면서까지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심경의 변화는, 잉글랜드의 축구를 접하게 난 뒤의 일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과 같은 라틴 국가와 같은 열광은 여기엔 없습니다. 포르투를 맡고 있을 때, 벤피카와의 경기가 되면 그야말로 세계 3차대전과 같은 분위기였죠. 그렇지만 여기는 말하자면 순수한 매력이 넘칩니다. 잉글랜드의 축구는 저를 성장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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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랫만입니다^^ 긴~인터뷰 잘 보았습니다..인간적인 냄세가 나는 무링요군효~
^^
신문을 팔기위해 어느정도 각색이필요하다란말;;; 기자분들 진실만 보도해주세요 ㅠ
오~ 마지막 사진.. 정말..하악하악~...................무리뉴 감독님 인터뷰 한 것 보니 더 좋아지려고 그래요!ㅋㅋ
인터뷰할 시점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를 차지할거라는 예상은 그 누구도 못했는데 무감독님은 예상한 - _-; 레알이 선두 탈환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장문 인터뷰네요 잘보았어요 :)
FA~!